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이어온 긴자 상인의 경영 노하우 신용(홍하상, 북폴리오), 2013년 2월에 읽음
이 책은 저자가 긴자의 백점회 중에서 18개의 업소를 엄선하여 탐방한 것을 기록한 것이다. 긴자의 백점회는 길게는 400년에서 짧게는 100년간 긴자에서 영업을 해 온 상인들의 모임을 일컫는다. 이들은 한 가지의 일에 진력해 온 전통이 있는 상인들이다.
긴자 상인의 18계명
1. 확실한 상품을 싼값에 팔면서 이익을 꾀한다.
2. 정찰제로 거래한다.
3. 상품의 좋고 나쁨을 분명하게 고객에게 알리고 조금의 허위도 허용하지 않는다.
4. 고객은 항상 평등하게 대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빈부귀천에 따라 차등대우하지 않는다.
5. 경영에 정도를 걸으며 사원들도 평등하게 대우한다.
6. 선의후지, 즉 먼저 신용을 지키고 이익은 나중에 챙긴다.
7. 자기 혁신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8. 인재 양성과 지역 사회에 봉사한다.
9.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10. 근무할 때는 일절 태만을 부리지 않는다.
11. 술은 두 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12. 도장을 찍는 등 보증 행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13. 매점매석하지 않는다.
14. 능력 없는 자와는 만나는 것을 피한다.
15. 밤에 불필요한 외출을 삼간다.
16. 근검절약을 몸에 배도록 한다.
17. 자신의 가게에 자긍심을 갖는다.
18. 윤리의식을 가지고 올바르지 않은 행동은 일절 하지 않는다.
1. 일본 최고의 화과자 토라야/계절을 담은 과저, 눈과 마음으로 먹는다
일본 사회에는 하찮은 일이나 직업의 귀천이 없다. 모래알같이 작은 일, 남이 전혀 알아줄 것 같지도 않은 일에 평생을 바치고 대물림하는 것이다.
2. 긴자 트렌드의 대명사 다카하시 양복점/맞춤양복, 자존심을 입는 즐거움
판
* 판매원 전원이 기술자이다.
* 손님의 요구사항을 100퍼센트 수용한다.
* 영국 정통 양복만을 만든다.
* 다카하시에서 만든 양복을 입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자신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양복을 만든다.
3. 신사가 되어 나가는 곳 고급 양품의 다야/마음을 담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물건
“마음을 담아 만들어내는 물건이야말로 신사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다야는 최고급 물건을 만들지만 점포를 찾아오는 고객은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상담해주며, 사원과 고객 간에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4. 여성의 아름다움을 창조한다 와코/와코가 고른 물건은 틀림없다
본물지향. 와코의 목표 중의 하나이다. 본물이란 혼모노, 즉 진짜 물건이란 뜻이다. 와코는 값은 싸지만 품질이 좋지 않은 물건은 취급하지 않는다. 어떤 물건이든 간에 그 분야에서 최고 품질의 물건을 만을 취급한다. ‘와코에서 고른 물건은 틀림없다’는 명성이야말로 와코가 추구해온 목표이자 전략이다.
5. 전 세계 식료품은 다 모인다 메이디야/언제나 가장 좋은 물건을 갖춰 놓는다
메이디야는 늘 품질과 신용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본업 이외의 사업에는 일절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도 회상의 방침이다. 수입품 이외에는 다른 사업에 절대 진출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수입물품을 쌓아놓기 위해서는 많은 물류창고가 필요하지만 그 명분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6. 문방구의 온고지신 이토야/하루 종일 있어도 즐거운 가게
‘이토야에서 사서 좋았다’고 손님이 만족할 수 있는 훌륭한 상품을 제공하고 섬세한 서비스, 손님이 사용 방법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종업원의 능력 배양, 시행착오를 제로로 만드는 사원교육 등이 곧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이토야를 만들었다는 믿음이 강하다.
7. 꽃보다 아름다운 튀김 요림 하게텐/언제나 새로운 요리, 덴푸라
8. 문방사우는 영원하다 필묵의 규쿄도/좋은 물건을 고객에게 나누어주다
‘비둘기라는 놈은 자기 것이 없는 새입니다. 그러니까 저희도 비둘기처럼 고객들에게 물건을 많이 나눠주는 것에서 의미를 찾고 싶습니다.’
9. 일본 최초의 커피숍 후게쓰도/어린 시절, 추억을 먹는다
10. 과일로 승부를 걸다 긴자 셈비키야/물건은 파는 게 아니라 베푸는 것이다
하루 한 개의 사과는 의사를 멀리 한다. 셈비키야의 슬로건 중 하나이다. 하루 한 개의 사과를 먹으면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셈비키야는 이를 다른 말로 ‘과일은 건강의 어머니’라고 표현한다. 작은 과일가게로 출발한 셈비키야가 지난 113년간 번영해올 수 있었던 배경은 이렇다. ‘1객, 2점, 3당신’이다. 이 뜻은 우선 손님의 요구에 정확히 대응하고 두 번째로는 점포를 중요시하며 세 번째로는 종업원을 소중히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1. 장어요리의 원조 치쿠요테이/백련천증-백 번 굽고 천 번 삶았다
[장어요리의 장인이 되기까지]
장어구이 요리란 민물장어에 양념소스를 발라 굽는 것으로 간단해 보이는 음식이다. 그러나 굽는 과정이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통상적으로 수습사원들은 제일 먼저 주방 청소 같은 잡일부터 시작한다. 도마를 씻는다든지, 갈을 닦는다든지, 설거지 등 허드렛일을 하면서 어깨 너머로 주방 돌아가는 시스템을 익히는 것이다.
약 6개월쯤 이러한 허드렛일을 하고 나면 장어에 꼬치를 꿰는 일을 맡는다. 장어꼬치 꿰기도 일견은 간단해 보이지만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꼬치를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고 더도 덜도 아닌 만큼 꿰어 놓아야 한다. 모양새를 제대로 내서 인정받기까지는 최소한 3년이 걸린다.
그 3년이 지나면 장어의 배를 따고 뼈를 발라내는 임무가 주어진다. 수습의 경우 처음에는 죽은 장어를 가지고 시작한다. 신선한 장어는 값이 비싸므로 죽은 장어로 연습을 하는 것이다. 장어구이는 뼈를 발라낸 귀 살만 구워 제공하기 때문에 뼈를 제거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때 제거된 뼈는 튀겨서 손님에게 식사 전의 입맛 다시기용으로 제공된다.
장어 뼈 발라내는 일을 약 8년 정도 배우면 장어를 굽는 단계로 접어든다. 장어를 굽는 것이 더욱 어렵다. 장오가 타지도 않고 덜 익지도 않게 굽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한평생이 걸린다.
12. 대중목욕탕으로 150년 곤파루탕/평범함 속의 특별함
13. 기모노 소품 170년 기잔 구노야/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시대가 변하면 점포의 분위기도 바뀌어야 하고 세일즈 포인트나 마케팅 방향도 변해야 한다. 기모노 소품과 같은 전통적인 상품을 파는 가게이지만, 상품 판매 전략과 사원 육성 방법은 나날이 진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을 팔되 그 이외의 모든 것은 현대에 맞춘다.
14. 포목점 250년 에치코야/첫 손님을 평생 손님으로
15. 긴자의 등대 시세이도/제품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
시세이도의 기업철학은 다섯 가지를 바탕으로 한다. 첫 번째가 품질우선주의이다. 두 번째는 공생 및 공동번영이며, 세 번째는 소비자에 대한 존경, 네 번째는 기업의 안정, 다섯 번째는 진실이다.
16. 일본최고의 백화점 미쓰코시/매출에 상관없이 서비스한다
17. 진주의 예술 미키모토/최초의 진주 양식
18. 앙꼬빵의 원조 기무라야/빵 하나로 일본을 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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