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성막은 크기와 명칭이 다른 두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두 방 중 더 큰 첫째 방은 "성소"로 불리웠고 둘째 방은 지성소로 불리웠습니다.
성소 안에는 향단, 떡상, 황금촛대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곳은 제사장들의 봉사와 특권의 장소였으며, 제사장인 아론의 후손들만이 그 안에서 매일 하나님을 섬기는 예를 행했습니다.
위임받은 제사장 외에는 어떠한 인간의 발도 그곳을 밟을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회중은 바깥 뜰까지는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안 되었습니다.
예물을 놋제단까지는 가져갈 수 있었지만 성소 안에 있는 금향단으로는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제사장 직분은 오직 레위 지파 아론 자손에게만 주어졌습니다.
그 지파에서 자연적으로 출생하는 것만이 그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손으로 만들어진 성소는 참 하늘의 상징입니다.
제단에 드려진 희생제물을 통해 열납되고 물두멍에 있는 씻김을 받은 후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은 거룩한 기름으로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신약의 성도들은 그 사랑하는 아드님 안에서 열납되었고 중생의 씻음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씻김을 받은 후 거룩한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거룩한 제사장들입니다.
성막의 문에는 조각목으로 된 다섯 기둥이 구리로 된 밑받침 위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둥 머리에는 금으로 입혀진 금관 장식이 있었습니다.
이 성막 문에는 청색, 자색, 홍색, 가늘게 꼰 베실로 그룹을 공교히 수 놓은 휘장이 드리워졌습니다.
성소 안에는 향단과 황금 촛대, 그리고 떡상이 놓여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의 봉사는 향단에서 향을 사르고, 촛대의 불을 다듬고, 떡상의 떡을 먹는 일이었습니다.
향단
향단은 성소 안에 있었으며 조각목과 금으로 만들어졌는데 상부에 금관 장식이 있었습니다.
향단과 번제단은 분명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바깥뜰에 있는 번제단은 조각목과 놋으로 되어 있었고, 성소 안에 있는 향단은 조각목과 금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놋제단은 희생의 장소였으며 분향단은 분향의 장소였습니다.
한쪽에서는 피가 끊임없이 흘려졌으며 다른 한 쪽에서는 향이 항상 피워졌습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이 두 제단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 계신 그리스도가 번제단 위에 나타나 있고, 부활하시고 영광을 받으신 그리스도가 향단에 나타나 있습니다.
이 향단은 조각목과 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조막목은 그분의 완전한 인성을 상징하고 금은 하나님 아들의 신적인 영광을 상징합니다.
성막 바깥에는 금으로 된 것이 없었습니다.
금은 모두 성막 안에만 있었기 때문에 밖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향단은 금관 장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를 보니"(히2:9)
성소 밖에 있는 제단에는 관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갈보리를 생각나게 합니다.
십자가 상의 예수님은 가시로 엮은 가시관을 쓰고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