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창세기묵상

창세기강해48(노아 언약) 창9:8-17

기독항해자 2010. 8. 30. 11:45

2010년 8월 29일(주일)

사도신경-298장, 301장

본문: 창세기 9장 8~17절

08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09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10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11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

12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14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16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17하나님이 노아게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제목: 창세기강해48(노아 언약)

오늘 아침에는 일명 노아 언약에 대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①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성경은 1400년에게 걸쳐서 약40명의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을 하나의 주제로만 읽을 수가 없습니다. 성경에는 다양한 주제가 흐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구속사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구속사를 중심으로 성경을 해석합니다. 언약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언약을 중심으로 해서 성경을 해석하기도 합니다.

언약은 인간 사회의 계약과 비교할 수가 있습니다. 계약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계약의 당사자가 있어야 합니다. 계약의 당사자는 대등한 관계 하에 계약에 참여하게 됩니다. 대등한 관계 하의 계약이 아니라면 그런 계약을 불평등 계약이라고 해서 무효가 됩니다. 언약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계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대등한 관계가 아닙니다. 그래서 계약관계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이런 관계에서 체결되는 계약은 불평등 계약입니다. 그런데 언약은 불리한 당사자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인간 사회의 불평등 계약은 약자에게 불리하지만,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불평등 계약인 언약은 하나님께 불리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언약을 맺을 이유가 하등 없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람과 계약을 맺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계약을 이루실 의무를 떠안으십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맺음으로, 그 언약을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주시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약은 은혜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인간 사회의 계약은 거래입니다. 거래란 주고 받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지만 언약은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주시기 위해서 맺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약은 거래가 아니라 은혜입니다.

이 언약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무조건적 언약과 조건적 언약이 그것입니다. 무조건적 언약은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내가 이것을 해주겠다고 하시는 언약입니다. 노아언약이 바로 무조건적 언약입니다. 조건적 언약은 인간편에서의 어떤 조건이 이행되어야만 이루어지는 언약입니다. 조건적 언약으로는 시내산 언약이 대표적입니다. 시내산 언약은 율법을 순종하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화를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무조건적 언약도 조건적 언약도 다 은혜 언약입니다. 무조건적 언약만 은혜 언약이 아니고 조건적 언약도 은혜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하라, 하지 말라 명령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명령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은 조건을 붙이셔서 무엇을 주시는 통로로 사용하고 계신 것입니다.

②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이제 노아 언약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노아언약은 하나님께서 노아와 노아의 가족과 방주에 있던 모든 생물들과 맺으신 언약입니다. 언약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언약을 당사자가 있어야 합니다. 노아 언약의 당사자는 한편은 하나님이시고, 한편은 노아와 노아의 가족과 방주에 타고 있던 생물입니다. 노아언약은 무조건적인 언약입니다. 노아언약의 내용은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입니다. 노아 언약에서 언약의 당사자 중에 한편이신 하나님께서만 의무를 갖습니다. 노아와 노아 가족과 생물들은 어떤 의무도지지 않습니다. 일방적으로 하나님께서만 의무를 지는 언약을 무조건적인 언약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노아 언약을 보증하는 징표로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무지개는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지개에게 새로운 임무가 부여된 것입니다.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무지개를 보고 언약을 기억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언약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을 선물이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