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히브리서

8장 10절

기독항해자 2018. 7. 29. 07:43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율법은 선입니다.

시내산 언약은 우리가 넘어가서는 안 되는 선을 우리에게 제시해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이 선 안에 있을 때 보장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역사는 끊임없이 이 선을 넘어간 삶을 보여줍니다.

무슨 이야기면 어떻게 하든 사람은 이 선을 넘어가고 싶어합니다.

그곳에 자유가 있다고 믿습니다.

언약은 이 선 안에 살라고 말씀합니다.

이 선 안에 살 때 행복이 있고 번영이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이 선을 자연법이라고 부릅니다.

인류 역사는 이 선을 넘어가는 역사입니다.

이 선이 자신들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행하다고 말합니다.

도로를 달리는 모든 차가 선을 따라 규정 속도를 지키면 사고가 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일부의 차가 선을 벗어나고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게 되면 사고가 납니다.

이 선은 무한한 존재와 유한한 존재의 간격입니다.

선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이 선을 끊임없이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이것을 신화라고 부릅니다.

신처럼 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무한한 자유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무한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신은 필요가 없겠죠.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기가 누구인가를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자기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자기가 어떤 존재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선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율법이 없어도 법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사리분별을 할 줄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법률 조항이 없어도 법대로 살아갑니다.

법이 어디에 있습니까?

법이 마음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삶을 삽니다.

더 나가서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삶을 삽니다.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법을 어디에 새겨 넣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마음입니다.

공자가 꿈꾸었던 성인의 삶, 군자의 삶은 법이 없는 삶이 아닙니다.

법이 마음에 새겨진 삶입니다.

외부적인 제재 수단 때문에 법을 지키는 게 아니라, 그게 옳기 때문에 법을 지킵니다.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닙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삶을 삽니다.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이타적인 삶을 삽니다.

그런데 잘 들여다보면 이타적인 삶은 가장 이기적인 삶입니다.

남을 유익하게 하는 게 곧 자신을 유익하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돌고 돌게 되어 있습니다.

선을 베풀면 그 선이 돌고 돌아서 자신에게 옵니다.

악을 행하면 그 악이 돌고 돌아서 자신에게 옵니다.

성인은 그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이심전심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아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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