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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세상의 삶 뿐이라면

씨는 다시 살기 위해 죽는다. 살리는 것은 씨의 일이 아니다. 씨는 스스로 살 수 없다. 살려야 살아난다. 씨의 죽음은 자발적이다. 자발적으로 죽은 씨가 죽었으므로 죽은 다음에 살리시는 하나님의 활동에 참여한다. 하나님의 활동 속에서 다시 하늘로부터 태어난다. - 사막은 샘을 품고 있다(이승우, 복 있는 사람, 276)

만남의 신비

거듭 태어나기 위한 수단은 만남이다. 만난 사람만이 다시 태어난다. 누군가를 만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그때부터 새로운 생명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만남을 통해 거듭 태어난 사람들에 대한 기록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의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 어떻게 변화되어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라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어 보인다. 경솔한 부딪힘이 아닌 깊고 따뜻한 만남 말이다. -사막은 샘을 품고 있다(이승우, 복 있는 사람, 41) 아무도 만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은 굳어 있다. 변화의 기쁨을 알지 못한다. 만남의 기쁨을 통해 한 생명은 비로소 태어날 수 있다. 매일 아침마다 보는 가로수 잎을 어느 날 갑자기 새롭게,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보기 시작..

디도

디도에 관한 것은 신약 성경의 고린도 후서와 갈라디아서 그리고 디모데 후서 등 바울 서신들 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목회서신 중 하나의 수신자가 바로 그였다. 그리스인으로서 그리스도교 신자가 된 디도가 개종을 하게 된 배경이나 사도 바울과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에 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바울은 디도를 ‘같은 믿음에 따라 된 나의 착실한 아들’, ‘내 형제’, ‘동지요 협력자’라고 부른다. 이는 사도 바울이 디도와 동료 그리스도인으로서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또 복음 선포의 사명에 있어서 얼마나 깊은 연관을 맺고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언급한 여러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디도는 헌신적이고 믿을 만하며 열의와 용기가 있고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