묵상 573

1장 12절

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 보려고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요한은 몸을 돌이켰습니다. 그 이유는 요한에게 말하신 분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요한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일곱 금 촛대를 보았습니다. 요한이 본 일곱 금 촛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일곱 금 촛대는 성전에 있었습니다. 히브리어로 메노라라고 부릅니다. 메노라는 성막의 7갈래 금촛대를 본뜬 것입니다. 금촛대는 7일간의 천지창조를 뜻하며, 안식일을 나타내기 위해 조금 높이 솟은 중앙 촛대 꼭대기의 잔을 중심으로 양쪽에 각각 3개의 촛대가 있습니다. 모양은 아래처럼 생긴 것으로 여겨집니다. 초를 꽂은 것은 아니니까 촛대는 아니겠죠. 그래서 성경 번역가들은 촛대라고 번역했으니까 촛대라고 부르겠습니다. 성전 안에..

1장 11절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하나님은 요한에게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시대에 두루마리는 어떤 것일까요? 양피지일까요, 아니면 파피루스일까요? 출애굽기 24장 4절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 성경이 기록된 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강가나 늪 지대에서 자라는 갈대의 종류인 파피루스(Papyrus)라는 식물이었습니다. 기원전 3000년 전, 이집트인들은 사초과 식물인 파피루스를 종이 대용으로 사용했습니다. 파피루스는 종이(paper)라는 낱말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파피루스..

1장 9절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요한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밝힙니다.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요한은 자신을 형제라고 소개합니다. 그들 중에 있는 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종종 제왕적인 교회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설교자들은 마치 교황처럼 행동하는 교회들을 보게 됩니다. 설교자들은 무지 몽매한 성도들에게 무언가를 시혜하는 자세로 설교를 합니다. 그런데 요한은 뭐라고 말합니까? 나는 너희 중에 있는 한 사람이다라고 말합니다. 다른 종류의 사람이 아니라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합니다. 요한은 우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이 지구상에 다른 류의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오늘 권력 집단들은 자기..

1장 8절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요한은 요한계시록을 쓰게 된 게기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대필자입니다. 그런 점에서 요한은 선지자 전통에 서 있습니다. 요한을 보낸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시냐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고 믿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일입니다. 알고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 인생에 책임 있는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첫째로 알파와 오메가이십니다. 알파와 오메가는 헬라어 알파벳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이십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은 역사의 시작과 끝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섭리하십니다..

1장 7절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그랜드종합주석은 이것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종종 구름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견적으로 나타내 주는 상징물로 언급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자연계의 구름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현현을 나타내는 어떤 상징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자연계의 구름으로 보는 것 또한 틀린 이해는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일어나는 현상이나 재림의 형태에 관해 언급한 것을 무조건적으로 타당한 근거없이 상징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님이 승천하실 때..

1장 6절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았다고 말합니다. 그의 아버지이십니다. 관계가 그렇다는 뜻입니다. 성부가 제일원인이십니다. 모든 것을 있게 하신 근원이십니다. 성자는 성부에게서 나왔습니다. 성자는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나온 존재입니다. 사람은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성자와 인간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성부는 모든 것은 근원이십니다. 나는 나의 아버지로부터 나온 존재입니다. 나는 나의 아버지가 만든 존재가 아닙니다. 나의 아버지가 만든 존재들이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생명체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무생물체를 만들어냅니다. 인간은 이런 점에서 하나님을 닮은 존재들입니다. 하나..

1장 5절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또 충성된 증인으로 요한은 줄을 바꾸어 보내시는 세 번째 인물을 소개합니다. 그분은 충성된 증인이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을 증언했습니다. 그분은 아버지 하나님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은 하늘 나라를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우리가 알아 들을 수 있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분은 충성스럽게 증인의 역할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 승천하시어 증인의 역할을 몸된 교회에 맡기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증인의 역할을 잘 하도록 성령을 보내십니다. 죽은 자들 ..

1장 4절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를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로마 제국의 속주로 행정 지역명이었습니다. 지금의 아시아주와는 다릅니다. 아시아는 터키의 서쪽 지역을 일컫는 로마의 행정 지역명입니다. "아시아"(Asia)라는 말은 그리스어 "Ἀσία"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최초로 아시아란 말을 쓴 사람은 헤로도토스입니다. 기원전 440년경 헤로도토스가 페르시아 전쟁에서 그리스와 이집트에 대비되는 지역 개념으로 페르시아 제국(현재의 이란)을 가리키거나 아나톨리아 지방을 뜻하는 말로 '아시아'를 처음으로 썼다고 합니다. 헤로도토스는 자신이 논평하기를, 거대한 세 땅덩어리에 왜 여성 이름..

1장 1-3절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1절에서 저자 요한은 이 책의 제목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계시라는 말입니다. 계시는 헬라어로 아포칼립시스입니다. 영어로는 아포칼립스라고 부릅니다. 에듀윌 시사상식은 아포칼립스를 이렇게 풀이하고 있습니다. "아포칼립스는 신약 성경 마지막 권인 요한묵시룩의 영어 명칭이다. 요한묵시룩이 전하는 세상의 종말이라는 내용과 맞물려 아포칼립스는 ‘세계의 멸망’ 또는 ‘세상의 ..

마이클 고먼을 따라 읽기7

6장 요한계시록의 중심이요 초점인 환상-하나님과 어린 양(4-5장) 하나인 환상 요한이 하늘에서 엿본 것은 예배를 보여주는 환상이며 이 환상은 이어 예배하라는 요구로 바뀐다. 고먼은 유진 피터슨의 글을 인용한다. 유진 피터슨은 말한다. "예배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삼고 그 중심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지 않도록 중심에서 이루어지는 모임이다. 우리는 예배함으로써 이 중심이신 살아계신 하나님께 응답하고 이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듣는 삶을 산다. 예배가 없으면 우리가 얻는 것은 온갖 광고와 유혹과 사이렌에 휘둘린 채 발작과 경련을 일으키는 삶이다. 중심이 없으면 주위도 없다. 예배하지 않는 사람은 일관된 지향점과 꾸준한 목적도 없이 엄청난 불안과 세상의 전염병에 휩쓸리고 만다." 참된 중심에 초점을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