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에 관한 것은 신약 성경의 고린도 후서와 갈라디아서 그리고 디모데 후서 등 바울 서신들 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목회서신 중 하나의 수신자가 바로 그였다.
그리스인으로서 그리스도교 신자가 된 디도가 개종을 하게 된 배경이나 사도 바울과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에 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바울은 디도를 ‘같은 믿음에 따라 된 나의 착실한 아들’, ‘내 형제’, ‘동지요 협력자’라고 부른다.
이는 사도 바울이 디도와 동료 그리스도인으로서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또 복음 선포의 사명에 있어서 얼마나 깊은 연관을 맺고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언급한 여러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디도는 헌신적이고 믿을 만하며 열의와 용기가 있고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할례 문제의 해결(갈라디아서 2장)
갈라디아서에서 디도는 당시 중요하게 대두되었던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의 할례에 관한 문제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예가 될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되었다.
여기서는 디도가 할례를 강요받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로써 이방인들은 구원을 받기 위해 당시 유다인들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을 필요 없이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만으로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대원칙이 세워지게 되었다.
고린도 교회 문제 해결
그런가 하면 디도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의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돌보는 일에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 협력했다.
디도는 고린도 공동체와 그곳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던 바울 사이를 왕래하면서 그를 도왔다.
바울의 편지를 고린도인들에게 가져가거나 바울의 지시에 따라 고린도 교회의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고린도 공동체의 소식을 사도 바울에게 전하였다.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모금을 독려하는 등의 일을 했다.
사도바울은 디도와 함께 2명의 선교팀을 보냈다.
이들은 첫째 간절함이 있었다(고후8:16).
둘째 자원함이 있었다(고후8:17).
자원함이란 "주의 뜻과 묶다"란 뜻이다.
셋째 동행하는 자였다(고후8:19).
넷째 선한 일에도 조심하는 사람들이었다(고후8:20-21).
다섯째 소문이 분명했다(딤후8:23).
자료: 신약성경 용어 사전
그레데 교회 문제 해결
디도는 사도 바울의 요청에 따라 그레데(크레타)의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위해 일했다.
그레데는 그리스 반도 남동쪽 약 100여㎞ 지점에 위치하는 지중해상의 큰 섬이다.
동서 길이가 260여㎞, 남북 길이가 60여㎞이며 유럽과 소아시아를 잇는 무역, 교통, 군사 요충지로서 ‘크레타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구약에서는 ‘갑돌’(신 2:23)로 불렸으며 블레셋 일파의 원거주지다(렘 47:4).
원주민은 ‘그렛 사람’으로 불렸다(삼상 30:14; 겔 25:16).
오순절 성령강림 역사를 통해 예루살렘을 순례한 그레데 출신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 의해 일찍부터 복음이 전파되었으며(행 2:11), 로마 감옥에서 1차로 석방된 바울은 디도와 함께 이곳 그레데에서 복음 사역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뒤 디도는 이곳 그레데에 남아 계속 교회를 다스리고 목회하였다(딛 1:5-14).
당시 그레데 사람들은 게으르고 거짓말을 잘 하기로 유명하였다(딛 1:12).
이런 사실은 헬라의 7현인(七賢人) 중 한 사람이며 시인인 그레데 출신 에피메니데스(Epimenides)의 싯구에서도 나타난다.
헬라어로 ‘그레데인처럼 말하다’는 뜻을 가진 ‘크레티조’는 ‘거짓말하다’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되는 것만 보아도 그레데인들의 거짓말하는 정도를 여실히 짐작할 수 있다.
대표적 도시로는 살모네, 라새아, 미항이 있는데, 지중해를 항해하는 대부분의 배들은 그레데 남단을 통과하였다(행 27:7, 12-13, 21).
사도바울은 두 가지 목적을 위해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 두었다.
하나는 남은 일을 마무리하고 다른 하나는 각 성에 장로를 세우는 일이었다.
자료: 라이프 성경 사전
달마디아 지방으로 보냄을 받음
사도 바울은 디도를 복음적인 사명을 위해 달마디아로 보낸 것 같습니다(딤후4:10)
달마디아(지, Dalmatia) 딤후 4:10 그리스 반도 서북쪽 산악지대에 있는 로마 행정구역의 일부로 일루리곤 남부 지역이다.
달마디아란 명칭은 이곳에 살았던 일루리곤 부족들이 명명한 것이다.
이미 이곳은 바울이 복음을 전했던 곳입니다.(롬 15장 19절)
바울은 디도를 이곳에 보내어서 교회를 더 견고하게 세우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을 감당하기에 합당한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