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선견자이니라 너는 내 앞서 산당으로 올라가라 너희가 오늘 나와 함께 먹을 것이요 아침에는 내가 너를 보내되 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네게 말하리라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하는지라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우리에게 성경을 읽어갈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저 사람들은 모르고, 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우리는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알고 있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모릅니다.
어제까지 사무엘도 역시 사울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사울을 압니다.
사울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 아닙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이 지도력이 출중한 사람인지, 지식이 넘치는 사람인지 모릅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알고 있는 것은 사울이 왕으로 선택되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무엘 선지자도 역시 사울을 모릅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아는 것은 왕으로 선택된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문제인 씨를 대통령으로 뽑았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문제인 씨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들이 알고 있는 문제인 씨는 문제인 씨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문제인 씨는 언론이 알려준 문제인 씨일 뿐입니다.
언론이 알려준 문제인 씨는 문제인 씨가 아닙니다.
우리 말에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 있습니다.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모르는 면을 발견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사람을 다 아는 것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그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 사람을 아십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을 모릅니다.
사울을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우셨다는 것만을 알 뿐입니다.
우리 말에 믿는 사람에게 발등찍힌다는 말이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 말에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닙니다.
이제부터는 안다고 말해서는 모릅니다.
왜냐하면 모르는게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에 대해서 평생을 알아가도 우리는 전부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안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모른다는 사실을 알 뿐입니다.
우리가 많이 안다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게 많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알려 주셔야만 우리는 그 사람을 제대로 알 수가 있습니다.
선견자는 누구입니까?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드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을 아니까,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로 물어보는 것입니다.
선견자는 기도하고 묻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만 바른 지식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끊임없이 수정되어 왔다는 것은 아십니까?
한때는 정론이라고 했단 물리학 지식이 이제는 아니라고 판명된 게 무수히 많습니다.
사람들은 다 과학 지식은 다 옳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지식들은 끊임없이 수정되어 온 지식들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지식도 새로운 지식의 발견으로 거짓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도 바른 지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옛날에 상식이었던 것 중에 지금은 거짓이 많이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지식 만이 참지식입니다.
탐구하여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이 사실은 틀린 지식일 수가 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에게 두 가지 사실을 말해 줍니다.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첫번째 암나귀 문제를 말해줍니다.
사울이 암나귀를 찾아나선 것이 오래 전의 일인 것 같았는데 아닙니다.
바로 암나귀를 잃어버린 것은 사흘 전의 일입니다.
사람은 암나귀가 어디 있는 지 조차 모릅니다.
우리 말에 한 치 앞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아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사울이 알고 싶어했던 것입니다.
두번째 사울이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사울은 사무엘 선지자가 말한 의미를 알았습니다.
의도를 알았다고 해야할까요?
사울은 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현안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의 선지자의 의도를 알았고 사무엘 선지자의 말에 답변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현안은 왕이 누가 되느냐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유다 지파, 에브라임 지파 출신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다지파와 에브라임 지파는 대지파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파 출신들은 명함도 못 내밉니다.
베냐민 지파 출신은 언감생심입니다.
우리 나라에 대통령의 출신지를 보면 대부분이 경상도 출신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민 구성을 보면 경상도 출신이 많기 때문입니다.
타도 출신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여전히 출신 지역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강원도 출신의 대통령, 제주도 출신의 대통령 생각하는 것처럼 쉽지 않을 것입니다.
사울이 사무엘에게 대답합니다.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어느 목사님들은 이 부분을 설교하면서 사울은 젊어서 겸손했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을 사용하시는데, 사울은 겸손했기 때문에 왕이 되었다고 설교를 합니다.
이 부분은 사울의 겸손을 보여주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난 주에 살펴본 것처럼 기브아 사건으로 인해 베냐민 지파은 쪼그라들데로 쪼그라들었고, 이 지파 사람들은 명함도 내밀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베냐민 출신들은 언감생심입니다.
사울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나는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