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은 꼭 일어나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일 가지고 안달복달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일은 맡겨야 합니다.
누구에게요?
하나님께 맡기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는 것이 기뻤을까요?
기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무엘 기자는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고 5,6절 반복해서 말합니다.
브닌나는 아이를 쑥쑥 잘 낳았습니다.
그런데 자신은 그렇지 못합니다.
한나는 아이를 낳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시편 127편 3~5절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아이를 낳지 못해서 죽을 맛입니다.
여호와의 집이 올라가는 것이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이란 사람은 브닌나 앞에서 자기의 사랑을 표시했습니다.
남편이 한나를 높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브닌나의 시기심을 발동시켰습니다.
엘가나가 없을 때마다 브닌나는 한나를 격분시켰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이럴 때가 있습니다.
한나처럼 아이를 낳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망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잘 나가는 데, 나는 내리막길을 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께 불순종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이때 죽을 맛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보면서 나를 격분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기도도 되지 않습니다.
억울할 뿐입니다.
시편에 보면 이런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모든 사단의 원인이 되는 엘가나는 위로한답시고 속 좋은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우리는 이 이야기의 결과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 단락을 읽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배우게 되는 교훈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한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을 때가 있습니다.
답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풀어 주셔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때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한나처럼 하나님 앞에서 '울고 먹지 않는 일'입니다.
남편도 나의 억울함을 알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