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히브리서

2장 2절

기독항해자 2018. 2. 4. 09:24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은 구약 성경을 말합니다.

이 구절은 1장 1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그러니까 천사는 하나님 말씀을 받아서 선지자에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선지자는 받은 말씀을 백성들에게 선포합니다.

몇 군데 성경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다니엘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니엘서 12장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나 다니엘이 본즉 다른 두 사람이 있어 하나는 강 이쪽 언덕에 섰고 하나는 강 저쪽 언덕에 섰더니

그 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쪽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더라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여기에 나오는 두 사람은 두 천사를 말합니다.

천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다니엘에게 전해주는 대목입니다.

다니엘에서는 천사가 받은 말씀을 다니엘에게 전해주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

천사가 하나님 말씀을 선지자에게 전해주는 내용은 구약에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신약에도 천사가 하나님 말씀을 사도들에게 전해주는 내용이 나옵니다.


요한계시록 1장 1절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이렇게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주셔서 사람에게 전달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사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이었습니다.

일종의 집배원과 같은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천사들을 통해 주신 말씀이 어떻게 되었다고 말합니까?

히브리서 기자는 견고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견고하다는 말은 언제 사용합니까?

다리가 견고하다처럼 불안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믿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리가 견고하니까 우리가 믿고 그 다리를 건넙니다.

하나님 말씀은 그와 같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나님 말씀이 견고하게 되었습니까?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게 됨으로 하나님 말씀이 견고하게 된 것입니다.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율법을 따라 공정한 보응을 받았습니다.

거짓 선지자 발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민수기 23: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그렇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견고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하신 말씀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한 말을 책임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은 전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한 말을 책임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5: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사람은 자기가 한 말을 이룰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하는 말을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악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그 말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사람의 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람끼리의 약속은 깨지기가 십상입니다.

그 약속을 한 사람은 전능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아니죠.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그래서 그분이 하신 말씀을 이루실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말씀을 이루시지 않는다면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신뢰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분이시라는 뜻은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하신 말씀을 이루심으로 그 말씀을 견고하게 하십니다.


이사야 55: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믿을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구약 시대에도 현실이 이 말씀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회의에 빠져 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악인들이 잘 나가고 착한 사람들은 점점 쪼그라드는 삶을 삽니다.

친일파의 후손들은 여전히 떵떵거리며 마치 조상들이 독립운동을 한 것처럼 역사를 세탁하여 잘 사는데 독립투사의 후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 때문에 회의에 빠져 있던 사람들이 구약시대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아삽이라는 사람입니다.

아삽은 누굴까요?

아삽의 뜻은 모으는 자입니다.

아삽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찬양 봉사자요 합창단의 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언약궤 앞에서 제금을 켜는 자로서 시편을 열두 편이나 작시했습니다.

시편 50편과 73편부터 83편까지가 아삽의 시편입니다.

아삽은 레위의 후손입니다.

그래서 아삽의 후손들도 성전에거 찬송을 부르는 직무를 맡았습니다.

아삽이 활동하던 시대는 다윗과 솔로몬이 다스릴 때입니다.

그런데 그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시편 73편입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그러므로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강포가 그들의 옷이며

살찜으로 그들의 눈이 솟아나며 그들의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많으며

그들은 능욕하며 악하게 말하며 높은 데서 거만하게 말하며

그들의 입은 하늘에 두고 그들의 혀는 땅에 두루 다니도다

그러므로 그의 백성이 이리로 돌아와서 잔에 가득한 물을 다 마시며

말하기를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존자에게 지식이 있으랴 하는도다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그들처럼 말하리라 하였더라면 나는 주의 아들들의 세대에 대하여 악행을 행하였으리이다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는 그들의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아삽은 현실이 이 말씀처럼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거의 넘어질 뻔했고, 미끄러질 뻔했다고 말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을 불신할 뻔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을 수 없는 분이야라고 말할 뻔 했다는 뜻입니다.

아삽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현실이 공정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데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내가 잘 못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지금까지 하나님 말씀을 지키려고 한 삶을 후회한다고 말합니다.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보기에 악인들은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자신은 아닙니다.

정직하게 살고 말씀대로 사는 데 종일 재난을 당합니다.

왜 그럴까?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지금 당장은 공정한 보응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가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런 현실을 내버려두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기다리십니다.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공정한 보응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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