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사무엘상

23장 19-23절

기독항해자 2017. 10. 1. 09:39

그 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쪽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하온즉 왕은 내려오시기를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 그를 왕의 손에 넘길 것이 우리의 의무니이다 하니

사울이 이르되 너희가 나를 긍휼히 여겼으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어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그는 심히 지혜롭게 행동한다 하나니 너희는 가서 더 자세히 살펴서 그가 어디에 숨었으며 누가 거기서 그를 보았는지 알아보고

그가 숨어 있는 모든 곳을 정탐하고 실상을 내게 보고하라 내가 너희와 함께 가리니 그가 이 땅에 있으면 유다 몇 천 명 중에서라도 그를 찾아내리라 하더라


오늘은 10월의 첫날입니다.

구약시대는 첫날을 월삯으로 보냈죠.

월삯에다가 안식일이면 겹치면 세 배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매일 드리는 상번제를 드리고, 안식일에 드리는 번제를 드리고, 월삯에 드리는 번제를 드리게 됩니다.

번제에는 헌신을 다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매주의 첫날, 매월의 첫날, 매일의 아침에 번제를 드리면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겠습니다라고 헌신을 결단하는 것입니다.

첫주일고 새달의 첫날이니까 헌신을 결단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 9일까지 긴 휴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차하면 10월이 그냥 날라가게 됩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보람 있는 10월을 보내야겠습니다.


다윗은 사울왕을 피해서 십광야에 숨어 있었습니다.


십광야에는 하길라라고 하는 산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산이 있었으니까 요새가 있었습니다.

이곳 지리를 잘 알고 있던 다윗은 하길라 산의 요새를 은신처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식을 십사람들이 사울왕에게 알렸습니다.

어느 시대나 이게 민중의 모습입니다.

민중 권력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민중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민중에게는 대의보다 항상 생존이 중요했습니다.

그가 누구이든 그들의 생존을 보장하는 사람의 편이 되었습니다.

밥 먹여주고 등 따십게 해주는 사람이 최고인 것입니다.

우리가 일제청산을 시도하다고 좌절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일제강점기에 1939년 이후에는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좌익계열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민족계열은 대부분이 해외로 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변절하였습니다.

그 시대에 민중은 살아남는 게 중요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창씨 개명을 하고, 일본말을 배우고 신사참배를 했습니다.

1939년 이후에는 이 땅에 남아서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좌익계열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일제청산을 주장하고 시도하던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걸리지 않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러니 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선생을 하였던 면서기를 하였던 일제에 부역한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다 걸리는 거죠.


십사람들이 다윗이 그곳에 있다는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사울왕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앞에서 본보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놉에 있던 제사장 가문을 도륙했습니다.

한 마디로 공포정치를 실시한 것입니다.

김정은이가 끄떡하면 측근중에 한 사람을 본보기로 죽입니다.

이게 공포정치입니다.

사울왕이 시도한 것이 바로 공포정치입니다.

놉에 있는 제사장 가문을 도륙하므로 너희들도 다윗을 감싸면 이렇게 된다고 과시한 것입니다.

그러니 십사람들은 다윗을 고발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발각되는 날에 다 죽게 됩니다.

그러니 다윗을 고발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십사람들이 나쁜 사람이어서 다윗을 고발한 것 아닙니다.

두려워서 고발한 것입니다.

죽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고발한 것입니다.


21절을 보면 사울왕이 십사람을 칭찬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사울이 이르되 너희가 나를 긍휼히 여겼으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누가 누구를 긍휼이 여깁니까?

십사람들이 사울왕을 긍휼히 여겨서 다윗을 고발하고 있습니까?

이것을 아전인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고 말합니다.

상투적인 말이죠.

믿음의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렇게 사울왕처럼 상투적으로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믿음이 없이 이런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것입니다.

사울왕의 비극은 그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해줄 선지자를 멀리한 것입니다.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을 옆에 두지 않는 것입니다.

이게 지도자의 비극입니다.

어느 집단이든 지도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지도자들은 종종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지도자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독선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을 곁에 두지 않습니다.

선지자를 멀리하는 것입니다.

내가 일부러 선지자를 가까이 하지 않으면 선지자는 잘 하고 있을 때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잘못하고 있을 때만 등장합니다.

잘못하고 있을 때와서 너 잘못하고 있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니 독선에 빠진 지도자들은 선지자를 멀리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죽입니다.

이게 권력을 가진 지도자들이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독선에 빠지지 않으려면 바른 말을 하는 선지자들을 일부러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우리가 존중할 때 독선에 빠지지 않습니다.


진짠지 가짠지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좋은 목사라고 생각합니다.

행동이나 인품이 아니라 말 잘하는 능력으로 목사들을 청빙합니다.

결국 그런 교회에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목사들 중에는 말 잘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은 항상 행동, 결과를 보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이 말하는 대로 사느냐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행동으로 본을 보이느냐는 것입니다.

행동으로 본을 보이지 않는 사람을 지도자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지도자로 삼으면 같이 망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안 될 때 남의 탓으로 돌립니다.

사울왕이 그짝입니다.

자기 잘못은 보지 않고 남에게서 원인을 돌립니다.

노력은 하지 않고 핑계거리를 찾습니다.

사울은 왕으로서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다윗을 찾아 죽이려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사울이 왕으로 국정을 제대로 수행했다면 다윗은 문제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울이 국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다윗의 인기는 더 높아지게 됩니다.

블레셋의 전쟁에서도 사울은 뒤에 있었습니다.

앞에 나가서 백성을 독려하고 솔선수범하지 않았습니다.

군대의 맨 뒤에서 관망하면서 누가 나가서 골리앗을 물리쳐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런 지도자를 누가 따르겠습니까?

다윗은 항상 맨 앞에서 군대를 지휘했습니다.

맨 앞은 가장 먼저 죽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니 목숨걸고 하는 것입니다.

맨 뒤는 가장 먼저 도망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목숨을 걸지 않습니다.


여러분들 그것 아십니까?

남들이 몰려가는 곳에는 먹을 것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된다고 하면 너도 나도 몰려갑니다.

사람들이 와 하고 몰려가면 거기에는 먹을 게 별로 없습니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이미 먹고 간 다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쉽게 돈을 벌려고 합니다.

그래서 복권을 사고 도박을 합니다.

복권을 사는 사람이 돈을 버는게 아니라 복권을 파는 사람이 돈을 법니다.

복권은 누가 팝니까?

국가가 팝니다.

국가가 복권을 통해서 국민의 돈을 등쳐 먹는 것입니다.

부자들은 절대로 복권을 사지 않습니다.

부자들은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기회를 만듭니다.

그들은 기회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기회를 만들고 기회를 대비합니다.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복권의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그래서 잃는 것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자들은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잃는 것을 아깝게 생각합니다.

복권은 잃는 게 확실한 종목입니다.

사람들은 주식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복권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복권이 더 위험이 많습니다.

원금을 잃을 확률이 높습니다.

주식은 복권보다 위험하지 않습니다.

주식은 가격이 등락하게 됩니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누구나 돈을 법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쌀 때 사지 않고 비쌀 때 삽니다.

남들이 돈을 번다는 소문이 돌 때 그 때 따라갑니다.

부동산도 오른다는 소문이 돌 때 빚을 내서 무리하게 삽니다.


한 때 하우스 푸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곤두박질칠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쌀 때 사는 정석인데, 쌀 때 사지 않습니다.

그런데 부자들은 이 때 그동안 모아 놓았던 것으로 떨어질 때 떨어진 부동산을 줍습니다.

이 정도 실력자가 될려면 10년 이상을 한 업종에 몸 담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 동네에 치킨집들이 있습니다.

이게 별기술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다른 요리사들처럼 조리기술이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치킨 집으로 다들 대박이 났습니다.

10년 이상 한 자리에서 치킨 집을 하다보니 부자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엉덩이가 무거워야 돈을 법니다.

한 우물을 파야 합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수원에 이사왔을 때 치킨을 사먹던 집이 매향통닭집입니다.

아주머니 한 분이 운영하던 통닭집입니다.

이 집은 다른 치킨집과 닭을 튀기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냥 생닭을 기름에 튀깁니다.

이게 전통방식입니다.

빵가루를 입히지 않습니다.

이 분이 사시는 동네가 인계동입니다.

인계동에 오래 사셨다고 합니다.

인계동이 계발되기 전부터 그 동네에 사셨다고 합니다.

논과 밭이 변하여 빌딩숲이 되시는 것을 보신 것입니다.

이제는 가게도 넓히고 자녀분들도 함께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혼자했는데 이제는 직원도 두고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이 때려치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남들이 다 겪는 IMF를 겪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한결같이 이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진미통닭집도 세를 얻어 통닭집을 운영했습니다.

오랫동안 한 업종을 고수하다보니 고수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번듯한 건물을 삼층이나 올렸습니다.

이 사장님 학력이 별로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뭐 중요합니까?


왜 여기까지 왔을까요?

그 이야기를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어떻게 잘해야 할지 궁리를 해야 합니다.

궁즉통이란 말입니다.

궁리는 이치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파고 파는 것입니다.

오르고 오르는 것입니다.

제가 즐겨보는 드라마가 명불허전입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허임입니다.

하양허씨세보(河陽許氏世譜)에 의하면 허임은 하양허씨 문경공파 21세손으로 허락(許珞)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허임은 어렸을 때 부모님의 병 때문에 의원의 집에서 일을 해주며 의술에 눈이 틔었다고 합니다

1593년 약관의 나이에 침의로 발탁되어 임진왜란으로 피난길에 오른 선조 일행을 수행하며 침 치료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후 침술치료효과 때문에 임금으로부터 포상을 여러 번 받았다고 합니다.

출신 성분을 뛰어넘는 인사 조치에 대한 관료들의 끈질긴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반(東班)의 위계(位階)에 이르렀고 경기 지방의 요지에 수령으로 제수되기도 하였습니다

16049월 야간에 발병한 선조의 편두통을 치료한 공으로 6품에서 당상관으로 승진하였고, 1612년 광해군 4년 임진왜란 중 선조를 시종한 공을 인정받아 3등 공신으로 되었으며, 허준과 함께 의관록에 기록되었습니다.

이후 영평현령, 양주목사, 부평부사를 거쳐 남양부사에 특별히 임명되는 등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광해군이 그는 어미와 함께 사는데 궁핍하여 생활할 수 없는 처지라고 걱정할 정도로 청렴한 생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1623(광해군 15) 의관들이 임금의 하교를 외부로 누설시켰다는 이유로 감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 이후로 20여 년간 실록에 허임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봉 사건 20년 후인 1644년 허임의 70대에 이르러 조선시대 최고의 침구 서적인 침구경험방(鍼灸經驗方)이 간행되었습니다


침술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침이죠.

허임이 하는 일 중에 침을 갈고 또 갈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오르고 오르면 못 오를 산이 없습니다.

파고 파면 됩니다.

예수님 가르침 중에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받습니까?

받을 때까지 구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구합니까?

목숨 걸고 구합니다.

어떤 사람이 찾습니까?

찾을 때까지 찾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찾습니까?

목숨 걸고 찾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열립니까?

열릴 때까지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립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두드립니까?

목숨 걸고 두드립니다.

대충 대충 건성 건성하지 않습니다.

목숨 걸고 하는 일입니다.

무슨 일에든 목숨을 걸어야 고수가 됩니다.

죽기 살기로 해야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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