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성서지리

라마

기독항해자 2014. 12. 10. 10:57

라마: 선지자 사무엘의 고향


라마는 기원전 11세기 중반,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던 선지자 사무엘의 고향이다. 에브라임 산지에 있었던 무명의 이 소읍은 위대한 인물 사무엘의 출생과 더불어 위대한 곳으로 부상했다. 수도 실로가 파괴되자 사무엘은 라마로 돌아와 주변 침공을 대비하여 '중앙 집권 체제'를 갖추고 이 도시를 다스리기 시작했다. 그는 마을을 세우고 밭을 갈아 토지를 가꾸고 포도원을 경작하는 등, 거대한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비록 사무엘의 라마는 아주 볼품없는 작은 곳이었지만, 북의 세겜과 남의 헤브론을 이어주는 이곳은 산악지대의 '족장들의 길' 사이에 위치해 있었고 동의 트랜스요르단과 서쪽의 국제해변도로를 잇는 곳에 위치해 있었기에 온 이스라엘에 힘을 가할 수 있는 지정학적 장소였다.

히브리어로 라마의 뜻은 '높은 곳'으로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산동네'라는 말과 가장 유사하다. 서울에도 산동네가 여러 군데 있듯이, 옛 이스라엘에도 이 '라마'는 여러 지역에 있었다. 당시 가나안 산지에 있는 가장 높은 장소를 지칭할 때는 으레 '라마'라는 이름을 붙이곤 했기 때문이다. 라맛 레히, 라맛 네게브, 라못 길르앗, 라마 미츠페, 라맛다임 등이 모두 라마와 관련된 지명이며, 그 지역의 높은 곳을 가리킨다. 사무엘의 고향은 '라마다임소빔'으로 나타난다. 


자료:

이스라엘 12지파 탐사 리포트(이요엘, 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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