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보따리

연필 한 자루의 사용처

기독항해자 2013. 6. 10. 14:57

뉴욕 리스맨구에 가난한 집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가 있었다.

베나트 목사가 미국의 대경제공황 시기에 세운 학교이다.

1983년에 브롤로브라는 체코 국적을 가진 법학 박사가 박사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뉴욕 경찰서의 기록에 따르면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범죄율이 가장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그는 장기간 조사했다.

먼저 7세에서 80세에 이르기까지 이 학교에서 공부하거나 일을 해 본 사람이면 모두 설문지를 한 장 보내 물음에 대답하도록 했다.

"베나트 학교에서 당신에게 무엇을 가르쳤는가?"하는 물음이었다.

6년 동안 3,756장의 답장을 받았다.

그 중의 74%가 "연필 한 자루의 사용처가 얼마나 되는지 알게 되었다"라는 답장을 보내었다.

프롤로브는 우선 뉴욕에서 가장 큰 가죽 제품 상점의 사장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습니다. 베나트 목사는 우리에게 연필 한 자루의 사용처가 무엇인지를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이 학교에 입학했을 때 처음 지은 작문의 제목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연필의 용도는 단지 글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글을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잣대 삼아 선을 그을 수도 있고, 선물해 우정을 보여줄 수 있고, 팔아서 돈을 벌 수도 있고, 연필심을 갈아서 윤활제로 사용할 수 있고, 연출할 때 그것으로 화장할 수 있고, 깎을 때 나오는 부스러기로 장식품을 만들 수 있고, 같은 비례로 분할하여 장기 말을 만들 수 있고, 장난감 바퀴를 만들 수 있고, 야외에서 길을 잃었을 때 연필심을 빼내고 빨대로 바위틈에서 흐르는 물을 마실 수 있고, 나쁜 놈을 만났을 때 뾰족하게 깎아서 무기로 사용할 수 있고 등등 사용처가 너무나 많습니다. 베나트 목사는 우리 가난한 집 학생들에게 연필의 사용처가 이렇게 많을진대 하물며 눈, 코, 귀와 손을 가진 사람들이야 더 말할 나위 없이 무수한 쓸모가 있다는 도리를 깨닫도록 가르쳤습니다. 그 중의 어느 한 가지 쓸모도 족히 한 사람의 생존을 보장하는 데 충분합니다. 나는 전차기사였습니다만 직장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보다시피 지금은 가죽 제품 상점을 창업해 잘살고 있습니다."

프롤로브는 계속 몇 명의 베나트 학교 졸업생을 방문했다.

좋으나 궂으나 그들은 모두 자기 직업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두 낙천적이었다.

그리고 적어도 연필 한 자루의 사용처가 20가지 이상이라고 말했다.

(출처:이기는 사람들의 창의력 네오 씽킹, 왕짼, 전태현, 한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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