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사무엘상

1장 4~6절

기독항해자 2016. 12. 29. 10:55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한나는 자식을 못 낳았지만, 브닌나는 자식을 쑥쑥 잘 낳은 것 같습니다.

4절에 그의 모든 자녀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든 자녀란 말은 한 명을 말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2명 이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분명히 한나가 낳은 자식이 아닙니다.

모두가 다 브닌나가 낳은 자식일 것 입니다.

물론 엘가나에게 첩이 있었다고 한다면, 첩이 낳은 자식도 있었을 것입니다.

자식을 못 낳는 여인을 석녀라고 부릅니다.

자식을 못 낳는 게 한나에게 원인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여인 사이에 갈등이 있습니다.

제사를 드리는 날에 제물의 분깃을 나누었다고 말합니다.

레위기에 보면 5대 제사가 나옵니다.

번제, 소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이 중에서 제사를 드린 사람이 드린 제물의 분깃에 참여할 수 있는 제사는 화목제물입니다. 


레위기 7장 29-34절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화목제물을 여호와께 드리려는 자는 그 화목제물 중에서 그의 예물을 여호와께 가져오되

여호와의 화제물은 그 사람이 자기 손으로 가져올지니 곧 그 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가져올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가슴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고

그 기름은 제단 위에서 불사를 것이며 가슴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 것이며

또 너희는 그 화목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를 제사장에게 주어 거제를 삼을지니

아론의 자손 중에서 화목제물의 피와 기름을 드리는 자는 그 오른쪽 뒷다리를 자기의 소득으로 삼을 것이니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화목제물 중에서 그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를 가져다가 제사장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주었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


화목제물 중에서 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가져와서 기름은 불살라 하나님께 드리고 가슴은 제사장의 몫입니다.

나머지는 하나님 앞에서 먹어야 했습니다.


레위기 7장 11-18절

여호와께 드릴 화목제물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만일 그것을 감사함으로 드리려면 기름 섞은 무교병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과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를 그 감사제물과 함께 드리고

또 유교병을 화목제의 감사제물과 함께 그 예물로 드리되

그 전체의 예물 중에서 하나씩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고 그것을 화목제의 피를 뿌린 제사장들에게로 돌릴지니라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그러나 그의 예물의 제물이 서원이나 자원하는 것이면 그 제물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

그 제물의 고기가 셋째 날까지 남았으면 불사를지니

만일 그 화목제물의 고기를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제사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드린 자에게도 예물답게 되지 못하고 도리어 가증한 것이 될 것이며 그것을 먹는 자는 그 죄를 짊어지리라

 

여기에 보면 두 가지 목적의 화목제물입니다.

첫번째는 감사 제물입니다.

감사제물은 제사를 드린 당일에만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서원 예물입니다.

서원 예물은 이튿날까지 허용되었습니다.

이 날짜를 어겨서는 안 되었습니다.


한나와 브닌나 사이에 갈등이 생깁니다.

엘가나 때문에 생긴 갈등입니다.

옛말에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이쁜 자식 매 한 번 더 때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미운 자식 매 한 번 더 때리고 이쁜 자식 떡 하나 더 줍니다.

엘가나가 한나에게 두 배의 분깃을 더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데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브닌나가 보니까 남편이 한나에게 두 배의 분깃을 주었습니다.

브닌나의 마음이 열 불이 난 것입니다.

열 불이 안나겠습니까?

열 불이 안난다며 성인이겠죠.

보통 사람들은 이럴 때 열 불이 납니다.

브닌나의 마음에 시기심이 생겼습니다.

한나만 없으면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자기는 자식도 잘 낳는데 한나는 그렇지 않은데, 남편이 한나를 더 사랑한 것입니다.

이럴 때 평범한 여자들은 열 불이 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입니다.

배 안 아픈가요? 배가 아픕니다.

저 사람은 잘 나가는데, 나는 그렇지 않은데, 마음껏 축하할 수 있나요?

누구의 잘못입니까?

엘가나의 잘못입니다.

엘가나가 처신을 잘 해야 했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받은 한나,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브닌나!

누가 생각납니까?

레아와 라헬을 떠 올리게 됩니다.

아이를 잘 낳는 레아와 브닌나.

아이를 못 낳는 라헬과 한나.

그런데 하나님은 라헬과 한나에게 열 아들 부럽지 않은 아들을 주십니다.

바로 요셉과 사무엘입니다.

우리가 이 그림에서 무엇을 보게 됩니까?

하나님은 공평하시다는 것입니다.

레아와 브닌나는 남편의 사랑을 빼았겼지만, 자식을 쑥쑥 잘 낳았습니다.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한 것은 그녀의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를 못 낳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이를 못 낳은 것을 하나님의 저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저주하지 않으십니다.

처음 저주란 말이 등장하는 곳은 창세기 3장 17절입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는지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저주란 말은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 환경에 임한 재앙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은 그냥 하나님의 섭리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아이를 잘 낳는 것도 자랑이 아니란 말입니다.

머리가 좋은 것 자랑꺼리가 아닙니다.

재능이 많은 것 자랑꺼리가 아닙니다.

머리가 좋다고 재능이 많다고 잘난 척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브닌나와 레아의 평행선에 대해서 앞에서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브닌나와 레아의 차이를 보게 됩니다.

레아는 라헬과 경쟁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아가 라헬을 격분하게 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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