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학자 벤저민 프랭클린은 번개의 정체가 전기라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도대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비웃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이가 무슨 소용 있느냐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이가 자라서 훌륭한 어른이 됩니다."
이탈리아의 생리학자 갈바니는 해부 실험 중 개구리의 다리를 종류가 다른 금속에 동시에 접촉시키자 근육이 경령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던 이 발견이 머지않아 전 인류를 뒤흔들 전신 기술의 싹이 숨어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웅덩이에서 물을 퍼올리고 제분기를 움직이고, 공장을 돌리고, 배와 기관차를 달리게 하는 기계도 열에 의해 팽창된 물한방울이라는 볼잘것 없는 동력에 의존하고 있다. 끓는 주전자의 주둥이에서 뿜어 나오는 증기의 힘을 정교하게 만들어진 매커니즘 속에서 사용하면 수백만 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반역죄로 런던 탑에 유폐되어 있던 우스터를 주전자의 끓는 물이 뚜껑을 들썩이게 하는 모습을 보고 증기의 힘에 착한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관찰 결과를 <발명의 세기>라는 책에 정리하여 발표했다. 이 책은 얼마 동안 증기의 힘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교과서가 되었고 이윽고 세이버리, 뉴코먼 등이 증기의 실용화를 위해 증기기관을 만들어냈다.
뉴코먼의 증기기관은 글래스고 대학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그 수리를 의뢰 받은 사람이 와트였다. 그는 이 우연한 행운을 자기 일생에 다시 없는 기회라 생각하고 평생에 걸쳐 더 나은 성능의 증기기관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마침내 성공했다.
무의미해 보이는 기회를 목적에 활용하는 것이 위대한 성공의 비결이다. 존슨은 천재성에 대해 '평범한 정신력이 특정한 방향을 향해 고정된 마음'이라고 정의했다.
스스로의 힘으로 길을 개척하기로 결심한 사람에게는 기회를 발견하는 안목이 생긴다. 기회가 없어도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기회를 만들어낸다.
과학, 예술에서 큰 업적을 이룬 사람은 대학에서 공부하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 드나들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아니다. 위대한 기술자나 발명가 역시 전문 연구소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정의는 진실하다. 또한 고난이야말로 위대한 성과를 낳은 학교라 할 수 있다.
뛰어난 연구가 중에는 형편없는 연장이 전부였던 사람이 많다. '서투른 목수가 연장 탓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들이 최고의 기술자가 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은 연장이 아니라 숙련된 기술과 끈기였다.
(출처: 사람으로 산다는 것, 새뮤얼 스마일즈, 강미경, 느낌이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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