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으로 유명한 중국의 여상은 가축을 돕는 도살업도 했었고, 주막을 해본 적도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끼니도 잇기 어려운 때가 많았다. 그러면서도 천하를 낚겠다고 낚시질을 계속하자 부인은 강태공을 쫓아내고 말았다.
그는 아내에게 버림받은 무능한 남편이 되었지만 나이 70이 넘어 주나라 문왕에게 발탁되어 출세가도를 달리게 된다. 그러자 옛 부인이 나타나서 함게 살게 해달라고 하였다.
이때 강태공은 그릇의 물을 엎지르고는 다시 주워담아 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엎지는 물'의 고사가 생겼다.
송나라 때의 구래공이 쓴 '여섯 가지 후회할 일을 경계하는 글'은 이런 의미에서 도움이 된다.
관리가 사리를 탐하고 정도를 굽히면 자리를 잃을 때 후회하고,
부유했을 때 검약하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후회하고,
젊었을 때 기술이나 재주를 배우지 않으면 필요할 때 후회하고,
술 취해 함부로 말하면 깨어나서 후회하고,
건강할 때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병들었을 때 후회한다고 했다.
이 세상에는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후회하는 일이 없으려면 미리 자숙하고, 자제하는 수밖에 없다.
(출처: 즐거운 생각이 인생을 바꾼다, 전정봉, 윈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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