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창세기묵상

창세기강해46(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한 첫 번째 일) 창8:20-22

기독항해자 2010. 8. 26. 10:18

2010년 8월 27일(금)

사도신경-314장, 315장

본문: 창세기 8장 20~22절

20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을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제목: 창세기강해46(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한 첫 번째 일)

오늘 아침에는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한 첫 번째 일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①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방주에 나온 노아가 한 첫 번째 일은 제단을 쌓은 것입니다. 노아는 집을 짓지 않았습니다. 노아는 우리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먼저 한 일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이런 삶은 홍수 이전에 노아가 습관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음을 보여 줍니다. 노아는 예배 중심의 삶을 산 것입니다. 이렇게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은 노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노아는 예배 중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였습니다. 노아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 정결한 짐승과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를 드렸습니다. 정결한 짐승과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시로 이미 노아 이전에 알려졌던 것 같습니다. 이런 예배는 셋의 후손들에게 이어진 것입니다. 노아가 태어날 당시에 생존하지 않은 족장은 아담, 셋, 에녹 뿐이었습니다. 노아는 이렇게 예배드리는 것을 조상들로부터 보고 배운 것입니다. 가인과 아벨의 예배 중에 아벨의 예배는 받으시고 가인의 예배는 받지 않으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은 방식으로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으면 우리의 예배도 부정한 예배가 됩니다. 정결한 짐승과 정결한 새는 말씀 중심의 삶, 생명나무로 나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서 첫 번째 한 일을 본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이주한 청교도들입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난 신대륙 땅에서의 대가는 참으로 혹독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유를 얻은 땅에서 동료의 절반 이상이 죽어가는 비극을 경험하였습니다. 먹을 것이 없었고 그리고 무서운 추위를 견뎌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고통을 겪은 끝에 맞이하게 된 첫 결실의 가을이었습니다. 형편이 그러하였으니 거두어들인 결실이라고 해야 얼마나 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버티기에도 충분치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하나님 앞에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들의 삶의 환경은 좋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조건 또한 언제나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환경 중에서라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노아가 내린 땅에는 정든 친척들과 친구들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노아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경은 노아의 예배를 번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번제는 죄인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 드리는 제사가 번제입니다. 레위기의 제사법이 계시로 알려지기 전에는 제사는 분화되지 않았습니다. 번제 안에 속죄제와 감사제가 다 포함된 것입니다. 맥기는 번제의 의미를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노아의 번제에는 자신이 마땅히 죽을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되었다는 믿음의 고백이 있습니다.

②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비록 노아와 그의 가족이 홍수 심판으로 구원을 받기는 했지만,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이 오기까지는 사람의 본성은 원죄 아래 있게 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본성이 악하기 때문에, 사람이 마음으로 계획하는 바도 악합니다. 악하다란 말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사람들이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코람 데오의 삶이 아니라 自行自止하는 삶을 말합니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아무리 선한 일을 많이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산다면, 하나님은 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나의 영광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영광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