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천사는 어떤 존재들일까요?
이미 앞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과 천사를 대비했습니다.
천사는 하나님이 낳으신 존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 말은 곧 천사는 하나님이 만드신 존재란 뜻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사도 요한이 천사에게 경배하려는 장면이 두 번 나옵니다.
사도 요한은 천사를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십자가 사건 이전에는 천사는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였습니다.
천사도 인간도 같은 피조물이지만 천사는 사람처럼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존재입니다.
요한계시록 19:10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22:8,9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해 사람의 신분이 바뀐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입니다.
천사는 종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러니 신분상 사람이 천사보다 우월합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사역자들입니다.
천사는 하나님이 부리시는 종들입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아들도, 하나님의 백성도 아닙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사역자들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천사는 생식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천사는 천사를 낳지 않습니다.
천사의 수는 항상 일정하다는 뜻입니다.
천사들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은 구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성경에는 천사의 이름이 많이는 아니지만 몇몇 등장합니다.
그룹, 스랍, 가브리엘, 미가엘.
성경 밖에서는 더 많은 이름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6세기 초에 위디오니시오스란 사람이 천사를 9품 계급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히포의 주교 아우구스티노스(어거스틴)가
"우리는 천사의 계급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많은 천사들이 있고 또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다는 사실만을 성경을 통해 짐작할 뿐이다."라는 요지의 말을 했습니다.
로마 카톨릭 공식적인 교리에는 "계급 같은 건 없다."고 말합니다.
교황청이 발간한 교리서에서는 천사에 대해서 떡 이렇게만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영적 존재들이 있다. 하는 일은 하나님의 사자 역할이고 본질은 영이다."
그러면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예수님과 천사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당시에 천사숭배사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인간은 너무나 더러워서 하나님과 직접 교통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따라서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천사의 중보를 기원하며 천사를 예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언뜻 보기에는 하나님을 보다 잘 섬기기 위한 의도에서, 겸손하며 경건한 동기에서 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천사 숭배는 결국 우상 숭배일 뿐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교회 안에 침투한 천사숭배사상을 경계하면서 천사는 결코 우리의 예배 대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