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사도가 이 말을 할 때 이 편지를 받고 있는 성도들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를 신앙했습니다.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전향한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확신하는 것을 내가 확신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능하지도 전지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다고 말하면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그때 확신한 것, 끝까지 확신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때 확신한 것 같은데, 아닐 때가 있습니다.
왜요.
우리의 지식이 자라면서 그때 확신한 것 아닐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야라고 확신할 수가 있습니까?
확신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온전히 안다면 그 사람이 바로 하나님이죠.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도는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시작은 우리에게서 시작된 게 아닙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나에게서 시작된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은 나에게서 나온 게 아닙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에게서 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분은 전능하시고 전지하시니까 확신할 수 있으시죠.
확신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지식이 내가 추론해서 얻은 지식이 아닙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지식이 내가 궁구해서 얻은 지식이 아닙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지식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지식입니다.
그런데 나는 인간입니다.
나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나는 전능하지 않습니다.
나는 전지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확신하는 이 지식이 흔들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로 돌아갑니다.
행동이 전부라고 했습니다.
행동이 그 사람입니다.
돌아가는 사람은 가짜입니다.
처음부터 가짜인 것입니다.
진짜라면 안 돌아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