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보따리

소중한 3초의 여유

기독항해자 2013. 5. 8. 22:29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기를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리자/정말 누군가 급하게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발신호가 떨어져 앞차가 서 있어도 클랙슨을 누르지 말고 3초만 기다리자/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갈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차 앞으로 끼어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서서 기다리자/그 사람 아내가 정말 아플지도 모른다.

여자친구와 헤어질 때 그의 뒷모습을 3초만 보고 있어주자/혹시 그가 가다가 뒤돌아 봤을 때 웃어줄 수 있도록.

뉴스에서 불행을 맞은 사람들을 보면 잠시 눈을 감고 그들을 위해 3초만 기도하자/언젠가는 그들이 나를 위해 기꺼이 그리할 것이다.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을 때라도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내가 화낼 일이 보잘 것 없지는 않은가 생각하자.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다가 한 아이와 눈이 마주 쳤을 때 3초만 그 아에게 손을 흔들어주자/그 아이가 크면 분명 내 아이에게도 그리 할 것이다.

죄 짓고 감옥 가는 사람을 볼 때 욕하기 전 3초만 생각하자/내가 그 사람의 환경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울상을 하고 있을 때 3초만 말없이 웃어주자/잘못을 뉘우치면 내 품으로 달려올지도 모른다.

아내가 화가 나서 소나기처럼 퍼부어도 3초만 미소 짓고 들어주자/그녀가 저녁엔 넉넉한 웃음으로 한잔 술을 부어줄지 모른다.

(출처:삶을 역전시키는 창의성 유머, 김종석, 모아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