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에 어떤 베냐민 사람이 진졍에서 달려나와 자기의 옷을 찢고 자기의 머리에 티끌을 덮어쓰고 실로에 이르니라
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릴 즈음이라 그 사람이 성읍에 들어오며 알리매 온 성읍이 부르짖는지라
엘리가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이 떠드는 소리는 어찌 됨이냐 그 사람이 빨리 가서 엘리에게 말하니
그 때에 엘리의 나이가 구십팔 세라 그의 눈이 어두어서 보지 못하더라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에서 패했습니다.
하나님의 궤가 함께 한 전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습니다.
블레셋은 하나님의 궤를 전리품으로 챙겨갔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전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냥 내버려두는 게 심판입니다.
망하도록 내버려두는 게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적극적인 의사가 아니라 소극적인 의사입니다.
하나님은 그 길이 멸망의 길이라는 것을 아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고집하여 그 길을 갑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지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부득불 그 길을 갑니다.
결국은 망하게 됩니다.
전쟁에 패한 소식을 전하고자 진영을 이탈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의 직무가 원래 전령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좋은 소식을 전해 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나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말씀에서 눈여겨 보려고 하는 사람은 바로 엘리 제사장입니다.
13절입니다.
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릴 즈음이라 그 사람이 성읍에 들어오며 알리매 온 성읍이 부르짖는지라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엘리의 마음이 불안했던 같습니다.
사람은 결과를 보기 전에 먼저 자신이 그 결과를 압니다.
이미 결과는 마음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먹기라고 말합니다.
엘리는 전쟁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엘리는 불안했습니다.
어떤 것을 기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다리는 것은 인내를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인내하도록 연단하신다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1장 2-4절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데 마음이 불안합니다.
수험생이 합격 소식을 기다리는 데 마음이 불안합니다.
엘리에게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아우성이었습니다.
14절
엘리가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이 떠드는 소리는 어찌 됨이냐 그 사람이 빨리 가서 엘리에게 말하니
사람들이 부르짖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왜 부르짖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직접 가서 알아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엘레는 사람을 보내서 왜 부르짖는지 알아오라고 했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갑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기자는 우리가 갑질한다고 할까봐 왜 사람으로 보냈는지 그 이유를 알려줍니다.
이런 세심함에 우리는 성경을 읽다가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 엘리의 나이가 구십팔 세라 그의 눈이 어두어서 보지 못하더라
엘리의 나이가 구십 팔 세입니다.
고령의 나이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몸이 늙습니다.
몸이 늙는 것을 노쇠해진다고 말합니다.
전도서에 보면 사람의 몸이 늙는 것을 잘 표현한 대목이 나옵니다.
전도서 12장 3-5절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질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로 말미암이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쇠하여질 것이며
또한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
그런 날에는 바로 노인의 때를 말합니다.
집을 지키는 자들은 팔을 말합니다.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떤다는 것은 팔이 떨리는 것을 말합니다.
힘 있는 자들은 허리를 말합니다.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진다는 것은 허리가 구부정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맷돌질하는 자들이 이를 말합니다.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다는 것은 이가 빠진 것을 말합니다.
이가 빠지면 인플란트도 하고, 틀리도 합니다.
창을 내다보는 자는 눈을 말합니다.
창을 내다보는 자가 어두워진다는 것은 시력이 나빠져서 잘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음악하는 여자들은 목청을 말합니다.
음악하는 여자들이 쇠약해지면, 높은 소리를 낼 수가 없습니다.
노인이 되면 높은 곳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젊었을 때나 놀이기구를 타죠.
나이가 들면 놀이기구를 타면 큰 일납니다.
살구나무가 꽃이 핀다는 말은 머리가 하얘지는 것을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메뚜기도 짐이 됩니다.
자기 몸 하나 데리고 다니는 것도 힘이 듭니다.
엘리 제사장은 노인이 되어 시력이 나빠진 것입니다.
더 이상 잘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엘리 제사장은 육체의 눈만 나빠진 것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세 개의 눈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육안입니다. 바로 육체의 눈입니다.
두번째는 심안입니다. 마음의 눈입니다. 이것을 통찰력이라고 부릅니다.
세번째는 영안입니다. 영의 눈입니다.
영안이 열려야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엘리 제사장은 영안도 심안도 육안도 다 나빠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