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들이 그같이 하여 젖 나는 소 둘을 끌어다가 수레를 메우고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고
여호와의 궤와 및 금 쥐와 그들의 독종의 형상을 담은 상자를 수레 위에 실으니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지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선까지 따라가니라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 본 것을 기뻐하더니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암소들을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리고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니라
블레셋 다섯 방백이 이것을 보고 그 날에 에그론으로 돌아갔더라
블레셋의 방백들은 그들의 제사장과 복술자들의 조언대로 이행을 하였습니다.
먼저 젖 나는 소 둘을 끌어왔습니다.
한번도 수레를 끌어본 경험이 없는 소입니다.
수레를 끌어 본 경험이 없는 소는 처음에 날 뜁니다.
그래서 농부는 소를 오랫동안 길들입니다.
훈련을 받고 나서야 소는 수레를 끌고 쟁기질도 하게 됩니다.
수레를 끌어본 경험이 없는 소에게 수레를 끌게 한 것은 블레셋의 제사장과 복술자들의 계략이었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참신인지 아닌지 시험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소는 젖 나는 소였습니다.
새끼가 있는 소였습니다.
어미소는 당연히 새끼소를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새끼가 있는 집으로 가는 게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어미소의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12절을 보겠습니다.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지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선까지 따라가니라
암소가 대로로 갔습니다.
누가 소를 이끌고 간 것이 아닙니다.
소가 앞서서 가는 것입니다.
그 소와 수레를 블레셋 방백들이 뒤를 따르고 있었습니다.
암소들은 갈 때에 울고 갔습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입니다.
애달픈 일입니다.
새끼를 돌보아야 하는 데 그 일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소들은 좌우로 치우지지 아니하고 똑바로 갔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이끄신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 이끄신 것입니다.
수레는 벧세메스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도를 보면 벧세메스는 에그론에서 동쪽에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성경에는 벧세메스가 이곳말고도 여러 군데 등장합니다.
벧세메스는 태양의 성읍(집)이란 뜻으로 아모리인의 땅이었습니다.
세메스는 태양신을 가리킵니다.
본문에 나오는 벧세메스는 단 지파와 유다 지파의 경계선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 땅을 단 지파가 기업으로 분배받았습니다.
단 지파가 블레셋 사람의 압력에 굴복하여 사사기에 보면 북방의 새 지역으로 옮겨갔습니다.
단 지파가 북방으로 옮긴 후에 벧세메스는 온전히 유대 지파의 땅이 됩니다.
이전에는 단 지파와 유다 지파가 나누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다 지파가 분배받은 지역은 레위 사람들의 영지로 분배받게 됩니다.
벧세메스는 소렉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까이에는 소렉과 딤나가 있었습니다.
둘 다 삼손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블레셋의 성읍들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블레셋과의 경계선이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국경선이라는 것이 존재하여 네 땅, 내 땅이 확연하게 구분되지만, 옛날에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벧세메스는 일종의 국경도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유다지파 사람들도 있고 단 지파 사람들고 있고 레위인도 있고 블레셋 사람들도 있는 일종의 국제도시입니다.
벧세메스는 국경도시이기 때문에 전쟁이 있을 때마다 시달리는 도시였습니다.
이 성읍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고달픈 삶이었겠죠.
끊임없는 전쟁에 시달린 단 지파가 북쪽으로 이주할 것을 결정한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나님의 궤가 돌아온 때는 밀을 베는 때였습니다.
전쟁은 농한기때 한다고 했습니다.
농번기에는 전쟁을 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하는 목적은 땅에 있지 않습니다.
전쟁을 하는 목적은 곡물에 있었습니다.
땅을 차지하려고 하는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부족한 먹을 거리를 얻기 위해서 전쟁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 농번기에 전쟁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전쟁은 수확이 끝난 시기에 하는 것입니다.
밀과 보리는 추운 겨울을 지나야 결실을 하는 작물입니다.
그러니까 밀과 보리는 늦 가을이나 이른 봄에 파종을 합니다.
이 시기에 이스라엘은 비가 많이 오는 시기입니다.
씨를 뿌리기에 적당한 계절입니다.
밀과 보리는 초여름에 수확을 합니다.
맥추절이 7월 첫주일입니다.
밀과 보리는 벼를 이양하기 전에 수확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 시기에 하나님의 궤가 돌아온 것입니다.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 큰 돌 있는 곳에 이르러 선지라 무리가 수레의 나무를 패고 그 암소들을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리고
레위인은 여호와의 궤와 그 궤와 함께 있는 금 보물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큰 돌 위에 두매 그 날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께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니라
여기에 레위인들이 나옵니다.
이곳이 레위인들의 영지로 분배받은 곳이기 때문에 레위인들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레위인들은 이곳에 하는 일은 백성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종교적인 일을 행하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