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게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오늘은 이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들의 주인에게 충성했던 자들에게는 구속영장을 발부하더니 주인에게는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았습니다.
구속영장을 발부했던 판사도 주인이 아닌 하인이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재용의 구속영장을 날린 판사의 주인은 국민이 아니라 돈이었음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재용이 돈이 없었다면 사실 그렇게 구속영장 심사의 깜도 되지 않았을 것이고 사람들이 고개 숙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주인은 이재용이 아니라 돈이죠.
사실 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사람들은 더 이상 권력의 끄나풀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겠죠.
그러나 돈은 여전히 이재용의 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고민하는 척 하다가, 장고하는 척 하다가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것입니다.
우리는 정직한 한 여인을 봅니다.
아무도 그녀가 하나님께 서원한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그녀와 하나님과의 비밀입니다.
한나는 하나님과 한 약속을 먹어치울 수도 있었습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고 아무도 나무랄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나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이루려고 어린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로 나아갔습니다.
한나가 엘리 제사장 앞에 섰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한나를 기억할 리 만무합니다.
그런데 한나가 엘리 제사장에게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된 이야기를 엘리 제사장에게 들려줍니다.
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곳에 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에게 신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도 하나님께 신실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도 하나님을 닮아서 신실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신실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목사는 신실한가요?
대다수가 큰 교회를 찾아가서 갑니다.
열에 아홉은 큰 교회에 청빙을 오면 당연히 갑니다.
그리고 큰 교회에 가기 위해서 스펙을 쌓습니다.
해외 유학을 가고 큰 교회에 부목사로 갑니다.
교회들은 다투어서 큰 교회 출신의 부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합니다.
묻지마 청빙이 있습니다.
그렇게 온 목사들과 교인들은 결국 갈등을 하게 됩니다.
한때는 1000만 크리스천이라고 자랑했던 한국 교회가 이제는 무엇을 자랑하겠습니까?
크리스천이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신실한 사람들이었다면,
오늘 우리 사회는 이 모양 이 꼴은 안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신실한 한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내가 되어야 합니다.
바로 한나와 같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