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리니 그 곳에는 블레셋 사람들의 영문이 있느니라 네가 그리로 가서 그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네게는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네가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 일 동안 기다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제 세번째 증거를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만큼 중차대한 말씀이 없습니다.
이 말씀이 사울의 인생을 갈라놓기 때문입니다.
사울 일행은 하나님의 산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산으로 가라는 지시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산이라고 하는 산이 어디일까요?
히브리어로는 기브아트 하엘로힘이라고 합니다.
번역하면 하나님의 기브아란 뜻입니다.
기브아는 사울의 고향입니다.
여기에는 블레셋의 영문이 있었습니다.
블레셋의 영문은 블레셋의 전초기지쯤 되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을 효과적으로 지배하려는 군사목적의 시설입니다.
기브아에는 산당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중앙성소를 중심으로 예배생활을 하였습니다.
중앙성소에는 대제사장 일가가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상번제와 안식일에 드리는 제사와 절기 제사들이 드려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 백성들이 중앙성소에서 드려지는 제사에 참여하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일년에 세 번 삼대 절기에 중앙성소로 나아가 예배할 것은 율법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평상시에 예배를 하고 싶은데,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레위지파가 받은 영지가 48성읍이었습니다.
이들 성읍에는 산당이 있어서 이곳에서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앙생활은 중앙성소보다는 산당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일단의 선지자 무리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선지자가 됩니다.
여기에는 그런 선지자들이 아닙니다.
아마도 이들은 사무엘 선지자에 밑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로 추측됩니다.
이들이 예언을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7절에 보면 사울도 여호와의 영이 임해서 이들처럼 예언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선지자들에게 여호와의 영이 임해서 이들이 예언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사울도 선지자 중에 한 사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선지자는 자기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말하는 사람입니다.
사울이 선지자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부터는 사울의 삶이 바뀌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는 자기 생각대로, 자기 경험대로 살아왔지만, 이제부터는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시금석이 되는 말씀이 8절입니다.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네가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 일 동안 기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