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5장 12절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5장 13절은 젖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의미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 영문성경을 들여다 보았습니다.(NIV버전)
Therefore let us leave the elementary teachings about Christ and go on to maturity, not laying again the foundation of repentance from acts that lead to death, and of faith in God,
instruction about baptisms, the laying on of hands,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and eternal judgment.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는 그리스도에 대한 기초적인 가르침으로 번역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는 세례입문자 교육과정 정도로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1세기 교회도 누구나 세례를 받을 수가 있었지만 아무나 세례를 준 게 아닙니다.
세례입문자 교육 과정이 있어서 세례입문자반에서 기본적인 교리를 가르치고 세례를 준 것입니다.
아마도 히브리서 독자들이 속한 공동체의 세례입문자반에서 받는 커리큘럼은 죽은 행실을 회개함, 하나님께 대한 신앙, 세례들, 안수, 죽은 자의 부활,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으로 이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터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 6가지 내용은 터입니다.
우리 신앙의 기초이고 터입니다.
터만 닦아서는 안 됩니다.
터를 닦는 이유는 집을 짓기 위해서입니다.
신앙의 집을 지어야 합니다.
그런데 히브리 기자가 이 편지를 보낸 공동체의 성도들은 터만 닦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웠겠죠?
터만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집을 지어야 합니다.
물론 터를 제대로 닦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지만 터만 닦다가 인생을 끝내서는 안 됩니다.
신앙의 집을 지어야 합니다.
이것을 다른 성경에서는 자라가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
베드로후서 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
우리는 자라가야 합니다.
단단한 식물을 먹는 데까지 자라가야 합니다.
젖이 무엇이죠.
젖이란 엄마가 음식물을 먹어서 소화한 상태의 영양분을 말합니다.
날 것의 말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먹고 소화한 상태의 것을 말합니다.
젖이 어떤 것입니까?
설교입니다.
설교는 설교자가 말씀을 묵상하고 경험한 것을 말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맨 날 듣기만 합니다.
젖만 먹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은 엄마 젖만 먹는 게 아닙니다.
인터넷이나 기독교방송을 통해서 다른 엄마의 젖도 먹습니다.
다른 엄마의 젖을 먹으면서 자기가 괜찮은 신앙인이라고 착각합니다.
사실 다른 엄마의 젖이 신선해 보이기는 합니다.
매일 먹는 엄마의 젖은 엄마가 읽고 묵상하고 경험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엄마의 젖은 다른 엄마가 읽고 묵상하고 경험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새롭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와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모두 젖일 뿐입니다.
내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경험해야 합니다.
이것을 자라간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집을 짓는 것입니다.
완전한 데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기초로 해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체험한 데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간증에 와만 하지 말고 내 간증을 갖는 것입니다.
간증을 갖으려면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젖는 내 경험이 아닙니다.
젖은 내 체험이 아닙니다.
젖은 다른 사람의 체험이고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