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고린도전서

6장 4-7절

기독항해자 2019. 3. 30. 08:52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송사건이 교회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 사건이니까 민사 문제였을 것입니다.

민사니까 사적 계약의 원칙에 의해 당사자의 합의로 처리하는 게 원칙입니다.

양당사자가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지 못하니까 민사 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재판장으로 세운 것입니다.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이란 불신자들을 말합니다.

모양이 빠진 것입니다.


5절에 보면 사도가 한심한 듯이 말합니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오늘 교회 안에 이런 부끄러운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살다보면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양당사자가 원만하게 합의해야 하겠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권위 있는 사람의 조정을 받습니다.

조정이 이루어지 않으면 판결을 받게 됩니다.

교회에서도 삼심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교회 안에서 치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치리를 하더라도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있으나마나 합니다.

결국에는 세상 법정으로 가지고 갑니다.

세상 법정으로 가지고 갔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나요?

아니지요.

끝까지 갑니다.

교회 싸움은 이혼할 때까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이들의 문제는 결국 결별로 끝나게 됩니다.

삼심까지 가죠.

삼심의 판결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한 꼴이 됩니다.

재판장은 불신자입니다.

교회의 이름에 똥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차라리 손해를 보는게 낫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내가 손해를 보면 되지요.

그런데 조금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합니다.

눈꼽만큼도 손해를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법정까지 가게 되는 것입니다.

형제 사랑이 없는 것이죠.

이런 사람을 어찌 예수님의 제자라고 할 수가 있습니까?

내가 손해를 보면 되요.

손해를 안 보려니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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