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나무
사막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에서 자라는 야자과의 식물들 중에서 경제생활에서 가장 큰 의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종려나무이다. 오리엔트 사람들은 종려나무의 모든 부분을 이용하고 있다. 높이나 수명에 있어서도 종려나무는 인간을 훨씬 능가한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종려나무를 신성한 나무라고 여겼으며, 앗시리아에서는 태양신을 종려나무를 부채 모양을 편 나무관 윗쪽에 날개를 단 원반 모양의 형태로 묘사했다. 이집트에서는 손바닥 모양의 잎이 달린 종려나무 가지가 장수, 혹은 영원한 삶의 상징이 되었으므로, 장례식 행렬 때에는 이것을 손에 들었으며 종종 관이나 미이라의 가슴 위에 놓기도 했다. 로마의 동전에 새겨진 종려나무는 팔레스틴의 땅, 유대의 상징이다.
솔로몬 성전의 내외소 사면 벽에 종려나무가 아로새겨진 것은(왕상6:29~35) 오랜 역사를 가진 생명의 나무로서의 상징 관념이 작용했다고 생각되는데, 그 주된 의미는 여호와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고 상상할 수 있다. 성전의 커다란 방의 천장은 잣나무로 만들고, 그 위에 종려나무와 사슬 형상을 새겼다(대하3:5). 이것은 여호와를 믿지 않는 사람이나 여호와를 거역하는 사람이 넘어서는 안되는 거룩한 경계를 나타내고 있다.
종려나무는 높고 숭고한 것을 비유한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지혜가 "엔게디의 종려나무처럼…무럭무럭 자랐다"고 했다(집회서24:14).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한다(시92:12).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무리는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외쳤다(요12:13).
요한계시록(7:9)의 예언에서는 순교자들이 어린 양의 피에 씻어 희게 한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있다. 그들이 손에 들고 있는 종려나무 가지는 그들이 지상적인 것을 극복하고 이미 썩지 않는 영원한 보장을 손에 넣은 것을 암시한다.
교부들은 아가서7:7의 "네 키를 종려나무 같고"의 종려나무는 마리아의 상징이라고 보았고 종려나무의 열매는 그리스도라고 여겼다. 7,8세기 이후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여 종려주일이 지켜졌다.
기독교 미술에서 종려나무 가지는 순교자를 상징한다. 초기 기독교 시대의 묘석에 새겨진 종려나무 가지는 순교자와의 관계를 넘어서 기독교 신자가 부끄러움 없이 현세의 생존 투쟁을 끝마친 뒤에 얻는 승리의 면류관의 암시라고도 생각된다.
(성서 속의 상징 193, 최대형 편역, 은성)
고대부터 종려나무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식물이었다. 주전 15세기에 이집트의 통치 아래 있었다. 이집트의 투트모스 3세는 므깃도를 중심으로 가나안 땅에서 일어난 반역을 진압하고, 카르낙 신전에 이 사건을 벽화로 그렸다. 그 벽화에는 가나안 땅의 상징인 종려나무 열매도 있다.
성서 시대에 광야를 여행하다고 멀리서 종려나무가 보이면, 근처에 오아시스가 있다는 것을 뜻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지날 때 오아시스 옆에 있는 종려나무 아래서 머물렀다. 마라의 쓴 물 사건 이후 엘림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은 그곳에서 열두 개의 오아시스와 칠십 그루의 종려나무를 봤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초막절에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추억한다.
종려나무의 식물학 이름은 "phoenix dactylifera"이다. 불사조를 뜻하는 pheonix가 붙어 있는 것이 재미있다. 종려나무는 다 베고 남은 그루터기를 불에 태워도 그 그루터기에서 다시 싹이 나고 자라난다. 이런 종려나무의 특징 때문에 유대인에게 종려나무는 승리와 부활을 상징했다. 종려나무는 로마의 압제를 받으며 로마에 대항한 유대인들의 민족주의를 대표하는 나무가 되었다.
주후 66년에 유대인들이 로마 제국에 대항해서 반란을 일으켰다. 이 반란은 유명한 마사다 항전으로 종지부를 찍을 때가 무려 7년 동안 계속되었다. 세계 최강 로마 제국은 유대 국가의 반란을 초기에 진압하지 못해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져졌다. 66년부터 70년까지 유대의 열심당원들이 로마 수비대를 쫓아내고 예루살렘을 장악했다. 이때 열심당원들은 매년 동전을 만들었다. 유대 국가의 독립을 기념하는 동전에 새겨진 문양이 바로 종려나무였다.
70년에 로마 장군 디도가 예루살렘 성전을 무너뜨렸다. 로마는 골칫거리였던 유대 국가의 반란을 진압한 것을 기념해 동전을 만들었다. 그 동전에 로마를 상징하는 로마 군인과 유대 국가를 상징하는 종려나무와 그 종려나무에 등을 돌리고 무릎을 꿇고 있는 유대인 여자를 새겼다.
이처럼 종려나무는 로마의 식민지로 전락한 당시에 승리와 부활을 상징하면서 유대인들에게 민족주의를 심어줬다.
종려나무는 하늘을 향해 직선으로 쭉 뻗으면서 30m까지 자라며, 그 줄기는 속이 비어 있지 않고 꽉 차 있다. 이런 모습은 하나님을 향해 치우침 없이 의연하게 살아가는 의인을 상징했다.
유대 문헌 미쉬나를 보면, 유대인의 신년인 나팔절 저녁에 종려나무 열매를 먹도록 했다. 유대인의 원수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소원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종려나무는 히브리어로 타마르라고 한다. 추수철인 10월 무렵에 종려나무에 주렁주렁 맺히는 대추야자 열매는 유대인들에게 최고의 축복인 다산을 상징했다. 우리나라에도 폐백을 드릴 때 자녀를 많이 낳으라는 뜻으로 부모들이 밤과 대추를 신부에게 던져주는 풍습이 있다. 유대인들은 딸의 이름을 지을 때 자녀를 많이 낳으라고 타마르라는 이름을 지어 주기도 한다. 성경에 나오는 여인 중에도 타마르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들이 있다. 우리 말 성경에는 다말로 번역되어 있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다말은 창세기 38장에 나오는 유다의 며느리일 것이다. 마태복음 1장의 예수님 족보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여인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열린다 성경 식물 이야기, 류모세, 두란노)
이 목에는 약 2,600종(種)이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중요하다. 사람에게 의식주를 제공하고 목재·연료·건축재·섬유·녹말·기름·밀랍·술 및 열대 원주민에게 필요한 많은 소장품을 얻게 해준다. 야자나무류는 주로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교목·관목·덩굴식물로, 대개 키가 크고 가지를 치지 않으며 원통형의 줄기가 있다. 줄기는 부채 또는 깃털 모양의 크고 주름이 진 잎들이 무리지어 달려 수관(樹冠)을 이룬다. 잎에는 단단한 잎집과 가시가 달리기도 하는 잎자루가 있는데, 잎자루가 줄기 아래쪽에 오래도록 붙어 있어 줄기를 뒤덮기도 한다. 보통 단성화인 작은 꽃은 크게 무리지어 핀다. 줄기는 길이와 폭이 연필만한 것에서 키가 약 60m, 지름이 약 1m 정도인 것까지, 잎은 길이가 수cm에서 9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다. 씨는 크기가 성냥의 머리 부분보다 작거나 큰 멜론만하다. 야자나무류는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역과 아시아 열대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데, 아메리카 대륙의 브라질에서만 500종 이상이 자란다. 가장 중요한 야자나무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아렝가 핀나타(Arenga pinnata/A. saccharifera) : 말레이시아에서 자란다. 키가 약 12m까지 자라며, 20~28갈래의 깃털 모양의 잎이 달린다. 수액으로 당·와인·아락술을 만들며, 줄기 속으로 사고 녹말을 만든다. 잎에서는 습기를 먹지 않는 섬유를 얻는다. ② 아탈레아 코후네(Attalea cohune) : 중앙 아메리카에서 자란다. 키가 18m이고 깃털 모양의 곧추서는 잎이 달린다. 씨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비누를 만들고 있다. 이와 비슷한 아탈레아 푸니페라(A. funifera)는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강 유역에서 자라며 내수성이 있는 섬유를 얻는다. ③ 보라수스 플라벨리페르(Borassus flabellifer) : 아시아 열대지역에서 자란다. 키가 약 20m이며 부채 모양의 잎이 달린다. 식물체의 여러 부위에서 얻는 섬유로 빗자루·모자·방석 등을 만든다. 열매와 씨를 먹을 수 있다. ④ 황야자(Chrysalidocar pus lutescens) : 아레카야자라고도 하며,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이다. 집 안에서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키가 10m 정도 자라며 길이가 60cm인 깃털 모양의 잎이 달린다. ⑤ 코코트리낙스 아르겐테아(Coccothrinax argentea/C.garberi) :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이다. 줄기가 없으며 부채 모양의 잎은 아랫면이 은빛이다. ⑥ 코코스야자(Cocos nucifera) : 코코넛이라고도 하며, 말레이시아가 원산지이지만 열대 연안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키가 30m 정도 자라고 깃털 모양의 잎이 달린다. 열매는 해마다 40~100개가 열리는데 지름이 약 25cm에 이른다. 열매 껍질에서 코이어 라 부르는 섬유를 얻고 있다(→ 색인 : 코이어). 열매의 흰 과육은 통째로 먹거나 찢어 먹으며, 말려서 과자를 만든다. 산업용으로 쓰기 위해 말린 것을 코프라 라고 한다(→ 색인 : 코프라). 열매 속에 들어 있는 액체는 코코넛 밀크로 알려져 있는데 맛이 좋은 음료수이다. 꽃봉오리로 야자술·아락술·식초를 만들며 잎은 바구니·방석을 만드는 데 쓴다. 줄기는 목재로 유용하게 쓰인다. ⑦ 코페르니카 케리페라(Copernica cerifera) : 남아메리카 열대지역에서 자란다. 키가 약 10m까지 자라며 부채 모양의 잎이 달린다. 줄기의 아래쪽이 부풀어 있다. 카나우바 왁스(carnauba wax)는 광택제·니스·양초 제조에 쓰이며, 잎에서 얻는다. ⑧ 히파이네 테바이카(Hyphaene thebaica) :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가지를 많이 치는 줄기 때문에 독특하게 생겼다. 몇몇 지역에서는 'Egyptian doom palm, gingerbread tree'로 알려져 있다. ⑨ 로도이케아 말디비카(Lodoicea maldivica) : 흔히 겹야자 로 알려져 있다. 인도양의 세이셸 제도에서 자라며 키가 약 30m에 이른다. ⑩ 대추야자(Phoenix dactylifera) : 중동이 원산지이며 BC 6000년경부터 열매를 얻기 위해 재배하고 있다. 키가 30m 정도 자라며 깃털 모양의 잎이 달린다. 100년 이상 동안 연간 250㎏ 정도의 열매가 열리고 있다. ⑪ 로이스토네아 레기아(Roystonea regia) : 미국 남동부, 서인도제도,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역 등이 원산지로 곧추서는 아름다운 종이다. 키가 약 30m까지 자라며 깃털 모양의 우아한 잎이 달린다. 줄기는 연한 회색으로 밋밋하고 색과 감촉이 콘크리트와 비슷하다. 때로는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⑫ 사발 팔메토(Sabal palmetto) : 미국 남동부와 서인도 제도에서 자란다. 키가 약 24m까지 자라며 부채 모양의 잎이 달린다. 내수성이 있는 줄기는 선창 말뚝으로 쓰이며, 흔히 녹음수나 가로수로 심고 있다. 눈[芽]은 먹을 수 있으며 잎으로 방석과 바구니를 만들기도 한다. 줄기로는 뻣뻣한 솔을 만든다. 이와 비슷한 종인 사발 텍사나(S. texana)는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에서 자란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심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종려죽(Rhapis humilis)이 1912~25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려죽과 함께 몇몇 종류의 야자나무가 도입되었고 이후 1956~64년쯤에 많은 종류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심고 있는 종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데, 약 30~40종류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널리 알려진 종류는 키가 2~3m 정도로 자라며 화분에 심는 관음죽(Rhapis excelsa)과 종려죽, 키가 5~10m 정도로 자라며 온실에 흔히 심고 있는 종려(Trachycarpus excelsa : 또는 왜종려)와 당종려(T. fortunei), 제주도에서 가로수로 심기도 하는 카나리야자(Phoenix canariensis), 감람수로도 불리는 도비로야자(Livistona chinensis), 온실에 흔히 심고 있는 와싱턴야자(Washingtonia filifera), 키가 2m 이하로 작게 자라는 황야자와 빈랑나무(Areca catechu), 공작이 꼬리를 편 것처럼 보이는 공작야자(Caryota urens) 등이 있다.
(브리태니커)
'Phoenix dactylifera' 번성의 상징 종려나무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 (시 92:12-15)
종려나무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오래된 과실나무로서 성경에서 자주 언급되는 식물 중 하나이다. 성경에 나오는 종려나무는 히브리어로 '타마르'(tamar)인데, 이 나무에는 우리나라 대추와 비슷한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대추야자나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종려나무의 공식적인 학명은 'Phoenix dactylifera'이다. 성경 역사와 관련된 내용으로는, 여사사였던 드보라가 종려나무 아래 거하며 이스라엘 자손들을 재판하였다는 기록이 있다.(삿 4:5) 이러한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종려나무 아래에 있다는 표현은 정직과 정의, 그리고 공정한 삶을 시적인 상징으로 나타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종려나무 가지는 초막절을 위한 '네 종류의 나뭇가지' 중의 하나였다(느 8:15). 신명기 8:8에 언급된 '일곱 가지 소산물' 중 분명하게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꿀'이 대추야자 열매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아직 덜 익었을 때의 대추야자 열매는 녹색을 띄고 단단하지만, 늦여름이 되면 잘 익게 되고 색깔도 황갈색 혹은 적색으로 변한다. 열매의 살은 달고 연하며 그 맛이 마치 꿀과 같기 때문에 성경에 나오는 꿀은 때때로 종려나무 열매로 표현되었다.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 함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요 12:12-13)
세계에서 가장 오랜 도시인 여리고는 종려나무 숲으로 유명하였기 때문에 성경에서 '종려나무 성읍'이라고 지칭되었다.(신명기 34:3) 오늘날에도 여리고는 울창한 종려나무 숲과 여기에서 생산되는 맛좋은 열매로 잘 알려져 있다.
종려나무와 그 가지는 솔로몬 왕 때에 건축한 성전의 벽화와 장식품에도 나타난다. 그리고 기원 후 3세기 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버나움 회당 건물에서도 종려나무가 장식으로 조각된 것이 발견되었다. 주전 2세기 마카비 왕조는 승리의 상징으로 자신들이 주조한 동전에 종려나무를 새겨 넣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기원 후 1세기 이스라엘을 점령한 로마는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들의 상징으로 종려나무 아래 앉아 있는 여인을 동전에 새겼다.
종려나무는 성경에서 영적인 의미와 상징을 보여줄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열매는 귀중한 식량이 되었으며 나무의 즙은 원기를 돋우고 음료가 되었다. 줄기의 위쪽을 자르면 시럽 같은 즙이 나온다. 나무줄기는 목재로도 쓰였고, 나뭇잎은 지붕을 만들거나 울타리를 만드는 재료로 활용되었으며, 깔개, 바구니, 그릇 등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그물 망과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는 나뭇가지의 외피는 줄을 만드는 데에 사용되었다.
대추야자는 원래 사막 오아시스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이었다. 대추야자가 재배된 가장 오래된 흔적이 근동지방의 열대지역에서 발견되었는데, 주전 4000년경의 청동기 지층이라고 한다. 야생 대추야자는 소금기 있는 강이나 샘 주변에 넓게 퍼져 있으며 대서양 연안에서 페르시아만에 걸쳐 형성된 사하라 사막을 따라 식염성 식물군으로 오아시스 주변에 서식하였다. 이스라엘에서는 계곡과 평지에서 서식하는 나무로 요르단, 아라바 계곡, 사해 근방, 해안평지 그리고 엘 아리쉬와 가자지구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대추야자는 현재 이스라엘에서 대추야자는 열대성와 온대성 지역에 걸쳐 두루 재배되는 중요 농업 생산품으로서 각 지역의 기후특색에 맞게 개량되어 다양한 종류로 재배되고 있다.
특징
종려나무는 곧고 높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사야 9:14에서는 이스라엘의 높은 지위에 있는 자를 종려나무에 비유하면서 낮은 신분의 갈대와 대조시키고 있다. 그리고 나무줄기의 꼭대기 부근에는 2-3m의 깃털모양의 나뭇잎들이 퍼져 자라게 되는데, 줄기와 나뭇잎이 갈라지는 지점에 열매가 맺힌다. 종려나무는 매년마다 새로운 줄기가 나오는데, 새로 나온 어린 가지들은 접혀져서 마치 막대기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나무는 5년 정도 자라면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데 봄에 나무에 꽃이 피고 여름 하반기에 열매가 익기 시작한다. 열매의 길이는 2-4cm 정도이며, 달고 육질의 과실 살을 가지고 있으며 씨가 큰 것이 특징이다 .
종려나무는 한 줄기가 곧게 약 30M까지 자라며 그 꼭 대기에는 늘 푸른 잎이 큰 다발을 이루고 있는 것이 장관입니다. 잎새가 크고 굵기 때문에 잎이라고 부르지 않고 종려나무 가지라고 불렀습니다(요12:13;느8:5,;아7:8절). 또 종려과에 속해 있는 야자수는 사막의 오아시스에 있기 마련인데, 그 뿌리는 물 근원에 닿아있고 줄기 꼭대기에 피는 잎과 꽃은 다발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뜨겁고 끝없는 사막을 여행하는 나그네들에게는 종려나무나 야자수가 있는 오아시스는 생명의 샘이요, 고달픈 나그네들의 휴식이요, 구원의 표상이 되는 것입니다.
종려나무의 수명은 약 200년이며 높은 키와 그 꼭대기에 다발을 이루고 있는 장관스런 운치와 풍성한 열매는 아름다움과 번영의 상징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며 "네 키는 종려나무 같다"고 하였으며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잡으리라"(아7:7-8)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시 내외소 사면 벽과 문짝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습니다(왕상 6장29,32절).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절을 지킬때에도 종려나무 가지와 감람나무, 화석류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를 취하여 초막을 짓고 즐거워 하기도 하였다(레23:40; 느8:15절).이와 같이 종려나무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의 상징이었다.
종려나무는 승리의 징표입니다. 우리 여호와 하나님은 의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여호와는 의인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의인)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며"(약5:16),"의인의 집에 복을 주신다"(잠3:33절).그리고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한다"(시92:12). 특히 예수께서 그의 공생애 마지막 유월절에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이는 만왕의 왕으로서의 대관식이었습니다. "무리의 대부분은 그 옷을 길에 펴며"(마21:8)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요12:13절)하고 외쳤습니다. 요한계시록 7장 9절에는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예수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과 능력이며 세세에 찬송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며. 사탄을 옥에 가두고 승리의 영광이 어린양 예수에게 있다고 고백입니다.. 그리하여 종려나무는 승리의 표징입니다.
출처: http://blog.daum.net/rione30/17050885
성서의 땅에서 볼 수 있는 나무중에 가장 독특한 나무가 있다면, 가지가 없이 길게 자라는 원줄기와 나무 윗쪽에서 길게 뻗어나가는 가지들을 볼 수 있는 종려나무일것이다. 종려나무는 시편 92:10 에서 시편기자가 찬양을 하기도 한 나무이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발육하리로다" 또한 아가서에서도 비슷한 표현을 찾아 볼 수있다."네 키는 종려나무 같이 네 유방은 그 열매 송이 같구나 내가 말하기를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잡으리라 하였나니 네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네 콧김은 사과 냄새 같고". 또 신약성서에서 종려나무는 승리의 상징을 묘사하기 위해 언급이 된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종려나무는 원래 중동지역이 주산지이지만 열대지방에서 흔히 볼 수있다. 종려나무의 속(genus)은 약 202가지가 있으며 2600의 종(species)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려나무는 오아시스 주변에서 잘 자라는데 물이 적은 지역과 염분이 함유된 토질에서도 잘 자란다. 유대 광야 지역중 가장 큰 오아시스가 있는 곳은 여리고로 (참조: 엘리사의 샘 - 왕하 2:21), 이 도시는 종려나무의 도시 (신 34:3, 삿 1:16; 3:13)로 불리기도 하였으며 오늘날에도 여리고에서 가장 흔히 볼수 있는 나무가 바로 종려나무이다.
종려나무는 그 열매뿐 아니라 가지도 매우 쓸모가 있는 것으로 바구니를 만들거나 지붕을 만들때 사용되었다. 또한 나무 기둥은 집을 짓는데 사용되었다. 종려나무는 단성(unisexual)나무로 암컷 나무만이 열매를 맺는다. 종려나무는 그 종이 매우 다양하며 열매는 노란색과 붉은색이 있다.
단성나무의 특성상 열매를 맺는 암컷 나무만을 농장에서 재배하는데, 꽃수분을 하기 위해 수컷 나무를 가끔씩 심는다(약 수컷 나무 1그루당 암컷 나무 100그루). 종려나무는 나무 아랫부분부터 줄기 생장이 활발하게 진행되지만 원줄기의 성장을 돕기 위해 아래부분의 줄기들은 제거를 한다. 농부는 이 제거된 줄기들을 심어 나무의 암수와 종을 구분할 수 있으며 열매를 맺는 암컷 나무들을 농장에 재배할 수가 있다. 만일 종려나무 씨를 농장에 심는다면 암수 나무가 거의 반반씩 된다. 봄이 되면 나무는 하얀색 작은 꽃을 피우게 되고 열매는 늦은 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수확을 한다. 종려나무 묘목을 심어 열매를 얻기까지는 최소 약 7년이 걸리며 대략 수확을 하기 까지는 10년 정도가 걸린다. 현대 히브리어와 아랍어는 성서 시대의 열매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여 "타마르"라고 부른다. "타마르"는 성서 시대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사용되는 여성의 이름이다.
성서에서 종려나무가 첫번째로 언급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로 들어갔을때이다 (출 15:27). 엘림이라는 곳에 종려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사하라 사막 오아스시에서 종려나무들을 볼 수가 있다. 종려나무 문양은 성전 장식을 위해 사용되었다. 왕상 6장과 대하 3장에 보면 성전벽이 종려나무 문양으로 장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성막에는 종려나무 장식이 되었다는 언급은 없다. 또한 종려나무는 에스겔 40장에 묘사된 성전의 방들과 문들에 장식이 되기도 하였다.
출처: http://myloveisrael.com/trackback/510
식물학에서 종려나무 (성경 명칭 Palm tree)는 불사조를 뜻하는 Phoenix(야자나무 속의 총칭) 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종려나무는 다 베고 남은 그루터기를 불에 태워도 그 그루터기에서 다시 싹이 나고 자라납니다. 불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는 생명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키는 10~30m, 뿌리는 100~200m까지 깊이 뻗어 내려가기 때문에 사막성 기후에서도 잘 자라며, 어떤 가뭄도 버티며 죽지 않고 살아납니다.
그래서 ‘불사조 (피닉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특히 사막에서 종려나무가 보이면 근처에 오아시스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생명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출애굽기에 설명되는 마라의 쓴물을 지나 70그루의 종려나무가 있는 엘림의 오아시스가 있었던 것을 기억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허리케인이라는 강풍 앞에는 쓰러지지 않는 나무가 없습니다.
그런데 바람에 나부끼며 흔들리는 종려나무는 결코 쓰러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종려나무가 거센 바람에 부러지는 대신 옆으로 구부러지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강력한 태풍이 불어도 종려나무는 서너 시간 정도 구부러져 있다가 다시 일어납니다.
생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종려나무는 구부러져 있을 때 그 뿌리가 오히려 강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풍을 이겨낸 종려나무는 더 튼튼하고 크게 자라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유대인들에게 종려나무는 승리와 부활을 상징합니다.
고대부터 종려나무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유대 국가의 독립을 기념해 만든 동전에는, 종려나무를 문양으로 새겨놓았습니다.
불사조처럼 어떤 좌절에서도 다시 일어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어린 아이들까지도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환영했던 것입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시92:12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13
▶종려나무가 맺는 열매는 대추야자인데, 꿀과 같이 달고 맛있습니다.
얼마나 당도가 높은지, 천연 벌꿀보다 과당과 포도당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혈압 및 심신의 안정성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 개선, 두뇌활력 보충, 시력개선 및 눈 피로회복,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이스라엘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합니다.
‘젖’은 양들이 먹을 수 있는 풍성한 초장을 뜻하고, ‘꿀’은 대추야자의 꿀을 말합니다.
대추야자를 영어로 'date'라고 하며, 대추야자를 졸여서 만든 꿀을 ‘date honey'라고 합니다.
구약성경에서 말하는 꿀은 대추야자 꿀을 말할 때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땅은 이처럼 목초지와 종려나무로 축복받은 곳입니다.
▶종려나무는 하늘을 향해 직선으로 쭉 뻗으면서 자라는데, 그 줄기는 속이 비어있지 않고, 꽉 차있습니다.
그만큼 충분한 영양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려나무는 대추야자를 주렁주렁 맺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에게 여인의 최고 축복인 다산을 상징합니다.
이런 풍습이 우리나라에도 어떻게 전래가 되었는지, 결혼하고 폐백을 드릴 때 자녀를 많이 낳으라는 뜻으로 신부에게 대추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딸의 이름을 지을 때 자녀를 많이 낳으라고 축복하는 뜻으로 ‘종려나무’, 즉 ‘타마르’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타마르(다말)이라는 여인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처럼 종려나무는 풍성한 축복을 상징합니다.
레23:40절에서는 종려나무 가지가 무성한 것과 같은 초막절의 축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종려나무는 웬만해서는 죽지 않는데 의외로 쉽게 죽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종려나무 가지의 중앙 상층부에 하늘을 향해 직선으로 뻗어있는 가지를 꺾어 버리면 한순간에 죽습니다.
그 곳은 일종의 생장점 역할을 하는데, 이것을 ‘키파 트마림’이라고 부릅니다.
트마림(타마르)은 종려나무를 뜻하고, 키파는 가장 높은 계층을 말합니다.
즉, 성도가 믿음으로 살지 않으면.. 곧 죽어버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머리 중앙에 쓰고 다니는 빵떡모자가 키파입니다.
머리에 키파를 쓰고 다니는 것은 하나님을 머리 위에 모시고 믿음으로 산다는 신앙고백입니다.
유대인들이 머리에 키파를 쓰는 것은, 종려나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산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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