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히브리서

9장 1-5절

기독항해자 2018. 8. 25. 21:46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이제 지성소로 들어가겠습니다.
성소를 지나 지성소로 들어가려면 거쳐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휘장입니다.
휘장은 지성소와 성소를 나누는 역할을 합니다.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그 위에 그룹들을 수놓았습니다.
그룹이란 천사를 말합니다.
그룹에 대한 첫번째 언급은 창세기 3장에 나옵니다. 
아담이 범죄함으로 인해 더 이상 에덴동산에서 살 수 없을 때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에덴동산에 근접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 화염검과 그룹을 두셨습니다. 


창 3: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그룹'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케루브>인데 이곳에 남성 복수형 어머인 <임>이 붙어 <케루빔>으로 불러집니다. 

그래서 <케루빔>이라고 하면 '그룹들'이란 복수형태가 됩니다. 

그룹은 성경에 자주 언급이 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매우 친밀하게 다가오는 것은 지성소의 그룹들입니다. 

지성소에는 언약궤(Ark of Covenant)가 있고 언약궤의 뚜껑을 시은좌(mercy seat) 혹 속죄소라고 부르는데 그 속죄소에는 두 그룹이 붙어 있습니다. 

두 그룹이 속죄소와 함께 정금으로 만들어져서 마치 언약궤를 감싸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출 25:20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그룹은 하나님을 보좌하였습니다. 

그룹은 하나님의 영광을 지키고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마다 함께 했습니다. 

일종의 하나님의 호위군사와 같은 성격을 띄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삼상 4:4)" 또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삼하 6:2),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왕하 19:15),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사 37:16)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삼하 22:11), "그룹을 타고 다니심이여"(시 18:11)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에스겔은 확연하게 운행하는 그룹들을 보았는데 그룹들은 모두 네 날개와 네 얼굴을 지닌 생물(living creatures)이었습니다.


겔 1:5-10 

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 모양이 이러하니 사람의 형상이라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고 

그 다리는 곧고 그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고 마광한 구리 같이 빛나며 

그 사면 날개 밑에는 각각 사람의 손이 있더라 그 네 생물의 얼굴과 날개가 이러하니 

날개는 다 서로 연하였으며 행할 때에는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 

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우편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좌편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


에스겔이 본 그룹은 에스겔 10장에서도 다시한번 보게 됩니다. 

에스겔이 본 그룹은 네 생물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그들의 얼굴은 사람, 소, 사자, 독수리의 모양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각 생물에 네 개의 형상을 띄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사도요한이 바라본 네 생물과는 약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사도요한이 바라본 네 생물 역시 사람, 소, 사자, 독수리의 모양을 띄고 있기는 하지만 각각의 생물마다 한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에스겔이 본 그룹은 네 개의 날개가 있는 반면에 사도요한이 보았던 네 생물은 여섯 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룹(cherub)


휘장은 금갈고리로 네 기둥 위에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이 네 기둥은 조각목으로 만들어져 그 위에 금이 입혀 있었으며 네 은받침 위에 서 있었습니다.

이 휘장을 지나면 지성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휘장을 지나 지성소로는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지성소로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로 들어가기 위해선 그의 손에 속죄의 피가 들려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분향단의 거룩한 향의 연기에 둘러싸여서 지성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히브리서는 이 휘장의 의미를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우리가 하늘 지성소로 들어가기 위해선 예수님이 닦아놓으신 십자가를 지나야 합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육체가 바로 우리의 휘장입니다.


휘장을 지나 지성소로 들어가면 그곳에는 하나의 궤를 만나게 됩니다.

지성소에는 이 궤가 유일하게 있는 것입니다.

이 궤를 언약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십계명을 기록한 돌비가 그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돌비는 두 개였는데, 그 두 돌비에 같은 십계명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당시 계약을 맺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도 계약을 맺으려면 두 개의 똑같은 계약서를 준비하고 그곳에 날인을 합니다.

두 개의 돌비를 만들어 하나님과 사람이 나누어 갖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깨서 한쪽의 돌비를 갖고 계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두 개의 돌비를 다 언약궤에 보관하게 하신 것입니다.

언약을 담은 궤라고 해서 언약궤라고 부릅니다.

혹은 십계명을 담은 궤라고 해서 법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출애굽기 25:10-16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짜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 높이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너는 순금으로 그것을 싸되 그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두르고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그 네 발에 달되 이쪽에 두 고리 저쪽에 두 고리를 달며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며

채를 궤의 고리에 꿴 대로 두고 빼내지 말지며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이 궤는 조각목 위에 안팎으로 정금이 입혀진 상자였습니다.

궤 상부에는 금태(금관) 장식이 있었습니다.

네 모서리에는 금고리가 있어서 사막을 여행할 때 어깨에 맬 수 있도록 조각목에다 금이 입혀진 두 개의 채가 고리를 꿰고 있었습니다.

언약궤 안에는 증거판이 놓여 있었고 나중에 만나가 든 황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놓이게 됩니다.

언약궤가 어떤 모양이었을까요?

성막1-언약궤와 속죄소(070909)사무엘상 5장 - 전리품으로 취급된 언약궤신천지의 엉터리 실상교리-첫 장막의 언약궤

두 개의 채를 꿰는 고리의 방향을 정확히 확정지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언약궤는 더 이상 만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속죄소

출애굽기 25:17-22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한 그룹은 이 끝에, 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결할지며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언약궤를 덮고 있는 덮개를 속죄소라고 부릅니다.

이 속죄소는 순금으로 만들었습니다.

뚜껑의 양쪽 끝에는 금으로 된 두 개의 그룹이 서 있었습니다.

그룹의 날개는 속죄소에 그늘을 만들었고 그룹의 얼굴은 설 마주하여 속죄소를 향해 있었습니다.

속죄소란 말은 '속죄하다' '덮다'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화목제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속죄소를 다른 말로 시은소 혹은 시은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죄인들에게 오기 위해서는 먼저 속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속죄가 이루어진 곳이 바로 갈로리 십자가입니다.

십자가가 곧 우리의 속죄소입니다.

그 십자가 위에서 우리가 구속을 받기 때문에 곧 시은소이기도 합니다.


이 속죄소 위에 속죄의 피가 있습니다.

매년마다 이스라엘의 죄를 씻는 속죄일이 되면 대제사장은 세마포 옷을 입고 속죄제의 피를 가지고 휘장 안으로 들어가 그 피를 속죄소 위에 한 번 뿌리고 속죄소 앞에서 일곱번 뿌립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 걸음씩 나가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 걸음씩 나가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 걸음씩 나가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시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시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보혈을 지나는 게 아니라 보혈을 지니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이 속죄제의 피를 지니고 지성소로 들어가듯이 십자가의 보혈을 지니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지성소의 삶을 무엇이라고 하면 좋을까요?

은혜를 기억하는 삶, 보혈을 기억하는 삶

'묵상 > 히브리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장 7절  (0) 2018.09.02
9장 6절  (0) 2018.09.02
9장 1-5절  (0) 2018.08.19
9장 1-5절  (0) 2018.08.12
9장 1-5절  (0) 2018.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