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사무엘상

8장 4-9절

기독항해자 2017. 5. 19. 17:50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에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


사무엘 아들들의 잘못된 행동은 예기치 않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4절에 보면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왕정을 요구했습니다.

사사기에 보면 사사시대에 왕이 세워진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사기 9장에 보면 사사 기드온이 죽게 되자. 기드온의 첩이 나은 아비멜렉이 기드온의 다른 아들을 다 죽입니다.

아마도 자신은 첩의 아들이었고 다른 아들들은 정실의 아들이었는데, 그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멸시했을 것입니다.

그것을 앙갚음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항상 조심해서 다른 사람에게 억울한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언젠가는 보복을 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기드온의 아들을 죽이는 중에 막내 아들 요담 만이 도망하여 생명을 보호할 수가 있었습니다.

세겜 사람들이 모여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사기 9장 8절부터 15절까지의 말씀입니다.


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우리가 왕을 세울 때 이상적인 군주를 세우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다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정말 훌륭한 사람들은 남을 다스리고 남 위에 군림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왕 같은 자리를 노리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대통령을 국민들이 뽑았습니다.

우리 나라에게 도덕적으로 가장 탁월한 사람들이 입후보한 것 아닙니다.

지적으로 가장 우수한 사람들이 입후보한 것도 아닙니다.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출중한 사람들이 입후보한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와 똑 같은 종류의 사람들입니다.

사무엘도 자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역대 대통령도 다 자식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 이유는 훌륭하고 바쁜 아버지는 자녀들과 함께 있지 못했던 시간들을 다른 것으로 보상해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왕정 시대로 가게 된 것은 다른 나라들과는 달랐습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어떻게 왕정시대로 가느냐면, 어떤 뛰어난 사람들이 일어나서 나라를 이루고 스스로 왕이 됩니다.

이렇게 왕이 된 후에는 보통 사람들에게 복종을 강요합니다.

왕정시대에 왕의 말이 법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왕정 시대가 된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백성들이 왕정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니까 주위에 있는 나라들은 다 왕정 국가였습니다.

지난 400년 동안 이스라엘은 사사시대였습니다.

400년을 보내면서 이들은 끊임없이 이민족에게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오랫동안 이 문제를 토론해왔던 것 같습니다.

왜 이들이 다른 민족과 국가로부터 시달림을 받아야만 했습니까?

이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 하나님은 우리의 육안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쉬울까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것은 기적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일입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내린 결론은 그들에게 왕이 없었기 때문에, 이민족의 시달림을 받는다고 결론을 내린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마지막 사사로 사무엘이 다스릴 때는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의 아들들이 부당한 일을 함으로 이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5절입니다.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왕정시대에 왕은 군대의 총사령관이었습니다.

군대 조직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머리는 하나여야만 합니다.

다른 나라와 싸울 때, 이스라엘은 이 총사령관이 없었습니다.

아니 총사령관이 있었는데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다른 이민족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데, 그들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을 비토한 것입니다.

사무엘은 기분이 나빴습니다.

더 이상 사무엘은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분이 나빠 있는 사무엘에게 그들이 너를 버린 게 아니라 나를 버린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왕정의 요구는 하나님의 보호를 믿지 못하는 불신앙이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 완전한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게 됩니다.

문제는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있는 삶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다른 민족의 시달림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다른 나라들처럼 그들에게 왕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민족으로부터 시달림을 당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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