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사무엘상

23장 15~18절

기독항해자 2017. 9. 30. 09:44

다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이 단락에서 처음으로 사울왕이 왜 다윗을 핍박하는지 이유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요나단의 입을 통해서 그 이유가 나옵니다.

요나단이 그 이유를 말할 때 다윗과 요나단의 관계는 더 이상 과거의 관계가 아닙니다.

다윗은 십 광야 수풀에 있었습니다.

십광야은 유다 지파의 영토로 사해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주로 유다 지파의 땅에서 사울을 피해다닌 것을 지도를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다윗이 유다 지파의 땅을 도피처로 삼은 것은 그가 이곳의 지리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윗은 어릴 적부터 양을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목동들은 풀을 찾아 이곳 저곳을 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이곳의 지리를 훤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16절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사울이 다윗을 추격할 때 요나단도 그곳에 왔습니다.

요다단이 사울왕과 함께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요나단이 사울왕이 다윗을 추격할 때 뒤에서 몰래 따라왔을 것입니다.

요나단이 공개적으로 다윗을 만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요나단은 다윗에게 사울왕이 그를 추격하는 이유를 말해 주기 위해 왔을 것입니다.

17절에 처음으로 요나단의 입을 통해서 다윗이 핍박을 받는 이유가 나옵니다.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사울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사람은 요나단입니다.

그게 왕정 시대의 정치입니다.

부자 상속, 장자 상속이 왕정 시대의 풍습입니다.

오늘 대형 교회들이 왕정 시대의 풍습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다음의 왕은 요나단입니다.

그런데 요나단은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믿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의 왕은 다윗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도록 그 이유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나단과 다윗의 만남은 여기서 끝나게 됩니다.

왕정 시대에는 잠재적인 왕들은 다 제거되게 됩니다.

후환을 없애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조선 시대에 왕들이 자기 아들을 죽이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윗이 왕이 되는데 최대의 걸림돌은 요나단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의 1순위는 요나단이기 때문입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왕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사울왕의 밑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은 당연히 요나단이 왕이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면 그들은 낙동강 오리알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다윗에게 충성했던 사람들이 요직에 오를 것이고 그들은 제거될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요나단을 왕으로 옹립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요나단은 원치 않게도 왕위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혹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면, 자기가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그곳에서 언약을 맺었습니다.


18절

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두 사람이 맺은 언약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 그와 그의 후손들을 보호해달라는 약속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사무엘상 20장 14~16절에 나와 있는 내용을 재확인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너는 내가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내게 베풀어서 나를 죽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 하니라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여기서 끝나게 됩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더이상이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요나단이 다윗에게 은혜를 베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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