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마가복음 묵상

각종 질병을 고치신 예수님(막1:32-34)

기독항해자 2010. 7. 1. 10:45

본문: 마가복음 1장 32~34절

32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33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34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며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제목: 각종 질병을 고치신 예수님

①예수께 데려오니

오늘 이러한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이들이 예수님께로 나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의 힘과 믿음으로는 예수님께로 나올 수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타인의 힘과 믿음으로 예수님께로 나온 자들입니다. 오늘 이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들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예수님께로 데려와야 합니다. 예수님은 도울 수 있는 능력이 계십니다. 예수님은 도울 수 있는 긍휼의 마음이 계십니다. 그러나 나오지 않으면 도울 수가 없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있는 곳에 역사합니다. 그것이 본인의 믿음이든, 제삼자의 믿음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사자의 믿음이 중요하지만, 믿음을 가질 수 없는 경우에는 제삼자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백부장의 믿음이 그렇고, 중풍병자를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이 그렇습니다. 예수님께로 나오는 것이 믿음입니다.

②믿음이 없는 세대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데려오지 않습니다. 이제 이런 사람들을 전문가들에게 맡깁니다. 그런데 복음서에 보면,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그들은 이들을 괴롭히는 사람들로 나오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5장에서 우리는 그 한 예를 만나게 됩니다. 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 그 예입니다. “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어 많은 여인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있던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의사들이 혈루증을 앓은 여인에게 더 한 것은 고작 괴로움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을 맡깁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서도 이런 일이 생기게 되면, 우리는 전문가들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성경은 도울 힘이 없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방백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경제 문제가 발생하면, 경제전문가를 찾아갑니다. 각종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그들에게서 어떤 해답을 얻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찾아갑니다. 그렇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도와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해결해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때, 우리가 예수님께로 가지 않는 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데려갈 수 있겠습니까?

③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오늘 마가는 우리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예수님은 단순히 우리에게 천국만을 주시기 위해서 오신 분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영혼의 필요만이 아니라 우리의 육신의 필요도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귀신을 내어 쫓으셨을 뿐만 아니라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영혼 뿐만 아니라 육신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대처하는 공동체들입니다. 영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육체도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 뿐만 아니라 빵도 주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떡으로만 사는 것은 아니지만, 떡이 없이는 육신의 생명을 이어나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계시면서 균형 잡힌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영혼만을 돌보신 것이 아니라, 그분의 육체도 돌보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휴식이 필요할 때는 휴식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한적한 곳으로 가시기도 하셨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사역에 열중하느라, 자신의 육체를 돌보는 시간을 갖지 않는 것은 지나친 영성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전 존재에 관심이 있으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