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산당에서 내려 성읍에 들어가서는 사무엘이 사울과 함께 지붕에서 담화하고
그들이 일찍이 일어날새 동틀 때쯤이라 사무엘이 지붕에서 사울을 불러 일르되 일어나라 내가 너를 보내리라 하매 사울이 일어나고 그 두 사람 사울과 사무엘이 함께 밖으로 나가서
성읍 끝에 이르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사환에게 우리를 앞서게 하라 하니라 사환이 앞서가므로 또 이르되 너는 이제 잠깐 서 있으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들려 주리라 하더라
사무엘이 사울에서 기름을 붓기 전의 장면입니다.
역사의 전환점입니다.
나비 효과라는 것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나비 효과는 나비의 단순한 날갯짓이 날씨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뜻입니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처음으로 발표한 이론입니다.
나중에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작고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이 대목만 놓고 보면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그런데 다음 장에 나오는 장면과 연결시키면 아주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됩니다.
산당에서 내려온 사무엘과 사울은 하루밤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이것은 사울이 의도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그의 삶에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우리 인생에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산다고 말합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물로 우리는 우리가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됩니다.
보통 이렇게 우리 인생이 흘러가게 되지만 우리가 생각하지도 않고 계획하지도 않은 일들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두 개의 영역이 있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영역입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청지기 정신으로 관리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하나님께 이 영역에서 우리에게 묻는 것은 충성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인생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그런 일들은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야 합니다.
지금부터 일어나는 일은 사울이 계획하고 생각한 일들이 아닙니다.
사울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것을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하심이라고 부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개입하시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