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히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사모하는 일이 있께 되자, 사무엘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불러 모았습니다.
여기서 유명한 미스바 구국 성회가 나옵니다.
미스바란 곳을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미스바는 망대, 파수대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미스바가 여러 군데 나오고 있습니다.
망대가 있는 곳은 다 미스바라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 미스바는 헤르몬 산의 기슭에 위치해 있었으며 히위 사람들이 살았던 지역입니다(수11:3).
두번째 미스바는 베냐민의 영토에 있던 미스바입니다.
이 미스바가 가장 유명한 미스바이고 본문에는 나오는 미스바이도 합니다.
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전사는 함께 모여, 베냐민의 기브아에서 자행된 집단 성범죄에 여룬된 사람들에 대해 조처를 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그 도시의 범죄자들을 내주기를 거부하자 전면전이 일에나게 됩니다.
결국 베냐민 지파는 전멸되다시피 하여 장정 600명만이 겨우 죽음을 면하였습니다.
세번째 미스바는 요단 강 동쪽의 길르앗에 있던 도시입니다.
성경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미스바입니다.
요단 동편에 위치한 미스바로 이곳의 위치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길르앗의 북쪽이라고 추정합니다.
어떤 학자들은 길르앗 라못과 동일한 장소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일어난 유명한 사건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는 야곱과 관련된 사건입니다.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서 도망치듯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외삼촌 라반의 집을 도망치듯 떠나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떠나자 라반이 야곱의 일행을 추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라반이 야곱을 해꽂이 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야곱과 라반은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그 증거로 돌무더기를 쌓고 언약을 맺었습니다.
라반은 이곳을 ‘여갈사하두다’라고 칭하였고 야곱은 ‘갈르엣’ 또는 ‘미스바’라 하였습니다(창 31:47-49).
길르앗의 미스바는 사사시대에 다시 역사의 무대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곳은 사사 시대 입다의 활동무대가 되었습니다.
네번째 미스바는 모압에 있던 미스바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에 의해 추방되었을 때 자신의 부모를 이곳에 살게 하였습니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유다 지파 땅에 있던 미스바입니다.
그러면 본문에 나오는 미스바는 어디일까요.
베냐민 지파의 땅에 있던 미스바입니다.
지도를 보면 미스바는 이스라엘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지파 사람들이 다 모이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그리고 미스바에는 망대가 있었습니다.
적들의 동태를 감시하기에 용이한 장소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나라 개신교 단체에서 하고 있는 미스바구국성회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스바 기도 대성회’ ‘미스바 통일 기도회’ ‘미스바 구국금식성회’….
최근 교단이나 단체에서 열린 연합 집회 이름들입니다.
동성애 확산과 차별금지법 제정 등 핫이슈와 맞물려 개최됐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주로 ‘통일’이나 ‘구국’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들 기도회의 공통점은 ‘미스바’란 이름입니다.
미스바 기도회는 국가의 미래와 긴급한 주제 앞에서 교회 전체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해왔습니다.
한국교회에 뿌리내린 미스바 기도회는 어떤 유래와 의미가 있을까요.
고신대 이상규(역사신학) 교수에 따르면 국내에서 미스바란 이름으로 처음 기도회를 시작한 것은 한사랑선교회입니다.
이곳 대표였던 김한식 목사가 1975년부터 회개운동을 일으켰고, 해마다 미스바 대각성 성회를 국내외에서 개최했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는 투기와 향락 문화에 물든 사회를 향해 민족의 대각성을 촉구하는 등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미스바 구국성회가 해외로까지 진출하였습니다.
작년(2016년)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이스라엘에서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주최로 ‘2016 미스바 대각성 기도성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뭐하러 갔습니까?
목적은 관광이었을 것입니다.
명분은 기도회였습니다.
200여명의 한국인들이 참여해 회개와 연합, 통일과 부흥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까지 기도할 이유가 있습니까?
놀러갔다고 말하면 미안하니까 기도회 제목을 붙이고 놀러간 것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베냐민의 미스바에서도 기도회를 가지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안전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고 합니다.
이런 기도회의 뿌리에는 샤머니즘이 있습니다.
이날의 미스바 집회는 이스라엘 민족이 미스바에 모여서 기도회를 한 집회가 아닙니다.
기도를 한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니라 단 한 사람이었습니다.
5절 보겠습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앞에 두고 "여러분 함께 기도합시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스바 집회는 기도회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6절에 가면 반전이 있습니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그들이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주어가 그들입니다.
사무엘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첫번째로 한 일은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부었습니다.
성경에는 물을 붓는 행위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제사를 드리기 전에 물을 붓는 행위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의미는 그들의 죄가 물처럼 흘러가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흘러흘러 멀리가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날 종일 금식하였습니다.
사무엘도 금식하였겠죠, 사무엘만 금식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다 같이 함께 금식한 것입니다.
이 날은 사무엘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전국적인 지도자가 된 날입니다.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미스바에서 이스라엘이 백성들이 모여 나라를 새롭게 할 때, 그 소식을 블레셋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대동단결은 블레셋 입장에서는 위기였습니다.
지난 20년간 블레셋과 이스라엘은 평화의 시기였습니다.
그것은 20년전의 전쟁으로 이스라엘만 타격을 받은 것이 아니라 블레셋도 하나님의 궤로 인한 독종의 발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인구수를 채우는데 20년이 걸린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대동단결하게 되자, 블레셋은 위기의식을 갖게 됩니다.
어짜피 하게 되는 전쟁 피하지 말자, 이것이 블레셋의 생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전쟁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었는데, 블레셋이 출격하자, 두려움이 쌓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를 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블레셋이 쳐들어온 것입니다.
그 동안은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잘 해보려고 하니까 나쁜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드는 생각이 내가 잘못 하고 있는 것 아닌가죠.
내가 잘못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사단은 우리가 잘못할 때는 내버려 둡니다.
사단의 입장은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으면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단의 입장에서는 잘못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자손이 나서서 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무엘에게 기도하라고 한 일입니다.
8절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주 중요한 순간에 다시 돌아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직접 하나님께로 나오길 원하십니다.
바로 지금이 그 순간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중재자를 둡니다.
자, 이런 일이 계속해서 매번 반복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나가지 못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시내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 백성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1년 동안 시내산 아래서 머물게 하셨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과 성막과 제사제도에 대해서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이런 일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20장 18-21절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전하도록 장치를 해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선까지 가는 것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직접 듣기보다는 대신할 사람을 원했습니다.
바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나를 대신해서 들어주세요.
나를 대신해서 기도해주세요.
그래서 사무엘이 대표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의 기도는 응답을 받았고 이스라엘은 블레셋을 치게 되었습니다.
블레셋과의 예기치 않은 싸움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