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고린도전서

1장 13-15절

기독항해자 2019. 1. 26. 16:02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사도 바울은 세례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분쟁의 원인이 세례와 관련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면 세례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례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교회가 이 지구상에 존재한 이래로 세례만큼 뜨거운 감자는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세례를 많이 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사도 바울의 사역이 교회 설립 사역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례는 교회가 세워진 다음에 그 교회 담임목회자에게 일임되었기 때문입니다.


세례는 예수님이 세례요한의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성례로 분류됩니다.

중세교회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가지의 중요한 고비마다 성례를 정했습니다.

중세교회는 성례를 성사라고 부릅니다.

성체성사-기독교의 세례에 해당합니다.

견진성사-신자에게 성령을 내려주고 신앙에 방해가 되는 세속과 싸울 수 있는 힘을 주는 성사를 말합니다.

성체성사-기독교의 성찬에 해당합니다.

신품성사-기독교의 임직에 해당합니다.

혼인성사-혼인생활로 성스런 가정을 꾸미고 자녀의 교육적 양육의 은총을 주는 성사를 말합니다.

고백성사-고해제도를 말합니다.

병자성사-중병으로 신음하는 신자와 죽음에 임한 신자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성사를 말합니다.

기독교는 세례와 성찬, 2개만 성례로 인정합니다.


세례는 불신자가 신자가 된 표지입니다.

불신자가 기독교인 모임에 들어올 수 있는지 알려주는 표지입니다.

불신자가 그 모임에 들어오려면 교회에 청원을 하게 됩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으니까 나를 받아 주시요라고 청원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교회가 이 사람이 진짜로 예수님을 믿는지 심사를 합니다.

초대교회에 세례자교육이 3년이었다고 합니다.

콘스탄틴의 개종 이후에 로마의 이교를 믿던 사람들이 교회 안으로 물밀듯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그 결과로 이 교육이 단축된 것입니다.

교회는 교육을 하고 심사를 합니다.

그리고 세례를 줍니다.


초대교회에 세례 문제로 인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도나투스파가 제기한 논쟁입니다.

도나투스파는 4세기 초, 디토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대박해가 끝날 무렵에 일어났습니다.

이 파는 교회의 순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규율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도나투스파가 생긴 원인은 박해 기간 중에 강압이나 두려움에 의해 성경을 버리거나 부인하는 자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 가운데는 감독들도 있었습니다.

도나투스파는 교회는 이런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범죄자들이 포함되어 있는 교회는 하나님이 떠난 교회이므로 참교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번죄를 저지른 지도자들로부터 세례를 받거나 가르침을 받는 것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도나투스파의 주장은 이단은 아니었지만 이단으로 정죄되었습니다.

어거스틴은 세례는 세례를 주는 사람에 달린 것이 아니라 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베푼 세례이기 때문에 유효하다고 보았습니다.

세례를 유효성을 세례를 주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면 세례자는 자기가 받은 세례가 효력이 있는지 없는지 확신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세례를 주지 않은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세례는 성삼위 이름으로 받는 것입니다.

세례는 어떤 누구의 이름으로 받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세례를 주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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