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창세기묵상

창세기강해61(아브람의 첫 번째 시험1) 창세기12:10-13

기독항해자 2011. 2. 17. 18:05

 

2010년 9월 11일(토)

사도신경-90장, 93장

본문: 창세기 12장 10-13절

10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11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의 아내 사래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12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13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제목: 창세기강해61(아브람의 첫 번째 시험1)

오늘 아침에는 아브람의 첫 번째 시험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①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받은 첫 번째 시험은 우리가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시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들어가게 되면, 그 땅에서의 일이 꼭 순조롭게 풀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때 우리는 우리가 잘못 인도함을 받아서 왔나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본문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기근은 우리가 무엇을 의지하는 지 시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의지해왔던 익숙한 생활방식을 의지하고 있는지, 아니면 새로운 삶의 방식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갈대아 우르를 나왔지만, 세상 줄을 다 끊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는 아직도 과거의 옛사람의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근의 시험이 왔을 때,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상식을 따라서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장소를 떠났습니다. 아브람은 완전히 과거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조금은 편안한 길을 택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어려움을 주십니다. 기회비용입니다. 그래서 큰 교훈을 얻게 됩니다. 편안한 길이 지름길은 아닙니다. 우리는 쉽게 떠나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주님의 일이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거기에는 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이 첫 번째 주는 교훈은 이것입니다. 우리 삶 가운데는 아브람이 만났던 기근과 같은 시험이 끊임없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큰 약속을 붙잡고 그의 고향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갔습니다. 아브람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서 한 첫 번째 일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서 예배중심, 말씀중심,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찾아 온 것은 기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아주 심한 기근이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정말적인 상황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람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곤경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신자들에게 분명한 곤경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기근과 같은 곤란한 일이 벌어집니다.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곤경이 있습니다. 아브람이 당한 기근과 같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오늘도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은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도 초대교회 성도들이 당한 곤경을 우리에게 보도해 주고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히11:36,37). 오늘도 우리의 시야를 넓히면 쉽게 이런 곤경을 당하는 믿음의 형제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②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두 번째 교훈은 기근을 피할 수 있는 “지름길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근을 피하기 위해서 지름길을 찾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기근은 아브람에게는 신앙의 위기였습니다. 아브람은 가나안에서 기근이란 역경을 만났을 때, 그가 살았던 고향, 갈대아 우르와 비슷한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갈대아 우르는 아주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거의 기근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갈대아 우르에는 큰 강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애굽에도 큰 강, 나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한 가뭄에도 애굽은 끝떡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런데 기근을 피해서 애굽으로 내려간 아브람에게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아브람은 기근 앞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아브람은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신 하나님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아브람에게는 기근이 하나님보다 더 커 보였습니다. 아브람은 기근으로 인해 하나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된 아브람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아브람은 결국 기근이란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아브람은 하나님께 의뢰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경험과 힘을 의지하였습니다. 아브람은 애굽으로 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가족을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경험을 의지한 결과 쓴 맛을 보게 됩니다. 이 쓴 맛은 내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