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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따라잡기(크리스틴 더럼, 박수철, 시그마북스)

기독항해자 2013. 5. 27. 12:26

생각 따라잡기(크리스틴 더럼, 박수철, 시그마북스), 2013년 5월에 읽음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 것이 잘 키우는 것일까?

우리는 준비없이 부모가 된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녀를 키워간다.

이 책은 자녀들을 생각하는 아이로 키워가는 길라잡이가 되는 책이다.

조금 일찍 읽었으면 우리 아이들을 좀더 잘 키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제 막 부모가 되었거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신 분들이 읽었으면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1. 아이들과 함께 생각 따라잡기

생각따라잡기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도움 아래 마음껏 생각을 탐험하는 즐거운 놀이이며 자신감, 어휘력, 이해력 등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비결이다.

생각 말하기는 단순한 사랑을 뛰어넘는다

튼튼한 가정은 비바람에도 끄덕없다. 가정은 한경변화에 적응하고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으며 위기를 오히려 재도약의 기회로 본다. 그저 사랑 때문에 묶여 있는 것이 아니다. 경험과 믿음을 공유하고, 서로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오랜 세월 만들어진 단단한 끈으로 묶여 있다.(데이브 버넷)

생각 말하기는 가족들에게 돈독한 관계를 아이들에게는 자율성을 선물한다

생각 따라잡기를 통해 부모는 자녀와 함께 생각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를 만난다. 전직 아동법원 치안판사인 바바라 홀버로는 이렇게 말했다.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요소들 중 두 가지인 ‘원활한 의사소통’과 ‘함께 시간 보내기’는 양보다 질의 문제이다. 아이들과 함께 그냥 둘러앉아 잡담만 하면서 생각을 나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때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을 때 중요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

2. 열 가지 기본원칙

1) 아이들을 사랑하는 동시에 그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격려의 사전적 의미는 용감하게 하다. 기운을 북돋우다, 용기를 불어넣다 등 용기를 주는 것이다. 부모가 격려하고 이끌면 아이들은 생각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2) 아이들의 자존심, 자부심, 자신감 등을 키워준다

부모는 자녀의 자신감이 동기부여로, 동기부여가 사고력 향상으로, 사고력 향상이 다시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끌어내야 한다.

3) 눈높이를 높인다

자신실현적 예언의 경우에서 보듯이 타인이 우리를 대하는 방식은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을 재미있고 슬기롭고 똑똑한 사람으로 대하면 아이들은 분명 재미있고 슬기로운 생각을 펼칠 것이다.

4) 아이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우리 눈에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이는 법이다. 아이들과 공유할 만한 재미난 이야기를 찾으면 분명 눈에 띌 것이다. 만약 부모가 어떤 주제에 관심을 보이면 아이들은 그것과 관계있는 이야기를 찾아나설 것이다.

5)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할 만한 본보기가 된다

자녀는 부모를 관찰함으로써 주변 사물의 가치와 믿음을 터득한다. 아이들은 여러분을 통해 자기 수양, 관용, 협력, 타인존중, 예의, 감정파악, 감정조절, 끈기 등을 배운다.

6) 아이들이 낱말의 미묘한 뉘앙스에 눈뜨도록 한다

어휘력 향상을 위해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도록 하자.

7) 생각과 즐겁게 논다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유모와 웃음이 최고다. 늘 즐거운 마음으로 생각과 놀아보자.

8) 아이들의 말에 귀담아 듣는다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상대방을 향한 존중과 관용의 표시이다. 아이들이 말할 때는 눈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관심을 보여주자.

귀담아듣기의 황금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라.

*꽃을 보살피듯 토론에 거름을 주어라.

*메마른 토론에 격려의 단비를 뿌려라.

*토론하는 아이에게는 칭찬이 최고다.

*토론에 긍정성이라는 동력을 공급하라.

*전지전능한 신으로 군림하면 안 된다.

*성급하게 끼어들면 안 된다.

*토론 수준을 나무라면 안 된다.

*생각을 강요하면 안 된다.

9) 열린 질문을 던진다

열린 질문 몇 가지

*이것에 대해 알고 있는 게 뭐니?

*네 생각은 어떼?

*그렇게 결정한 동기가 뭔지 말해줄래?

*왜 그렇게 생각했니?

*더 궁금한 것 없어?

*다른 경우에도 이걸 적용할 수 있을까?

*이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은 뭐니?

*지금 기분이 어떼?

*그걸 보니 무슨 생각이 들어?

*혹시 좋은 방법 없겠니?

열린 질문은 말 그대로 토론의 문을 여는 질문이다. 열린 질문은 사실 여부만 묻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열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분석, 평가, 해석, 연관, 판단 등을 해야 한다. 이처럼 열린 질문에 답하려면 복잡한 사고과정이 필수적이다.

10) 이야기의 중요성을 명심한다

생각 따라잡기를 진행할 때는 이야기를 자주 활용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때로는 적절히 바꾸고, 연관성과 유사성과 차이점을 지적해주고, 이야기에 담긴 견해를 설명하면 된다.

3. 생각하기에 대해 생각하기

아이들은 늘 질문하기, 사물에 이름 붙이기, 호기심 갖기, 연관성과 차이점 발견하기 등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고 한다. 아이들은 생각을 통해 배우고 배움을 통해 생각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어설픈 생각과 질문을 귀찮게 여기는 대신에 뭔가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보고 칭찬해야 한다.

생각 따라잡기는 생각 말하기이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라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어떤 생각에 대해 의문을 품어보자. 거기에 어떤 패턴이 있는지 살펴보자. 그것을 더 낱낱이 파악하기 위해 계속 질문을 던지자. 이 같은 질문은 사고과정을 자극하고 효과적인 사고전략을 터득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적당한 해답이 없는 질문

생각하기와 생각 따라잡기는 복잡한 과정이다. 여기에는 검증, 체계화, 추론 등을 통한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새로운 견해의 정립, 취사 선택, 가정 검증 등의 단계가 있다. 흔히 생각한다는 것에는 상상, 기억, 정리, 정의, 해석, 예상, 변형, 해결, 검토, 추정, 입증, 분류, 대조, 계획, 창안, 조합, 제안, 결정, 판단, 정당화 등이 포함된다.

4. 기록하라

모든 것을 기록하라. 아이들이 호기심을 느끼는 것, 좋아하는 색깔, 최근 새로 쓰기 시작한 낱말, 새로운 경험이나 발견 등 종류를 가리지 말고 적어두라. 자녀의 특이한 생각이나 말이 꾸준히 기록하면 훗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 된다.

아이디어 은행

발견하는 것, 떠오른 것, 계획한 것, 마음먹은 것 등을 기록하라. 아이디어 은행에 생각을 차곡차곡 쌓아두면 다음에 참고해 수정할 수 있고 앞으로 더욱 치밀한 사고를 할 수 있다. 목표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기록해두면 알게 모르게 추진력이 생긴다.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자

자녀는 부모의 격려 속에서 세상을 헤쳐나간다. 마찬가지로 부모도 자녀의 격려로 힘을 얻는다.

5. 손가락 궁리도구

다섯 가지 궁리도구

다섯 가지 궁리도구는 생각을 따라잡고 쟁점을 끄집어내고 대상을 깊이 파악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생각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궁리도구는 분류, 사실확인, 감정파악, 좋은점·나쁜점·생각할 점, 가정 등이 있다.

1. 분류

여기서 분류는 생각, 사물, 문제 등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종류별로 정리하는 것이다. 분류를 하려면 각각의 대상을 치밀하게 평가하고 판단해 유사성과 차이점을 파악해야 한다. 이 같은 분류 작업에는 치밀함과 신중함이 필요하다. 관찰력과 창의성도 발휘해야 한다. 대상을 종류대로 알맞게 분류하려면 치밀하게 생각하고 꼼꼼하게 분석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2. 사실확인

토론에서 사실확인은 기본적인 작업이다. 어떤 쟁점을 다루든 간에 반드시 사실확인을 거쳐 쟁점을 검토하라. 섣부른 추측은 금물이다.

3. 감정파악

감정파악은 사실확인과는 무척 다르다. 여기에는 창의성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쟁점을 몇 가지 관점에서 다르게 보아야 한다.

4. 좋은 점, 나쁜 점, 생각해볼 점

이것 역시 창의력이 필요한 궁리도구이다. 또한 사물을 깊이 파고들며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때 어떤 쟁점이나 주제에 담긴 좋은 점, 나쁜 점, 생각해볼 점 등을 찾아내는 탐정이 되어야 한다. 이중에서 생각해볼 점은 다음과 같은 질문 형식을 띨 것이다. ‘어떻게 이것이 여기에 적용되는 것일까?’ ‘왜 그렇지?’ ‘만약 ~라면 어떻게 될까?’ ‘이것은 ~라는 뜻일까?’

교복을 입는 문제에 대한 좋은 점, 나쁜 점, 생각해볼 점을 정리해보면 대개 아래와 같다.

좋은 점

*복장이 통일된다.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낀다.

*고급상표가 달린 옷을 입으려는 쓸데없는 경쟁심을 막는다.

*실용적이다.

*무엇을 입을지 결정하기 쉽다.

*무엇을 입을지 엄마와 다툴 필요가 없다.

*비행을 저지르는 학생들을 쉽게 적발할 수 있다.

*동생에게 옷을 물려주어도 된다.

*중고품을 구하기 쉽다.

나쁜 점

*비싸다.

*피부에 닿으면 가려울 때가 있다.

*입고 다니기 불편하다.

*날씨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자기 개성을 나타낼 수 없다.

생각해 볼 점

*교복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옷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가?

*패션이 중요할까?

*사람들이 입는 옷 스타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가?

*교복 색깔이 중요할까?

*모든 학교에서 교복착용을 의무화해야 하는가?

5. 가정

여기에는 호기심, 관찰력 그리고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손가락 궁리도구

엄지손가락은 분류를 가리킨다.

집게손가락은 사실확인을 가리킨다. 게 알고 있어야 한다.

가운데손가락은 쟁점 한가운데 있는 것들을 상징한다. 감정파악은 감정이입을 통해 더 깊이 생각하는 방법이다. 이 도구를 잘 활용하면 자신이 특유의 방식으로 감정을 느끼는 이유와 어떤 쟁점에 대한 타인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넷째손가락은 좋은 점, 나쁜 점, 생각해볼 점 등을 가리킨다.

새끼손가락은 ‘~라면 어떻게 될까?’라는 식의 가정을 가리킨다.

6. 분위기를 만들어라

아이들의 세계에 직접 뛰어들어야 진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아이들과의 생각의 여행에 나서려면 우선 아이들이 편안해하는 안전지대에 시작해 차츰 범위를 넓혀야 한다. 이러한 안전지대 확장공사를 통해 부모는 아이들의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7. 얘들아, 알아둘 것이 있다

비스킷 조각형 사고

단순한 사고, 비스킷 조각형 사고는 책에서 습득한 지식을 그대로 옮겨 말하는 것이다.

러시안 샐러드형 사고

정보를 모아 자료를 검토한 뒤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에 도달하는 경우, 바로 러시안 샐러드형 사고, 즉 빼어난 사고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비스킷 조각형 사고가 아니라 러시안 샐러드형 사고이다.

뛰어난 사고의 다섯 가지 실천 단계

1. 설명 단계(지식)/제시하고 확인하라

2. 이해 단계/분류하고 규정하라

3. 비교 단계/검토하고 대조하라

4. 도약 단계/예측하고 창안하라

5. 판단 단계/평가하고 등급을 정하라

8. 빼어난 사고

빼어난 사고란 무엇인가?

1. 빼어난 사고는 창의적인 사고이다.

독창성과 창의력을 통해 새로운 생각에 도달한다.

2. 빼어난 사고는 자기성찰적인 사고이다.

스스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살펴봄으로써 쟁점을 파악한다.

3. 빼어난 사고는 탐구적인 사고이다.

자신의 발상이 과거 및 현재의 생각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한다.

4. 빼어난 사고는 비판적인 사고이다.

그 발상을 검토, 분석, 평가한다.

5. 빼어난 사고는 통찰력 있는 사고이다.

통찰력을 갖고 타인의 생각, 믿음, 가치 등을 고려한다.

빼어난 사고의 효과

1. 자기 자신을 의식한다.

2. 생각을 탐험하고 다른 생각과 개념의 연관성을 찾아 비교하면서 폭넓게 사고한다.

3. 쟁점의 복잡성을 이해한다.

4. 신중한 결정을 내린다.

빼어난 사고를 위한 사고전략

1. 증거를 검토하고, 모든 관련 쟁점과 사고과정의 복잡성을 인식한다.

2. 정보를 조사, 해석, 분석한다.

3. 끊임없이 의문을 품고, 의도적으로 반박하고, 주장을 펼친다.

4. 여러 다양한 쟁점들을 꼼꼼하게 살핀다.

5. 일반화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추론하여, 가설을 검증해 확인한다.

6. 직유, 은유, 유추, 이야기 등을 통해 개념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