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마가복음 묵상

전도자가 된 문둥병자(막1:43-45)

기독항해자 2010. 7. 1. 10:49

본문: 마가복음 1장 43~45절

43엄히 경계하사 곧 보내시며

44가라사대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 깨끗케 됨을 인하여 모세의 명한 것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셨더니

45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그에게 나오더라

제목: 전도자가 된 문둥병자

①엄히 경계하사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행하신 후에는 물러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잘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계신 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적을 베푸신 후에는 뒤로 물러가셨습니다. 문둥병자를 고치신 후에도 뒤로 물러가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왜 뒤로 물러가셨을까요? 예수님은 왜 문둥병자에게 엄히 경계하셨을까요? 사람들이 예수님이 전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아니라, 예수님이 문둥병자를 고친 능력에 지나친 관심을 보일 것에 대한 경계 때문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능력에만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인격과 함께 우리에게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능력이 아닌 예수님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 더 깊은 관계 가운데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보다 예수님의 능력에 더 관심을 갖습니다. 거기에 인류의 비극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에 관심을 갖게 되면, 더 더 더 큰 능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인격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그분을 더 깊이 알기를 원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사는 동안, 예수님을 더 깊이 아는 한 날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능력이 아니라 그분의 얼굴을 구하길 바랍니다.

②제사장에게 보이고, 저희에게 증거하라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에게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동시에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 깨끗케 됨을 인하여 모세의 명한 것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서 오셨습니다. 문둥병자의 완전한 치유는 모세 율법을 따라서 제사장을 통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에 완성되게 됩니다. 아직은 구약의 제사 제도가 유효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히시게 되면, 더 이상 성전 예배는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성전 예배도, 구약 율법도 다 유효합니다. 율법의 제정자이신 예수님은 율법을 존중하셨습니다. 율법을 제정하신 이가 율법을 지키지 않으신다면, 아무도 율법에 대해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율법은 무의미하게 됩니다. 율법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결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룰 수 없는 율법을 완성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는 이룰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령님만이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③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런데 이 사람은 제사장에게로 가지 않고 사람들에게 갔습니다. 그는 그가 받은 것을 전파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그와 동일한 고통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기쁜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열왕기하 7장 9절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문둥이가 서로 말하되 우리의 소위가 선치 못하도다 오늘날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어는 우리가 잠잠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치리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고하자 하고.” 그는 이들처럼 자기가 만난 그리스도를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둥병자는 그 자신이 메신저요 메시지입니다. 오늘 우리가 전하는 복음도 내가 만난 그리스도를 전해야 합니다. 내가 만난 그리스도를 전할 때 사람들은 그리스도에게 나오게 됩니다. 그들은 문둥병자를 보았을 때, 예수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관심은 예수님이 아니라, 예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나중에 예수님께서 그들의 요구를 채워주지 않으셨을 때,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예수님은 능력을 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문둥병자에게 경계하신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나온 사람들을 다 영접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주님. 감사해요.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