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사무엘상

5장 8-12절

기독항해자 2017. 4. 29. 10:07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 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읍에 더하사 성읍 사람들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신지라

이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내니라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른즉 에그론 사람이 부르짖어 이르되 그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 한다 하고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그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임 당함을 면하게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어떤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회의입니다.

무슨 무슨 대책회의라는 것을 합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임들을 보면 참 회의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런 대책회의에서 나오는 것은 탁상공론이 되기가 십상입니다.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회의를 하다가 골든 타임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대책회의라는 것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자고 하는 것 아닙니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외양간을 고쳐봐야 소용없다는 뜻 아닙니까?

외양간에 들일 소가 없으니까요?

저는 이 속담이 아주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외양간을 단단히 고쳐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소를 잃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이 이 속담을 들어와서 그런지 소 잃고 대책회의를 하는데, 외양간은 제대로 고치지 않더라구요.

무슨 무슨 대책회의를 합니다.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하나도 실행하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다시 소를 잃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들은 오지 않았다


그들은 기다리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오지 않았다


그들은 기다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오지 않는다


기다려 기다려

이것이 그들의 말이다

기다려 기다리기만 하면 돼라고

그들은 말한다


그들은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그들은 시간이 가기를 기다린다

그들은 기다리는 자가 잊기를 기다린다


대구지하철 참사 때도 그랬지

세월호 사건 때도 그랬지

일이 일어날 때마다 그랬지


일이 있을 때마다 

대책회의를 하고 각종 대책을 쏟아놓지만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기다리는 자가 잊는 것


처음에 하나님의 궤가 아스돗의 다곤의 신당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블레셋의 주도였던 같습니다.

블레셋은 다섯 방백들이 다스리고 있던 부족연합체였습니다.

아직 왕정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있던 민족이었습니다.

다섯 방백이 돌아가면서 지도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블레셋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블레셋은 함의 후손으로 지중해의 그레데(갑돌)섬에서 가나안으로 이주하여 원주민 아위 족속을 멸망시키고 정착한 강력한 해양 민족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5대 도시에 모여 살았습니다.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


 




블레셋 족속들은 세 개의 신을 숭배했습니다.
가사와 아스돗 사람들은 다곤 신을 숭배했습니다.
지난 주에 살펴 본 것처럼 상체는 사람이고 하체는 물고기 모양의 신입니다.
아스글론 사람들은 풍요와 다산의 여신 아스다롯을 숭배했습니다.
에그론 사람들은 파리 모양의 우상 바알세붑을 숭백했습니다.
바알세붑의 뜻이 파리대왕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의 역사를 간추려 보겠습니다.
 아브라함 시대
블레셋 민족은 아브라함보다 먼저 가나안으로 이주하여 정착하였습니다. 
아브라함과는 상호 불가침 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창 21:32, 34).
 출애굽 시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블레셋 지역이 아닌 광야로 우회하도록 지시하셨습니다(출 13:17). 
이는 당시 블레셋은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민족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③ 가나안 정복 시대 
이 시기에 블레셋은 지중해 연안 주요 5대 도시 요새화하고 강력한 도시 연합 국가를 형성하였습니다(수 13:3).
 사사 시대 
이미 철기 문화에 접어든 블레셋은 철기로 무장하고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위협하였습니다. 
사사 에훗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군사 600명을 죽였다는 기사(삿 3:31)나 사사 삼손 이야기(삿 13-16장), 사사 시대 말기 엘리 대제사장 때 발생한 블레셋의 언약궤 탈취 기사(삼상 4-6장) 등은 이스라엘과 블레셋 간의 갈등과 민족적 적대감을 단적으로 보여 줍니다.
블레셋이 거주하고 있던 땅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분배받은 땅이었습니다.
따라서 충돌은 불가피한 일이었습니다.
 사울 시대 
이스라엘에게 항상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던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왕정 시대가 시작되면서 점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삼상 14장).
특히 다윗과 블레셋 장수 골리앗과의 싸움은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의 힘의 균형이 역전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정적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삼상 17장).
⑥ 다윗과 솔로몬 시대 - 통일 왕국 시대로 오면서 블레셋은 이스라엘에 완전히 예속되어 조공을 바치는 신세로 전락하였습니다(삼하 5:17-25).
⑦ 분열 왕국 시대 
이때에도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견제하에 있었습니다(왕상 15:27; 왕하 18:5, 8; 대하 17:11; 26:6-7). 
그러나 여호람 왕(대하 21:16-17)이나 아하스 왕(대하 28:18) 때에는 유다 왕국을 공격하여 큰 위협을 가하는 사례들도 발생하였습니다.

이렇게 역사를 유지해 오던 블레셋은 선지자들에 의해 징벌과 멸망이 예언되었습니다. 
블레셋의 5대 도시는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 사르곤 2세, 애굽 바로 느고에 의해 끊임없이 공격을 받았고, 마침내 바벨론 느부갓네살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였습니다.
이제는 ‘팔레스타인’이란 이름만을 인류 역사에 남긴 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블레셋 [Philistine, Philistia]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생명의말씀사)


하나님의 궤를 가드로 보냈습니다.

가드하면 떠 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골리앗입니다.

가드는 골리앗의 고향입니다.

2015년에 가드라고 생각되는 지역에서 성문과 큰 규모의 성벽이 발견되어 떠들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고고학 발굴팀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드는 다윗이 사울왕을 피해 도망한 곳이기도 합니다.

가드에도 하나님께서 재앙을 보내셨습니다.

그러자 가드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냈습니다.


에그론도 블레셋의 5대 도시 중의 하나였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의 궤를 5대 도시 중에 순회하면 전시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고대사회의 전쟁은 신들의 전쟁이었습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블레셋의 신들이 여호와를 이긴 것이라고 생각하고 축하하며 하나님의 궤를 승리의 상징으로 순회전시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본의아니게도 도시들을 하나님의 궤가 블레셋의 도시들을 순회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들어오자 에그론 사람들이 보인 반응은 달랐습니다.

에그론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들어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부족장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부족장회의가 열렸고 대책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결론은 하나님의 궤를 돌려보내자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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