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나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붕당을 이루었다는 말은 스스로 판단하고 왕이 되었다는 뜻이라고 사도는 보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의미로 말하는 것 아니죠.
사도는 반문합니다.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무슨 뜻이죠.
스스로 자신을 구별한 것 아니죠.
그러면 자랑할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스스로 구별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자랑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었이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다 받은 것입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을 아는 사람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내 것이 아닙니다.
빌려 쓰다가 가는 것입니다.
떠날 때는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사유권을 인정하는 사회입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가진 것이 내 것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처분권을 가지고 있지만 그 처분을 주인의 뜻에 따라 처분하는 것이 종됨의 표시입니다.
내 마음대로 처분하면 내가 내 삶의 왕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 인생에 주인이 있다.
그 주인을 아는 것이 바로 신앙생활입니다.
그리고 주인을 따라 사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왕이신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다르게 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