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성서지리

세겜

기독항해자 2014. 12. 10. 17:43

세겜: 고대 가나안의 문화와 종교와 정치의 1번지


히브리어로 세겜은 '어깨'란 뜻이다. 지정학적으로 세겜은 동부 메소포타미아와 북방 소아시아와 남쪽 이집트가 만나는 국제도로의 중앙에 있어서 고대로부터 출중했던 문명들이 이곳으로 유입된 후, 남방으로 흘러 내려갔다. 마치 문명의 어깨처럼 문화 전달소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런 지리적 혜택을 통해 세겜은 고대 가나안의 심장부 역할을 했고, 문화와 종교, 정치의 1번지로 등극했다.

기원전 2000년경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북방 하란으로 올라가 임시로 정착한 후, 다시 하강하여 가나안으로 들어왔을 때, 세겜에 최초로 정착하게 된다. 아브라함은 세겜에서 제단을 쌓고 '모레 상수리나무' 곁에서 기도를 했는데, 모레는 히브리어의 '라아'에서 유래한다. 이는 '지켜보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전 여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왔다는 의미이다. 아브라함의 제사 방식은 당시 주변문화와 유사한 방식이었지만, 내용적으로는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드려진 예배였다.


자료:

이스라엘 12지파 탐사 리포트(이요엘, 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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