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사무엘상

18장 1~5절

기독항해자 2017. 8. 19. 09:30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사무엘상 18장에는 다윗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세 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반면에 한 사람의 미움은 점점 더 도를 더해가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다윗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한 사람의 미움은 더해 갔습니다.

다윗을 가장 먼저 사랑하는 사람은 사울왕이었죠.

사울왕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에 자기의 갑옷과 칼을 내어줄 정도로 다윗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윗은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됩니다.

1절을 보면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성경기자는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윗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했다고 말합니다.

사실 다윗과 요나단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정은 나이와 상관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중기에 오면 성리학이 나라를 지배하는 사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은 잘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성리학이 자리를 잡은 시대에도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이 있었습니다.

나이는 그냥 나이를 뿐입니다.

먼저 태어났을 뿐입니다.

그게 서열이 될 수가 없는데 성리학은 서열로 만들었습니다.


3, 4절에 보면 요나단이 다윗을 사랑하여 언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언약 증표를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자기의 군복과 활과 띠도 주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다윗에 다 준 것입니다.

여기는 물론 차기의 왕위 자리도 준 것입니다.

겉옷을 벗어 주었다는 말은 왕의 자리를 내어 준 것입니다.


여기까지 다윗과 사울의 관계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울은 다윗을 더 총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2절에 보면 다윗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 동안은 다윗은 왕궁과 집을 오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완전히 왕궁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왕의 아들과 같은 위치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을 군대의 장으로 삼았습니다.

다윗은 십대 소년이었습니다.

아직 군인이 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을 군대의 장으로 삼은 것입니다.

그만큼 다윗을 총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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