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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주인은 하나님

나는 한 동안 나를 데려갈 버스를 기다리느라 서성거렸다 나를 데려갈 버스는 오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버스를 타고 떠나갈 때도 나는 우두커니 쳐다 보기만 했다 나는 더 이상 버스를 기다리지 않는다 나를 데려갈 버스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은 안다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것을 내가 수원에 오고 싶어 온 것이 아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듣고 왔다 언제부턴가 원망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왜 우리를 이곳으로 데려왔냐고 물론 최종 결정은 내가 내렸다 12년전에는 갈 수 있는 곳이 아무 곳도 없었다 그렇다고 오라는 곳도 없었다 청빙을 받아 가는 교회마다 설교를 하고 나를 뽑아 주세요라고 한껏 내세웠지만 이미 청빙자는 내정되어 있었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청빙설교를 하면서 여기는 내가 있어야 할 ..

일상/일상시 2021.04.21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 나는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를 산다 은혜가 아닌 것이 없다 다 하나님의 은혜다 내 몸도 내 것 아니다 내가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것 빌려 쓰고 산다 관리는 내가 해야 한다 관리를 잘 못 해서 혼나고 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살려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남은 인생은 하나님의 것으로 살겠습니다 나는 광야에서 하나님께 반항하다고 혼나고 있다 하나님은 없다고 반항했다 언제 제 눈에 보인 적이 있나요 그렇게 반항한 게 오년이다 오년 만에 나는 하나님께 백기를 들었다 지금도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계시다 유대인들은 처음부터 이것을 전제하고 살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증명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 믿어야 하는 분! 나는 그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 천..

일상/일상시 2021.04.20

풍운아 숩(삼상1장1절)

1장 1절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라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이라는 곳이 선지자 사무엘의 고향입니다. 라마다임소빔은 숩 사람의 두 높은 곳'이란 뜻으로 사무엘의 조상인 '숩'의 고향임을 시사합니다. 숩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숩은 고핫(혹은 그핫) 계통의 레위 자손이며, 사무엘의 5대 조상입니다. 대상 6:33~38 직무를 행하는 자와 그의 아들들은 이러하니 그핫의 자손 중에 헤만은 찬송하는 자라 그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사무엘의 아들이요 사무엘은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여로함은 엘리엘의 아들이요 엘리엘은 도아의 아들이요 도아는 숩의 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