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누가복음묵상

누가복음 3장 18-20절(2)

기독항해자 2015. 4. 17. 21:34

누가복음 3장 18-20절

또 그 밖에 여러 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듣고

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


제목: 세례요한과 분봉 왕 헤롯


②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듣고

누가는 세례요한의 대척점에 분봉왕 헤롯을 배치시킵니다.

분봉왕 헤롯은 거짓 선지자입니다.

분봉왕 헤롯은 이리입니다.

분봉왕 헤롯은 전형적인 삯꾼입니다.

헤롯은 백성의 유익을 구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유익만을 구한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유익한 일이라고 한다면 어떤 불의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세례요한과 정반대의 인물입니다.

분봉왕 헤롯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역사를 공부해 보겠습니다.

성경에 보면 헤롯이 여러 명 등장합니다.

이들을 잘 구별해야 성경을 잘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헤롯 가문은 헤롯 대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헤롯 대왕의 이름의 뜻은 영웅의 아들이다.

이 헤롯 대왕은 팔레스틴의 헤롯 안티파터 2(혹은 안티파스 2)2번째 아들로 25세에 갈릴리 총독이 되었습니다.

주전 37년부터 유대의 왕으로 군림하였고, 10명의 아내로부터 많은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주전 470세 되던 해에 죽었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21-18절에 보면 예수님 탄생시 왕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주전 4년에 죽은 왕이 예수님 탄생 후에도 살아 있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주전(BC-Before Christ ), 주후(AD-Anno Domini-라틴어로 우리 주님의 해라는 의미)라는

말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준으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기원전, 기원후라는 말은 525년 스키티아 출신의 역사가이자 신학자인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가 교황의 명을 받아 "부활제의 서()" 라는 책을 저술하면서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9세기 샤를마뉴 대제 시대에 일반화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원후를 나타내는 A.D. 는 라틴어 Anno Domini 의 약자입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의 해" 라는 뜻으로 기원후를 의미합니다.

이 말 역시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가 "부활절의 서()"에서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A.D.B.C.사이의 0년을 계산에 넣지 않음으로써 1년의 오차를 낳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옥타비아누스라는 이름으로 황제의 자리에 있었던 4년의 기간을 계산에 넣지 않음으로써 오차를 5년으로 벌려 놓았습니다.

이렇게 됨으로 인해 실제 달력상 예수님의 탄생년도는 BC 5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탄생한 후에도 헤롯 대왕이 살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헤롯대왕은 성경이 예수님의 탄생을 물으러온 동방 박사의 이야기를 듣고 베들레헴 근방의 2살 이하의 남자 아이를 살해한 잔인한 왕으로 유명(^^)합니(마태 2:16).

헤롯은 유대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46년에 걸쳐 성전을 지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이 헤롯을 피해 예수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난을 가서 살다 헤롯이 죽은 후에 돌아와 나사렛에서 살았습니다.

헤롯대왕이 죽으면서 나라를 셋으로 나눠 아들들에게 줍니다

그렇게 유언을 하고 죽습니다

당시 유다나라가 로마의 식민지 통치아래 있었습니다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이 유언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세 아들에게 나눠준 걸 나라라고 하기 보다는 지방 몇을 나눠줬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 강원도보다 조금 큰 유대나라 전체를 셋으로 나눠줬으니 말입니다

헤롯의 첫째 아들 이름은 헤롯 아켈라오, 둘째는 헤롯 안디바, 셋째는 헤롯 빌립(빌립보)2세입니다. 

이들이 분봉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분봉왕이 되지 못한 빌립 1세가 있습니다.



헤롯 안디바(통치기간 B.C.3-A.D.39)

헤롯 안디바는  헤롯 대왕의 둘째 아들로 헤롯 대왕이 죽은 후 갈릴리와 베뢰아 지역의 분봉왕이 되었습니다(3:1).

헤롯 안디바는 이복 형제인 헤롯 빌립1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취하여 세례요한으로 부터 책망을 받았고, 이로 인해 세례요한은 체포되어 살해되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헤롯이 바로 이 사람입니다.

헤롯 빌립1과 헤로디아 사이에서 낳은 살로메의 춤과 그녀가 요구한 요한의 머리에 대한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6:14-29)

헤롯 안디바는 빌라도에 의해 호송되어온 예수님을 재판하였는데 예수님을 업신여기며 희롱한 후 다시 빌라도에게 넘겨 주었는데 서로 원수 지간이었던 빌라도와 헤롯 안디바는 이 일로 당일에 친구가 되었습니다.(23:7-11).

예수님은 헤롯 안디바를 여우(13:32)라고 하셨고 헤롯의 누룩을(8:15)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갈릴리 해안에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Tiberius)의 이름을 따라 디베랴라는 도시를 건설하였으며 갈릴리 바다도 디베랴 바다라고 불렀습니다.


헤롯 아켈라오( 통치기간 B.C. 2-A.D. 6년 약 9)

헤롯 아켈라오는 헤롯대왕이 직접 통치하던 유대와 사마리아 및 이두매 지역을 다스렸습니다

마태복음 2장에는 아켈라오가 그 부친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왕권 계승을 반대하는 유대인 3000명을 학살하는 등 헤롯대왕과 같은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헤롯 아켈라오의 폭정으로 인해 유대와 사마리아 대표들이 로마 황제에게 찾아가 고발하였습니다.

결국 A.D.6년 아우구스투스의 재판을 받고 고울(Gaul) 지방으로 추방됨으로써 그의 통치는 짧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의 영토는 총독(빌라도)에 의해 다스려졌습니다

애굽에 있었던 요셉은 천사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였고 결국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마태 2:21,22)


헤롯 빌립 1

헤롯대왕과 대제사장 시몬의 딸인 미리암네(혹은 미리암네 2)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이복 조카딸인 헤로디아와 결혼(마태 14:3) 했으며 살로메의 친 아버지입니다

분봉왕은 아닙니니다.


헤롯 빌립 2(통치시기 B.C. 4 - A.D 34)

헤롯 빌립2는 이두래(이두래는 에돔 지역이다)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이었습니다(3:1).

헤롯 대왕과 5번째 부인 클레오파트라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헤롯 빌립 1의 딸인 살로메와 결혼하였습니다.

요단 동쪽 상류 지역에 파네이온(Paneion)을 다시 세우고 가이사 황제를 존경한다는 의미에서 이 도시의 이름을 가이사랴 빌립보로 불렀습니다.

그는 헤롯 가문의 왕중에서 가장 온순한 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경에는 헤롯의 아들 뿐만 아니라 헤롯 대왕의 손자들도 나옵니다.


헤롯 아그립바 1(통치기간 A.D.37-44)

헤롯 대왕의 손자로 헤롯 대왕이 미리암네(대제사장 시몬의 딸 미리암네가 아님)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리스토불루스의 아들입니다

헤로디아는 그의 여자 형제입니다.

헤롯 아그립바는 야고보를 죽인 왕이고 베드로도 죽이려고 했습니다

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음으로 인해 벌레에게 먹혀서 죽었습니다(12:1-23).

헤롯 아그립바 1세는 로마 황실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라났고 클라우디오(글라우디오)가 로마 황제로 등극하는데 공을 세워서 유대와 사마리아의 통치할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헤롯 아그립바 2(통치기간 A.D. 50-70?)

헤롯 왕가의 마지막 분봉왕으로 헤롯 대왕의 증손자이며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아들입니다.

헤롯 아그립바 2세에게는 두르실라와 버니게라는 여자 형제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2424절에는 두르실라가 벨릭스의 아내로 되어 있는데 이 두르실라가  헤롯 아그립바 2세의 여자 형제입니다.

따라서 총독 벨릭스는 헤롯 아그립바 2세의 처남입니다.

벨릭스 후임으로 온 베스도 총독과 함께 바울을 심문하기도 했습니다.(25,26)



이제 대강 헤롯 가문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우리가 본문에서 만나는 분봉왕 헤롯은 헤롯 대왕의 아들인 헤롯 안디바입니다.

다시 한 번 분봉왕 헤롯을 복습하고 가겠습니다.

헤롯 안디바는  헤롯 대왕의 둘째 아들로 헤롯 대왕이 죽은 후 갈릴리와 베뢰아 지역의 분봉왕이 되었습니다(눅 3:1).

헤롯 안디바는 이복 형제인 헤롯 빌립1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취하여 세례요한으로 부터 책망을 받았고이로 인해 세례요한은 체포되어 살해되었습니다

헤롯 빌립1과 헤로디아 사이에서 낳은 살로메의 춤과 그녀가 요구한 요한의 머리에 대한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막 6:14-29)

헤롯 안디바는 빌라도에 의해 호송되어온 예수님을 재판하였는데 예수님을 업신여기며 희롱한 후 다시 빌라도에게 넘겨 주었는데 서로 원수 지간이었던 빌라도와 헤롯 안디바는 이 일로 당일에 친구가 되었습니다.(눅 23:7-11).

예수님은 헤롯 안디바를 여우(눅 13:32)라고 하셨고 헤롯의 누룩을(막 8:15)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갈릴리 해안에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Tiberius)의 이름을 따라 디베랴라는 도시를 건설하였으며 갈릴리 바다도 디베랴 바다라고 불렀습니다.


성경은 헤롯 안디바를 악하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악하다란 말은 유익하지 못하다란 뜻입니다.

누가는 헤롯 안디바의 악한 행동으로 두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 헤롯대왕을 닮아 호색과 사치방탕으로 그의 이복남동생인 빌립의 부인 헤로디아를 빼앗아 자기 것으로 삼았습니다.

악의 세습입니다.

이복 형에게 아내를 빼앗긴 빌립은 관직이 없는 빌립1세로서 안디바의 이복동생이었고 분봉왕 빌립은 빌립2세로써 빌립1세의 이복동생입니다.

동생빌립1세는 형이 얼마나 악한 사람인지 알기 때문에 형에게 이 불의한 일에 말도 못했던 것입니다.

이 사건에는 안디바의 잘못이 크지만 이미 빌립1세의 아내였던 헤로디아는 불륜녀로써 자신의 시아주버니되는 안디바와 눈이 맞아서 힘이 없는 자기 남편을 버리고 분봉왕인 안디바를 택하였습니다.

이 둘 사이에 빌립1세에게서 낳은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가 있습니다.

안디바는 헤로디아와 불륜을 행하면서도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를 탐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악인과 악녀의 불의한 행진을 감히 막을 자가 누가 있었을까요?

이 악한 작태들을 대놓고 비판한 사람이 바로 세례요한이었습니다.

결국 세례요한은 이 사건으로 인해 목베임을 당하고 죽게 됩니다.

세례요한의 신랄한 책망을 들은 헤롯안디바의 반응을 마가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

실상 헤롯 안디바는 사치와 방탕의 사람이었지만 그의 아버지 헤롯대왕처럼 마음이 독하고 악질적이지는 않았던 것같습니다.

안디바는 세례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며 보호했다고 마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안디바가 세례요한을 존경하고 믿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세례요한이 그 당시 많은 군중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요한을 따랐기 때문에 안디바는 그러한 군중들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셰례요한의 의로움과 거룩함을 두려워했다면 요한이 외치는 하나님을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악인 안디바는 수많은 군중의 눈초리가 두려웠던 것입니다.

의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만 악인은 군중을 두려워합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만 악인은 대중의 뜻을 따릅니다.

악녀 헤로디아가 자기를 비판하는 세례요한을 죽이기 위해 잡아들였고 또 죽이고자 했던 것을 헤롯안디바가 잠시 저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냐면 수많은 군중들이 세례요한을 따르고 있었고 요한을 죽일 경우 민란이 일어나면 분봉왕으로서 매우 곤란한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마가는 세례요한의 책망을 들을 때 번민하면서도 달게 들었다는 것입니다.

이구절은 해석이 모호합니다.

영역본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고 그의 말을 듣기를 좋아했다.'

헤롯안디바는 세례요한의 질책과 자신의 욕망사이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양심은 아니라고 하는데 욕망은 너무나 커서 제어할 수 없고 그렇다고 해서 이미 저질러진 현실을 다시 주워담을 수도 없는 현실에 안디바는 어쩔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은 매사에 악을 행하고 욕망을 채우면서 나도 일말의 양심이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악인은 항상 나는 안그러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었어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그것이 나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고 변명합니다.

잘못된 줄 알면서도 행하는 것은 더 큰 악이라고 우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악인은 양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양심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세례요한과 같은 사람이 있고 분봉왕 헤롯과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두 종류의 사람들 사이에 회색분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군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입니다.

군중은 의가 아닌 이를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들도 이런 의미에서는 악인입니다.

다시 말해서 중립지대는 없다는 말입니다.

반드시 선택해야 할 때가 오기 때문입니다.

중립지대를 떠나서 세례요한의 편에 서든지 아니면 분봉왕 헤롯 편에 서든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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