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사무엘상

3장 1,2절

기독항해자 2017. 3. 16. 17:25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우리는 아이 사무엘에게 희망을 봅니다.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번역이 약간 매끄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누구에게 희귀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읽으면 여호와의 말씀이 아이 사무엘에게 희귀했다고 읽게 됩니다.

지금까지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은 경험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예 없었을 것입니다.

희귀한 것이 아니라 제로였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호와의 말씀은 모세오경을 말하지 않습니다.

문맥에서 말하는 여호와의 말씀은 사무엘이 직접 하나님으로부터 들은 말씀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중간의 매개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들은 것을 말합니다.

사무엘은 아직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들은 경험이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무엘이 하나님 말씀을 듣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사무엘이 어린 아이였지만 하나님 말씀을 분별할 수 있는 나이로 성장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무슨 말입니까?


사무엘은 수습 제사장이었습니다.

사무엘이 수습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구절이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3절입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하나님의 등불이 있는 여호와의 전에는 오직 제사장만 출입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레위의 후손이기는 하지만 제사장 가문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1장 1절을 보면 숩의 현손으로 사무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장 1절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라


숩은 고핫 계통의 레위 자손이며, 사무엘의 5대 조상입니다.

고핫은 그핫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역대상 6장 33절부터 38절을 보면 숩 가문의 족보가 나옵니다.


대상 6:33~38 

직무를 행하는 자와 그의 아들들은 이러하니 그핫의 자손 중에 헤만은 찬송하는 자라 그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사무엘의 아들이요

사무엘은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여로함은 엘리엘의 아들이요 엘리엘은 도아의 아들이요

도아는 숩의 아들이요 숩은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마핫의 아들이요 마핫은 아마새의 아들이요

아마새는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아사랴의 아들이요 아사랴는 스바냐의 아들이요

스바냐는 다핫의 아들이요 다핫은 앗실의 아들이요 앗실은 에비아삽의 아들이요 에비아삽은 고라의 아들이요

고라는 이스할의 아들이요 이스할은 그핫의 아들이요 그핫은 레위의 아들이요 레위는 이스라엘의 아들이라


그러니까 사무엘은 제사장 가문의 후손이 아니기 때문에 제사장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제사장은 오직 아론의 후손들만 될 수가 있었습니다.

사무엘이 제사장이 되었다는 것은 엘리의 가문으로 입적되었다는 뜻일 것입니다.

아이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 밑에서 수습 제사장으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수습 제사장의 딱지를 떼고 정식으로 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뜻을 것입니다.

아이 사무엘은 더 이상 아이가 아닙니다.

분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무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말씀하실까요?

구원에 관한 성경의 계시는 완성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계시는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지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믿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의 길을 갈 때, 내 마음대로 가나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 갑니다.

그때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까?

선교사들이 선교지를 선택할 때, 어떻게 선택하나요?

자기 마음대로 선택하여 가나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음이 감동이 와, 그 나라를 선교지로 선택할 것입니다.

사무엘은 이제 엘리 제사장의 그늘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단독자로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들은 말씀이 여호와의 말씀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 말씀은 기록된 여호와의 말씀과 부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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