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과 삶/크리스천과 독서

가슴 뛰는 삶(강헌구, 쌤앤파커스)

기독항해자 2012. 10. 15. 15:47

가슴 뛰는 삶(강헌구, 쌤앤파커스), 2012년 10월에 읽음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은 그대 이 책을 읽으라. 비전이란 키워드에 붙들려 살아온 저자가 가슴 뛰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키워드를 발견하라고 우리에게 호소한다. 키워드를 발견했다면, 임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지식을 축적하여야 한다. 저자는 임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폭발하지 않았다. 임계점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용암이 꿈틀거리듯 정신적인 방황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의 극점인 비전으로 분출하였다. 


I. 통찰/되돌아보고, 들여다보고, 내다보라

1. 가슴 뛰는 내일이 시작되는 곳

당신에게 어울리는 내일의 시작

바람직한 내일, 당신이 더 행복해지고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는 내일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마음속의 내일’에서 시작된다. 하늘 아래 새롭게 만들어진 모든 것은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그려졌던 것’이고 누군가가 이룩한 업적은 바로 그 누군가의 비전이었다. 그들이 과저와 현재, 미래에 대한 통찰을 통해 “바로 이거로구나, 이게 필요하겠어! 난 이걸 하겠어!”라고 말하는 순간,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또렷이 떠올리는 순간, 새로운 내일은 시작된다. 그것이 바로 비전이다. 즉 비전이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마음속의 그림’이다. 당신의 인생을 휘감는 하나의 숙명적인 키워드를 주제로, 마음의 붓으로 그린 자기 삶의 최종결과이며 그것에 대한 갈망과 결단이다. 비전은 행동을 일으켜서 매일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는 그림이다.

막연한 꿈이 아니라 강력한 현재적 확증을 잡으라

비전은 막연한 꿈과는 다르다. 꿈이 ‘하고 싶은 것’, ‘가 되고 싶은 것’과 같은 막연한 바람이나 소망이라면, 비전은 ‘~까지는 반드시 ~할 것’, ‘~까지는 반드시 ~가 될 것’처럼 기한이 있는 미래의 청사진이다. 미래의 일을 이미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머릿속에 영상화한 것이다.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 당신에겐 증거에 앞서는 신념, 즉 예비신념이 필요하다. 당신이 바라는 내일이 반드시 가능하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신념일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증거가 없지만 당신이 바라는 내일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증거 또한 없을 때엔, 그것이 예비신념의 증거가 될 수 있다. 또한 ‘된다’는 믿음을 갖지 않으면 믿음을 가졌을 때 얻을 수도 있는 것들을 놓치게 되는데, 이것 역시 예비신념의 증거다.

된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과 갖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저 된다고 믿기만 해도 그러지 않는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얻는다. 반드시 될 것이고 되어야 한다는 예비신념, 그 강력한 믿음이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동인이 되기 때문이다.

생각은 본질도 변화시킨다

타인의 기대나 관심 때문에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부모나 선생님, 상사나 동료가 나를 존중하고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으면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변하려고 노력하여 그렇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은 생각에 영향을 끼치고, 생각은 말하는 방식을 바꿔 놓고, 말하는 방식은 세상을 받아들이고 인식하는 방법에 영향을 준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내가 남들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나 자신에 대한 믿음, 자아상에 영향을 미친다. 자아상이 변하고 신념 에너지가 활활 불타오르면 사람들이 나를 향해 모여들고 전혀 뜻하지도 않게 여기저기서 결정적인 도움의 손길이 도착한다.

2. 되돌아보고, 들여다보고, 내다보라

비전은 절박한 사람들의 키워드

비전은 행운도, 우연도, 신의 축복도 아니다. 그것은 절박한 기회탐색과 도전의 사람이다. 절박함을 가진 사람, 눈에 불을 켜고 끊임없이 기회를 탐색하는 사람, 사생결단의 각오로 달려드는 사람에게만 미래는 문을 열어준다. 그들만이 그 숙명적인 찰나에 자신만의 찬란한 비전을 움켜쥔다. 그러므로 기회가 다가온 그 결정적인 순간에 모든 것을 걸고 에너지를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퇴로를 완전히 차단해 도망갈 길과 회피할 구실을 아예 없애버려야 한다. 절박함이 없는 사람, 박진감이 없는 느슨한 사람은 진정한 비전을 발견하지 못한다.

되돌아보라

새로운 내일, 그리고 나만의 가슴 뛰는 비전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과거 없는 오늘도, 과거 없는 내일도 없다. 더욱이 과거는 자신의 재능이나 성취 스타일은 가장 잘 보여주는 이력서이기도 하다.

과거에 자신이 했던 수많은 선택들은 곰곰이 살펴보면 사람마다 동일한 패턴을 발견할 수가 있다. 그것이 당신의 가치관이고 또 삶의 방식이다. 비전을 세울 때도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일, 가장 자기다운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만 합당한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들여다보라

들여다보라. 당신은 어떤 가치를 품었고, 무엇을 개척하고자 하는가? 창의성? 가족? 누군가를 돌보는 일? 리더십? 당신에게 남은 ‘기름 한 병’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을 어디에다 사용하고 싶은가? 매니저 기질을 가졌는가 아니면 활동가 기질을 가졌는가? 아니면 지식인? 공상가? 당신이 살고 싶고 또 그렇게 만들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그런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내다보라

앞으로 10년 후, 당신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장 두드러진 변화의 키워드는 무엇이며, 특히 당신의 진로에 관련된 트렌드는 어떻게 변할까? 그 중 당신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는 요소들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미리 대비하고 노력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앞으로 10년 동안, 그런 트렌드 속에서 당신은 몸과 마음과 지식과 기술, 가정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이끌어갈까? 그래서 10년 후에는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 누구와 함께 어떤 일을 하며 살게 될까? 그렇게 살기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하나로 뭉뚱그려 꿰뚫어라

과거를 회상하며 반성하고 반추하여 얻은 혜안과 현재를 바르게 보고 인식하는 통찰력, 그리고 장래를 내다보고 운명을 건 결단을 감행하는 선견지명, 이 세 가지 요소가 하나로 꿰뚫어져 뭉뚱그려진 그림, 그것이 바로 당신의 비전이다.

비전 약해지지도 그치지고 않는 전진의 목소리

비전이 생기고, 어렴풋했던 자아영상이 생생해지고 선명해지면, 누구나 꿈꾸어온 미래, 자신에게 어울리는 미래로 스스로를 데리고 갈 수 있다. 왜일까? 비전이 생기면 어떤 놀라운 힘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일까?

첫째, 비전은 특별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집중력은 모든 학업, 생업, 작품, 그리고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 마음을 집중하지 않고 통달할 수 있는 이 세상에 한 가지도 없다.

둘째, 비전은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명료하고 단호한 판단의 척도와 선택의 기준, 이루고자 하는 삶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비전과 잘 맞는 길이라면 과감히 선택하고 그렇지 못한 일은 주저 없이 버릴 수 있다.

셋째, 비전을 우리를 솔선해서 움직이게 한다.

비전을 가진 사람은 외부자극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필요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옆에서 아무리 말려도 그만두지 않는다. 그들을 먼저 움직이게 하고, 주변 분위기나 환경이 변해도 전혀 동요하지 않게 해주는 바로 그것, 그것이 비전이다.

넷째, 비전은 정신적·육체적 에너지를 무한정 공급해준다.

비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한다. 들리지 않는 소리도 듣게 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는 힘을 솟구치게 한다.

다섯째, 비전은 우리에게 피드백을 준다.

비전은 계속 밀고 나아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궤도수정을 단행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준다.

여섯째, 비전은 미래의 시점에서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직시하는 능력을 준다.

비전은 우리로 하여금 매일 매 순간 미래의 자기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한다. 오늘에서 미래를 볼 뿐만 아니라 미래에서 오늘을 보는 것이다. 매순간 두근거리는 내일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귀중한 오늘 하루를 게임에 빠져 있거나 술을 진탕 퍼마시며 흥청망청 날려버릴 리 없다.

3. 숙명적인 하나의 키워드를 정하라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고, 더 잘하게 되고, 그래서 더 풍요로워지는 필생이 업, 단 하나의 키워드를 찾아내라.

내 인생의 키워를 찾는 네 가지 단서

인생은 키워드다. 한 단어만 찾으면 된다. 비전을 발견한다는 것은 그런 숙명적인 하나의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이다. 라이트 형제의 숙명적인 키워드는 ‘비행’이었다. 토마스 에디슨이 선택한 키워드는 ‘전구에 불을 켜는 것’이었고, 알프레드 노벨은 ‘화약’, 쇼팽은 ‘피아노’라는 키워드를 선택했다. 운명을 건 키워드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했고, 그 키워드에 관해서만큼은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다.

첫 번째 단서, 신체적 특징

두 번째 단서, 재능과 소질

세 번째 단서, 취미와 취향

네 번째 단서, 가치관과 신념

6만 시간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단 하나의 키워드

가슴 뛰게 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 그것은 20년 이상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결정적이고 숙명적인 것이어야 한다. 하면 할수록 더 재미가 있고, 그래서 또 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더 늘고, 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어서 또 하고, 실력이 느는 재미 때문에 더 하고 싶어지는 그런 일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나 혼자만 신나게 잘 사는 게 아니라, 시대적인 염원과 갈증까지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나에게 어울리는 미래의 다섯 가지 조건

첫 번째 조건은 독특성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고 불가능해 보이지만, 나에게는 보이고 들리며 필요한 것인 동시에 가능케 할 지략과 방법이 떠오르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

두 번째 조건은 탁월성이다.

불타는 도전의욕과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럽고 매력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저 그런 일이 아니라, 그것을 입속으로 중얼거릴 때마다, 그것이 완성된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볼 때마다 가슴이 뛰고, 행복해지고, 주먹이 불끈 쥐어지고, 아드레날린이 팍팍 치솟고, 가벼운 전율을 느낄 정도로 당신을 그리고 잡아당기는 것이라야 한다.

세 번째 조건은 역사성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당대의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에 맞는 시기가 있다.

네 번째 조건은 불변성이다.

생애 전체에 걸쳐 일관성 있게 추구할 수 있을 만큼 원대한 비전이어야 한다.

다섯 번째 조건은 소명성이다.

허영심에서 비롯된 야망이나 출세, 개인의 영달이나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한 목표, 복수심이나 경쟁심에서 유발된 부정적인 목표는 우리에게 어울리는 미래가 아니다.

4. 미리 창조하는 나의 미래

마음의 노트북에 미래를 스캐닝하라

우리 각자에겐 이 세상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자아영상이 있다. 자신의 생김새, 마음씨, 그리고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마음속의 그림이다. 미래여행은 그 무대를 미래로 옮겨서 자신이 원하는 자아상을 미리 떠올려보는 것이다.

미래일기, 나에게 어울리는 미래를 우주에 홍보하라

미래일기를 작성할 때는 다음 네 가지 사상을 고려하면 좋다.

첫째, 시간과 장소가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둘째, 소리와 냄새, 색깔과 감촉 등을 자세히 묘사해야 한다.

셋째, 자신의 직업, 구체적인 지위나 역할이 표현되어야 한다.

넷째, 새벽, 오전, 점심식사, 오후, 저녁시간, 밤 시간을 구분해서 활동내용을 최대한 상세하게 적는 것이 좋다.

미래일기를 작성할 때는 미래의 특정한 어느 날을 정해, 그 하루의 일과를 새벽부터 밤에 잠들기까지 일기를 쓰듯 상세히 쓰는 것이다.

하루에 열다섯 번씩 ‘꿈이 호텔’에 체크인하라

내가 바라는 미래, 나에게 어울리는 미래를 반복해서 쓰고 외우며 그렇게 될 거라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다 보면, 비전은 항상 생생함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더 큰 열정을 자극함으로써 필요한 상상력과 에너지를 자가발전하게 만들어준다. 매일 새롭게 다짐하니 변질되거나 색깔이 바래지도 않는다. 결국 10분도 채 안 걸리는 열다섯 번 쓰기가 상상력과 결단력 그리고 집중력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영혼을 깨우는 신비한 북소리, 비전의 축복을 누려라

비전은 믿음에서 태어나고, 소망으로 자라며, 상상력에 의해서 꽃피고, 열정에 의해 열매맺는다. 미래를 열어가는 창조적 소수, 세계를 이끄는 3%의 리더들은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 빛과 내면의 귀에 들려오는 북소리를 땔감으로 비전이라는 불을 지폈다.


II. 작심/운명의 루비콘 강을 건너라

1. 가슴 뛰는 내일이 시작되는 곳

소리쳐라, 출사표를 던져라

호박벌을 아는가? 녀석은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놈이다. 꿀을 따 모으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1주일에 1,600킬로미터를 날아다닌다. 고작 2.5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체구에 비하면 천문학적 거리를 날아다니는 셈이다. 하지만 호박벌은 사실상 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몸은 너무 크고 뚱뚱한 데 비해 날개를 형편없이 작고 가벼워서 공기역학적으로, 날기는 커녕, 떠 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그런데 녀석은 어떻게 그 엄청난 거기를 날아다닐 수 있을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놓은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녀석이, 자신이 날 수 없게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녀석은 자신이 날 수 있는지 없는지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로지 꿈을 따 모으겠다는 목적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아야 했고, 그래서 날기로 작정했을 뿐이다. 호박벌! 이 작고 보잘것 없는 녀석이 온몸을 다해 증명하는 것은 바로 다음의 명제다.

"작심한 자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당신에겐 내일이 시작되게 할 프로젝트, 그것이 언제 시작되어 어디서 펼쳐지고 언제 완료될 것인지에 대한 선명한 그림이 있다. 이제 그 그림을 꺼내라. 종이에 그려라. 낙관을 찍어라. 그리고 세상에 내놓아라. 당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모두가 알게 하라. 만방에 알리고 큰 소리로 외쳐라. 그게 바로 작심이다.

비전을 종이 위에 쓰고 그림으로 그리고 큰소리로 선언하는 순간, 머릿속의 감정과 사고도 비전에 걸맞게 변신한다. 실제로 비전을 알리고 선언하는 활동들은 몸이라는 하드디스크에 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감정과 태도, 행동까지도 거기에 맞춰지는 것이다.

쓰면 이루어진다.

1979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가 있었다. 질문은 “장래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는가? 그렇다면 그 목표를 기록해두었는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있는가?”였다.

그 결과 특별한 목표가 없다고 답한 사람이 84%, 목표는 있지만 그것을 종이에 적어두지는 않았다는 사람이 13%,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기록해두었다는 사람이 3%였다. 그러부터 10년 후인 1989년, 연구자들은 그 졸업생들을 추적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결과는 자못 흥미롭다.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목표가 있다고 대답한 13%가, 목표가 없다고 대답했던 84%보다 평균적으로 2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그럴 법도 했다.

연구자들의 입이 떡 벌어진 것은 그 다음 일이다. 과연 목표를 구체적으로 종이에 기록해두었던 3%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은 앞의 두 그룹, 즉 목표가 없었던 84%와 목표는 있지만 기록해 두지는 않았던 13%보다 평균 10배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그들 사이의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졸업할 때 얼마나 명료한 목표를 세웠는가 하는 점뿐이었다.

1953년 예일 대학에서도 비슷한 조사가 있었다. 조사 결과 67%의 학생들은 아무런 목표도 설정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30%의 학생들은 목표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글로 적어두지는 않았다고 대답했다. 오직 3%의 학생들만이 자신의 목표를 글로 적어두었다고 대답했다. 20년 후에 확인한 결과, 학생시절 자신의 목표를 글로 썼던 3%의 졸업생이 축적해놓은 재산의 합은, 나머지 97%의 졸업생 전부가 축적한 합보다 훨씬 더 많았다고 한다.

당신도 당신이 원하는 대로 미래가 바뀌기를 바란다면 결심을 글로 써라. 일단 쓰는 것이 작심이다. 쓰지 않으면 흔들린다. 글로 소리쳐야 한다. 써야 풀린다.

가슴 뛰는 삶의 매니페스토, 사명선언문

사명선언문은 당신이 살아가는 존재 이유와 그것을 위해 당신이 가야 할 길을 명료하게 정리해놓은 공식 선언문이다. 즉 미래를 향해 진군하는 인생의 출사표다.

쓰면 100점이고 안 쓰면 빵점이다

잘 다듬어진 사명선언문은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나 고비를 만나 잠시 주춤할 때마다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자신감을 준다. 또한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가는 과정을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놀이로 만들어준다. 끊임없이 마음을 뜨겁게 달구어주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생생한 기운을 불어 넣어주고 격려하는 마음의 연료다.

2. 불태우고, 파묻고, 날려버려라

가슴 뛰는 삶을 살며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 집중력이 필요하다. 집중력은 하나를 열로 부풀린다.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버린다는 뜻이다. 그러니 제대로 집중하기 위해선 버려야 한다.

3. 낯선 환경, 외딴 곳으로 옮겨가라

작심을 한다는 것은 몸도 마음도 새로운 장소로 옮겨가는 것이다. 마음을 바꾸었다면 환경도 완전히 새롭게 바꾸어라. 그래야 작심이 더욱 탄력을 받고 굳건해진다. .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라

먹는 것, 입는 것, 가는 곳을 바꿔라

옷만 바꿔 입어도 사람들은 당신을 다르게 본다.

만나는 사람을 바꾸면 새로운 시작을 배울 수 있다.

속한 모임을 바꾸면 새로운 자아상을 창조할 수 있다.

장군처럼 먹으면 바보다 장군이 된다.

말투를 바꿔 당신의 결의를 세상에 알려라.

등록하고, 설치하고, 작동시켜라


III. 돌파/평범과 비범의 임계점을 훌쩍 넘어서라

1. 유전자 스위치를 on으로

살다보면 누구나 돌파해야 할 벽과 마주친다. 성장이라는 것은 완곡한 언덕을 천천히 타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 칸 한 칸 계단을 올라가는 모양이기 때문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뚫고 올라가야 하는 돌파의 지점이 주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2. 지식의 임계질량을 돌파하라

물은 99도에서는 절대 끓지 않는다. 정확히 100도가 되어야 끓는다. 물을 수증기로 바꿔놓는 것은 바로 그 결정적인 1도의 차이다. 100도가 임계점이다. 세상의 모든 물질에는 이러한 임계점이 있고, 하나의 상태가 다른 상태로 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계점을 넘어야 한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그게 아니라 ‘임계점까지 노력해야만 결과가 나온다’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99도에서 멈추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 단 1도가 모자라서 0도부터 99도까지 끌어올리느라 고생한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

지식의 대폭발, 지식의 빅뱅이 일어나게 하라

독서연구가인 송명현에 따르면 지식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임계점이자 전환점은, 마치 눈송이가 쌓이고 또 쌓인 뒤 마지막 한 송이가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는 순간처럼 어느 순간에 다가온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까지 지식을 축적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축적된 지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두뇌가 지식의 블랙홀이 되어 주변의 모든 지식을 흡수한다. 그렇게 흡수된 지식이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머릿속에서는 지식의 빅뱅현상이 일어나고 지적 상상력이 폭발한다.

먼저 최고의 이론가가 돼라

오늘부터 당신의 숙명적 키워드와 관련된 책을 모조리 찾아서 읽고 정보를 수집하라. 당신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저자를 한 사람 정하라. 그 분야의 일인지가 저술한 대표적인 책 한 권을 골라 열 번 이상 정독해보라. 그리고 그의 다른 책들까지도 모두 섭렵하라. 그와 관련된 모든 기사를 검색하고 그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책까지도 모조리 독파하라. 나아가 당신의 키워드와 직접 관련된 모든 책을, 그리고 간접적으로라도 그와 관련된 모든 저자의 책을 다 읽어라. 그의 생애를 조사하고 어떻게 훈련받았는지 알아보라. 그리고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이다. 그것들을 통해 나만의 지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식의 확대·재생산을 시도해야 한다. 이렇게 독파한 책들의 숫자가 500권을 넘을 때 지식의 임계질량을 넘어 창의력의 대폭발, 지식의 빅뱅을 꿈꿀 수 있다. 그러나 500권이라는 수량의 임계점을 돌파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방법의 임계점 또한 넘어서야 한다. 한 권의 책을 잡았다면 다 읽을 때까지 거기에만 집중하라.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꼭 사전을 찾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대충 아는 것은 써먹을 수가 없다. 책에 나오는 주제-소재-주장-나의 반응 등을 마인드 맵 형태로 기록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플러스 울타라, ‘더 멀리’는 있다

한 발짝만 더 앞으로 나아가라

어느 작은 마을에서 한 남자가 은광을 찾고 있었다. 그는 수년 간 전재산을 걸고 은광을 찾는 데만 집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갱도를 파내려가던 그는 폐광이 된 200미터 가량의 굴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곳은 이미 깨끗하게 채굴된 뒤였다. 그는 낙심하여 계획을 포기했고 그 충격으로 얼마 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0년이 흐른 후, 어느 광산회사가 마을 주변의 광산지역 몇 곳을 사들였는데, 남자가 팔고 떠나버린 폐광도 함께 사들였다. 그런데 그 굴과 불과 1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은이 발견되었다. 고작 1미터 앞에서 그 남자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딱 1ㅣ미터만 더 파보았더라면 그는 노력의 결실을 얻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플러스 울트라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노력이다. 남들보다 1미터만 더 가고, 1시간만 더 하는 것이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4. 실패를 성공으로 둔갑시켜라

비전은 도전하는 삶이다. 도전하는 삶에는 당연히 위험과 실패도 더 많이 내재되어 있다. 사실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슴 뛰는 삶, 도전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실패를 관리하는 지혜도 미리 갖춰두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오늘의 실패를 내일의 성공으로 둔갑시키는 기술이다.

실패의 산출물을 새로운 성공에 투자하라

당신의 실패를 타인의 성공으로 전환시켜라

비전을 향해 가는 길에 우리는 뜻밖의 암초를 만날 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불운으로 부득이 자신의 꿈을 접어야 할 때가 올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반드시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의 감옥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안 되면 당신의 동료, 당신의 친구, 당신의 제자를 도와 그 비전을 완성해나가라.

실패를 물고 늘어져 역이용하라

실패했다고, 혹은 약점이 있다고 낙담하지 말고 그것을 성공으로 둔갑시킬 방도를 찾아라. 교두보 확보를 위한 돌파에 실패했다고 해서, 당신이 인생의 실패자라는 뜻은 아니다. 그것은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상기시킬 뿐이다. 그 실패는 여기서 물러서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좀더 분발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실패를 성공으로 둔갑시킬 차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IV. 질주/미쳐 내달려라

1. 깃발을 나부껴라, 전설적인 브랜드가 되어라

나를 대중적인 브랜드로 패키징하라

브랜드가 가진 가공할 전파력으로 ‘당신에게 어울리는 미래’를 ‘모두에게 어울리는 미래’로 확장하라. 브랜드라는 깃발을 나부끼면 그것이 하나의 사회적인 트렌드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가슴이 더 세차게 고동칠 것이다. 그러니 더 크고 더 멋진, 눈에 더 잘 띄는 깃발일수록 좋다.

스스로 전설이 되어라

주마가편, 달릴수록 더 박차를 가한다

2. 들판을 가로지르고 바다를 갈라라

연대하고 통합하라, 지평을 넓혀라

즐기는 놈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

당신만의 브랜드가 아로새겨진 깃발을 나부끼며 말채찍을 높이 치겨든 당신, 이젠 들판을 가로지르고 바다를 가를 때가 왔다. 갈 수 있는 모든 곳에 가라. 만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만나라. 연대하고 제휴하고 통합하라.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라.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읽고 말하고 써라. 자식으로 기술을 만들고 기술로 시간을 시간으로 더 깊고 풍성하게 지식을 증식시켜라.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즐겨라. 노력하는 자는 천재를 이기지만, 즐기는 자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