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과 삶/크리스천과 독서

영화관에서 만나는 기독교 영성(클라이브 마쉬·가이 오르티즈 편저, 김도훈 옮김, 살림)

기독항해자 2012. 7. 30. 22:12

영화관에서 만나는 기독교 영성(클라이브 마쉬·가이 오르티즈 편저, 김도훈 옮김, 살림), 2012년 7월에 읽음



읽기가 쉽지 않은 책이었다. 영화와 신학을 접목하여 풀어내고 있는 책이라서 그런지 쉽지 않았다. 영화 안에도 신학이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어, 다음에 영화를 볼 때는 이런 시각으로 영화를 봐야지 하는 생각도 갖게 되었다.

1. 필름, 영화, 의미들(데이비드 부라운)

문화와 이데올로기

영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묘사하는 이미지들을 재생산하려는 욕구로부터 탄생했다. 즉 영화는 인간의 삶을 축적해두거나 정지시키려는 욕망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영화는 테크놀로지를 통하여 상상의 영역에서 기뻐하고, 놀라며, 경이로워 하는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영화 그 자체는 우리의 눈 혹은 뇌의 감각체계 안에는 영상의 지속성에 의존하는 환상이다. 한편으로는 착각과 속임수와 교묘함을 다루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성을 사진·기술적으로 재생산해내는 것, 이 두 가지가 영화의 능력이 가진 기본적인 모순이다.

영화와 관련하여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영화는 문화 안에, 그리고 문화는 이데올로기 안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서양 문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이데올리기적인 요소들에 의해 영화가 결정된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다. 영화는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개인이든 집단이든 관객인 독자와 대화하는 수간에만 존재할 수 있으며 또 그 때에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영화의 언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언어와 친숙하지 않고서는 영화를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 영화 그 자체는 언어가 아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라는 텍스트에 관련된 언어로 작동하는 시스템들을 통해서 그 의미들을 만들어 낸다.

필름은 기본적으로 기호의 체계로 여겨져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기호의 체계들은 독자들에게 의미들을 선사한다.

세계를 프레임에 담기

영화 프레임은 감독-혹은 촬영 감독-이 의도하는 구성물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영화와 상관이 없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철저히 배제되어진다. 카메라는 우리에게 무언가를-예컨대 객관적인 시점을 제공할 수 있다-보여줄 수도 있고 혹은 우리가 보는 시점 샷을 이용하여-영화의 한 인물의 눈을 통하여-우리를 영화의 세계 안으로 갖다 놓을 수도 있다. 전자는 우리가 보는 그대로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되도록 한다. 후자는-공포/스릴러 장르에서 종종 이용되는데-우리를 플롯의 행위 속으로 말려 들어가게 한다.

쇼트를 연결시키기

편집은 영화나 비디오의 제작 과정 중 하나이다. 이를 통해 쇼트들이 연결되어 내러비트의 의미가 만들어진다. 편집은 복잡한 과정이자 고동의 창조적인 과정이다. 이 속에서 영화 제작자는 개별 장면들 사이에서 그래픽·리듬·시간·공간적인 관계들을 다루게 된다.

내러티브

영화의 내러티브는 사회·문화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세계를 인식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스토리를 통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