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사무엘상

2장 33, 34절

기독항해자 2017. 3. 9. 08:32

내 제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네 사람이 네 눈을 쇠잔하게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서 출산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내일 2017년 3월10일(금)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날입니다.

내일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탄핵 정국은 끝이 나지만 혼란은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용인하게 되면, 탄기국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헌번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하게 되면, 촛불세대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는 진보해야 합니다.

탄핵은 용인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새 시대를 갈망합니다.

옛 시대는 가고 새 시대 오기를 소망합니다.

탄기국은 우리의 미래가 아닙니다.

그들의 행동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퇴행적입니다.

그들은 미래를 두려워합니다.


우리 나라의 불행은 대한민국 정부가 상해 임시정부와 단절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해방 공간을 장악한 이들은 미군정을 등에 업은 이승만 일당과 친일 모리배들이었습니다.

사실 이승만은 왕손으로 명망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상해 임시정부와는 관련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당연히 상해 임시정부는 그의 발판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에서 기반이 될 수 있는 정치 세력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한성부 세력은 이미 와해되었고 다 친일의 길로 갔기 때문입니다.

이승만은 정치 세력이 필요했었고, 한성부 세력은 친일 행적을 세탁할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민군정과 이승만, 그리고 친일 한성부 세력은 반공이라고 하는 전선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수립합니다.

일제 강점기 말에 끝까지 독립 운동을 한 사람들은 상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한 세력과 만주, 연해주를 무대로 독립운동을 한 서북계열이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좌익계열 밖에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민족 계열은 친일화 되어 갔습니다.

만주,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세력들은 대부분 북쪽의 공산정부 수립에 흡수되게 됩니다.

상해 임시정부를 빼게 되면, 남아 있는 세력들은 좌익과 친일 세력 밖에 없었습니다.

민군정과 이승만이 상해 임시정부를 배제하게 되면, 손을 잡을 수 있는 세력은 친일 세력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반공을 전선으로 해서, 통일과 통일 정부를 꿈꾸었던 상해 임시정부 세력은 이들에 의해서 제거되게 됩니다.

여기에 우리 한국현대사의 비극이 있습니다.


해방공간의 전선이 독립운동 세력과 친일 세력으로 이루졌어야 했는데, 미군정의 주도하에 반공을 전선으로 해서 세력이 재편성 되었기 때문에 결국 친일 세력들은 그대로 유지되게 됩니다.

당연히 정부의 요직을 장악하고 민족 세력으로 둔갑하게 됩니다.

군대, 경찰, 정부의 기본 골격이 일제 감정기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해방공간에서 이루지 못한 친일파 문제를 우리 손으로 이루어내야 합니다.

그것은 인적 청산 뿐만 아니라 국가 기구를 대대적으로 손을 보아야 합니다.

 

내 제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네 사람이 네 눈을 쇠잔하게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서 출산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닐 수가 있습니다.
엘리 가정의 비극은 하나님의 예고를 무시했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쉽게 회개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끊임없이 정당화하고 합리화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할 수 있는 이유는 무수히 많습니다.
엘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심판은 즉각적인 심판이 아니었습니다.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회개는 행동을 바꾸는 것입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 들고 옵니다라면 회개했다고 착각합니다.
눈물 흘리고 용서해 주세요라고 말하지만 행동을 바꾸지 않습니다.
회개는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잘못된 행동을 고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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