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사무엘상

27장 8-12절

기독항해자 2017. 11. 5. 10:18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으니 그들은 옛적부터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지방의 주민이라

다윗이 그 땅을 쳐서 남녀를 살려두지 아니하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 아기스에게 이르매

아기스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누구를 침노하였느냐 하니 다윗이 이르되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이니이다 하였더라

다윗이 그 남녀를 살려서 가드로 데려가지 아니한 것은 그의 생각에 그들이 우리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다윗이 행한 일이 이러하니라 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거주하는 동안에 이같이 행하는 습관이 있었다 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아기스가 다윗을 믿고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 되었으니 그는 영원히 내 부하가 되리라고 생각하니라


다윗이 시글락에서 있으면 한 일이 있습니다.

먼저 다윗 일행이 거주하던 시글락이란 동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글락은 브엘세바 북쪽에 있는 동네입니다.

브엘세바는 이스라엘의 남쪽 끝 경계에 있는 도시입니다.

시글락은 이 브엘세바로부터 북쪽 22.4km 지점에 있었습니다. 

시글락은 처음에 유다지파가 기업으로 분배 받은 땅이었습니다.

시므온 지파가 유다 지파 경내에 기업을 분배 받을 때에 시므온 지파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사울왕이 나라를 다스릴 때는 블레셋 군대가 점령하였습니다.

다윗이 시글락을 아기스에게 달라고 한 이유는 원래 이곳이 이스라엘의 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시글락에 있는 다윗의 군대는 아기스의 별동대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아기스는 다윗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으니 그들은 옛적부터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지방의 주민이라


다윗이 시글락에 있으면서 한 일은 오랫동안 이스라엘 민족을 괴롭혀 온 세력들을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먼저 그술 사람이 나옵니다.

성경에는 유명한 그술이라고 하는 동네가 나옵니다.

그술은 요단 강 동편, 헤르몬 산 남편, 바산 북편에 위치한 작은 왕국입니다. 

다윗은 이 그술의 왕 달매의 딸 마아가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다윗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압살롬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나오는 그술은 이 그술이 아닙니다.

여기에 나오는 유다 남방에 있던 그술을 말합니다.


두번째로 기르스 사람이 나옵니다.

기르스 (Girz) 사람은 블레셋 땅과 이스라엘 남부에 거주하던 민족입니다. 


아말렉 (Amalekites) 사람은 에서의 손자 아말렉의 후손들로서 이스라엘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민족이었습니다. 

이들 세 동네 사람들은 유다 지파를 괴롭혀 온 외구와 같은 세력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술과 애굽 땅 사이에 있었습니다.

술과 애굽 땅 사이에 있으면서 애굽과 무역을 하기 위해 가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노략질을 한 것입니다.

술이 어디냐면 이스라엘에서 애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곳입니다.


술은 애굽의 동편 국경에 연한 요새화된 성벽 또는 지역의 이름입니다.

애굽어 hetem (헤템,성벽)의 역어인데"에담"은 그 음역입니다(출 13:20).

이곳에 성벽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시아인종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페르슘으로부터 스에즈에 이르는 반도를 횡단하는 방어벽을 설치한 데서부터 술 또는 에담이라 불리었습니다.

다윗이 그들을 치고 노략한 것은 이들이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대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그 땅을 쳐서 남녀를 살려두지 아니하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 아기스에게 이르매

아기스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누구를 침노하였느냐 하니 다윗이 이르되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이니이다 하였더라


다윗은 그가 정복한 곳의 사람들은 다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재산은 다 약탈하였습니다.

그가 약탈한 것을 다 아기스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일종의 조공인 것입니다.

블레셋 아기스 왕에게 환심을 사기 위함입니다. 

다윗이 그들을 치고 모두 죽인후 노략물을 가지고 아기스 왕에게 이른 것은 (9절) 아기스 왕에게 노략물을 선물로 주어 신임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스왕이 누구를 쳤느냐고 묻자 다윗이 유다 남방과 여라무엘 사람의 남방과 겐 사람의 남방을 쳤다고 했습니다 (10절).

유다 남방은 유다의 브엘세바 인근을 가리키고 여라무엘 사람 남방은 유다 남쪽 변방지역을 가리키고 겐 사람의 남방은 아말렉 족속이 살고 있는 인근에 살던 족속입니다. 

이 곳은 유다에 속한 지방으로서 블레셋에 적대 지방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아기스는 다윗이 그 곳을 쳤다고 하자 더욱 신임하게 됩니다. 


다윗이 그 남녀를 살려서 가드로 데려가지 아니한 것은 그의 생각에 그들이 우리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다윗이 행한 일이 이러하니라 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거주하는 동안에 이같이 행하는 습관이 있었다 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그런데 다윗이 그들을 치고 짐승과 의복을 약탈한 후 그 땅 남녀를 살려 두지 않고 모두 죽였습니다 (9절). 

고대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은 패한 자들을 사로잡아 데려갔습니다. 

노예로 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 관습대로라면 다윗이 그들을 친 다음 가드로 갔을 때 그 땅 사람들도 가드로 데려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들을 살리지 않고 죽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을 살려 가면 그들이 아기스 왕에게 다윗이 자기들에게 어떻게 행한 것을 다 고할까 두려워서입니다(11절). 

그렇게 되면 블레셋 가드 아기스 왕으로서는 자기 나라에 우호적인 자들을 쳤으니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곧 다윗이 블레셋 군에 편입되어 있으면서 그들을 친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곤경에 처할 우려도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들을 친 것이 아니라 블레셋에 적대적인 유다 남방을 쳤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것이 탄로날 것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다 죽인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블레셋에 망명한 것 아닙니다.

자의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계속해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다윗처럼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

어떤가요?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두실까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니까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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