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존 고든, 정향, 영림카디널), 2012년 11월에 읽음
트레이닝 캠프에 이어 두번째로 읽는 존 고든의 책이다. 이 책은 일터에서 자신감과 활력을 잃은 조시라는 가상 인물이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우리가 삶의 목적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높은 곳에서 우리의 삶을 조망해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눈으로 우리의 인생을 바라보는 것이다. 높은 산에 올라가서 산 아래 동네를 바라볼 때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더 잘 볼 수가 있다.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우리는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이 땅에 왔다. 그것을 소명이라고 부른다. 소명은 각자에게 비전으로 온다. 목적을 발견하는 단계는 준비단계, 파종단계, 성장단계, 수확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 기간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우리가 심어야 할 씨앗을 심을 장소를 알기 위해서는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씨앗을 심어야 할 곳은 궁극적으로 바로 현재 있는 곳이다. 우리가 심어야 할 씨앗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길을 잃다
“자네는 목적을 모르기 때문에 길을 잃은 거라네. 목적이야말로 우리의 인생에 방향을 부여하는 궁극의 안내체계지. 목적은 열정에 불을 지펴주고, 그 열정은 우리에게 꿈을 좇을 수 있는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지. 목적 없이 사는 것은,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정처 없이 삶을 떠도는 것이라네. 마치 죽은 자가 일어나서 산 자들 사이를 배회하는 것과 같지. 하지만 목적을 찾으면, 세상이 굴러가게 하는 힘을 찾을 수 있다네. 존재 이유를 찾는 거야. 자네가 가야 하는 길을 찾게 되고, 그 길을 잘 따라가는 데 필요한 열정을 찾게 된다네.”
“그러면 그 목적이란 건 어디서 찾죠?”
“기적을 믿으면 더 많은 기적을 보게 되는 기적. 상상이 현실을 낳는 그런 기적 말일세. 모든 사람은 목적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나야 하지. 목적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고, 목적을 좇지 않는다면 다는 모든 것은 의미가 없어진다네. 물론 쉬운 여정은 아니지. 수수께끼와 난관, 장애물, 막다른 길로 가득하겠지. 이 미로처럼 말일세. 하지만 길을 따라가며 실수로부터 배우고, 포기하고 싶을 때조차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씨앗을 심을 곳으로 찾을 수 있을 걸세.”
“그러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까요?”
“모든 인식이 존재하는 곳에서 출발하게. 즉, 마음에서 출발하란 말이지. 그러나 인식을 조심하게. 인식은 목적을 찾는 여정을 떠난 자네에게 장난을 치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지. 하지만 마음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네. 마음은 자네의 존재 이유를 알지. 자네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그 소리를 듣기만 하면 된다네.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면서 한편으로는 신호를 찾게.”
“신호라니요?”
“삶을 이끌어주는 은총의 신호 말이네. 이런 신호를 보면 어느 길을 택해야 할지 알 수 있지. 형태는 아주 다양하다네. 모르는 사람의 조언이나 꿈일 수도 있고, 갑자기 깨달음을 얻는 순간일 수도 있고, 노래나 텔레비전 방송, 책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길 한쪽에 서 있는 대형 광고판일 수도 있지. 이런 신호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신호를 적극적으로 찾고 따른다면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준다네. 더 열심히 찾고 믿을수록 더 많이 눈에 들어오지.”
“목적을 찾는 여정은 장대한 게임과도 같다네. 규칙을 알고 나면 흥미진진한 모험이 되지. 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아니거나 게임을 시작했는데도 찾아 봤자 헛수고일 것 같아 관두고 싶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게. 목적을 찾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는 건 곧, 목적이 존재한다는 것이네. 목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자네뿐 아니라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목적을 찾아 헤매겠는가? 뭔가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곧, 그것이 존재한다는 뜻이지.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고 게임을 하게. 마음을 따라 신호를 따라 가다 보면 씨앗을 어디에 심어야 할지 알 수 있을 걸세.”
더 높은 시각
누군가에게 씨앗을 심으면 인생의 목적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듣는 것은 매일 있는 일이 아니다.
“모두들 뭔가를 찾게 마련이죠. 사랑이든 돈이든, 행복이든, 우린 모두 뭔가를 찾고 있어요. 그리고 저와 함께 저 하늘에 오르면, 자기가 찾는 것이 훨씬 뚜렷해져요. 제가 세상을 보듯이 세상을 보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세상을 보는 방식이 완전히 바뀔거예요. 그러니까 뭘 찾고 있는지 얘기해 주세요.”
“목적을 찾고 있어요. 그것도 더 뚜렷하게 볼 수 있게 해줄 수 있어요?”
“목적을 찾고 있을 때는 잠시 멈추고 떠올라서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게 중요하죠.”
“눈을 감고 있으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가 없어요. 눈을 뜨지 않으면 목적을 찾지도 못할 거예요. 눈을 감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니 참 놀라운 일이죠. 두려움 때문에 눈이 멀어서, 자기 주변에 널려 있는 기적과 아름다움, 기회를 보지 못하는 거예요.”
“여기서 보면 모든 게 뚜렷해져요. 당신이 비행기에서 미로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신께서는 당신의 시작과 중간, 끝을 보고 계셔요. 길을 잃은 것 같지만, 신께서는 당신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지금 어디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계시죠. 높은 관점에서 매사를 바라보면 큰 그림이 뚜렷이 보여요.”
“인생이라는 미로를 헤쳐 나갈 때도 항상 이렇게 높은 데서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할 수 있어요. 그렇게만 하면, 당신을 목적지로 데려다 줄 길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앞으로 나갈 수 있죠.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이끌어 달라고 기도만 하면 돼요.”
“이 위에서 보면, 미로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중간의 여로가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 세 가지 중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안 돼요. 목적을 더 뚜렷이 보려면, 앞으로 나가지 전에 먼저 뒤로 돌아가야 해요. 과거를 되새겨 보면 미래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집으로
“내가 아는 게 있다면,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거란다. 하느님께서 온갖 사람과 상황을 이용해 그 변화를 일으키시지. 네가 그 사람들을 만난 데는 이유가 있을 거란다, 조시. 그 이야기를 믿고 씨앗을 심을 곳을 찾아보는게 좋겠구나. 내가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가장 뛰어난 일을 선택하지 않으신단다. 가장 의지가 강한 이를 선택하시지. 네가 진심을 다해 목적을 찾고 하느님을 찾는다면, 그분께서 네 인생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실 거다.”
“얘야, 내가 답을 다 알고, 일이 어떻게 풀릴지 다 안다면 굳이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겠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다 안다면 그게 어찌 모험이겠니. 하지만 모험을 통해 너는 더 강하고 더 현명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단다. 이 여정은 네 운명이야!”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려고, 자신의 목적과 열정을 포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단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사사건건 반대하고 부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자신의 소명을 찾으려면 너를 방해하는 외부의 힘을 모두 극복해야 한단다.”
“전에 지구에 대한 글을 기사로 읽은 적이 있단다. 지구는 대부분 뜨거운 액체로 이루어진 커다란 구체인데. 시속 약1,600킬로미터로 자전하면서 태양 주위를 시속 약10만 킬로미터로 공전하고 있다고 하더구나. 게다가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를 약 1억 5천만 킬로미터인데, 조금만 더 가까웠어도 너무 뜨거워서 생명이 살지 못했을 거라더구나. 조금만 더 멀었어도 너무 추워서 생명이 살지 못했을 거고. 아주 완벽한 거지. 우리는 우연히 생겨난 게 아니라 조건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생겨난 거란다. 우리는 목적이 있어서 존재하는 거야. 내게도 목적이 있고, 네게도 목적이 있고, 모두에게 목적이 있지.”
행복
“행복했던 곳을 찾으면 목적을 알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대학교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는 없다. 삶은 언제나 변하며 흐른다.
하나의 노래
“우주란 말 자체가 하나의 노래란 뜻이지. 우리는 하나의 노래 안에 살고 잇는 셈이지. 알다시피 음악은 우연히 생겨나는 게 아닐세. 음표를 일정한 순서로 배열해서 특정한 진동과 음향을 만들어 내는 창조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 자네나 내가 연주하는 음악이 우리를 표현하듯이, 하나의 노래는 궁극의 창조주를 표현한다네. 모든 음악이 여기서 시작되지. 음악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목적을 위해 존재하고 말이야.”
“목적을 찾고 있다고 했지? 아마 대학에서 찾지는 못할 걸세. 그런 사람도 몇 있기는 하겠지만, 대게는 대학에서 목적을 찾지는 못하지. 오히려 대학은 목적을 향해 갈 준비를 하는 곳이라네. 대학은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곳일세.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게 해주는 곳이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주성을 갖게 되는 곳이야. 그래서 말인데, 내 생각에 지금 던져야 하는 질문은 ‘대학에서 목적을 향해 걸 준비를 어떻게 했느냐?’일세. 이 질문에 답하려면 한 가지 질문을 더 던져야 하지. ‘대학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어떤 것인가?’라고 말이야.”
“나는 음악의 근원을 연구하면서, 우리 모두가 그 ‘하나의 노래’의 일부라고 생각하게 됐다네. 우리는 삶이란 교향곡을 연주하기 위해 존재하지. 한 명 한 명이 연주해야 하는 선율이 있고, 다른 사람의 선율은 연주할 수가 없지. 자네가 맡은 일은 자신의 선율을 연주해서 하나의 노래에 기여하는 거라네. 태어나기 전부터 연주하기로 정해져 있었던 선율이지. 그 선율을 발견하고 최선을 다해 기쁜 마음으로 연주하면, 창조주께서 미소를 지으신다네.”
긍정적 관점
신호는 즉시 나타날 때도 있는가 하면 전혀 예상치 않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항상 분명하기만 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줄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늘 신호를 찾고 신호를 따르는 것이다. 신호를 따라가면 어쨌거나 옳은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현실을 토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자기의 인식을 토대로 산다.”
세상을 볼 때 관점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것은 선물일 수도 있고 저주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 옷을 젖는다고 투덜거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뜰과 꽃이 물을 마실 수 있다고 감사하는 사람도 있다. 난관에 대한 반응도 사람마다 다르다. 긍정적인 결과를 보려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정적인 결과만 보는 사람도 있다. 결과를 아직 모르는데도 그런다는 것이 흥미롭다.
관점에 따라 한 사람의 기분과 행동이 달라진다. 긍정적인 감정으로 충만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힘을 얻는 사람도 있고, 두려움에 어쩔 줄을 모르는 사람도 있다. 관점은 매우 중요하다.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자신의 세상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개에게도 목적이 있다
인간은 배우고 성장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혼란에 빠지는 것이다. 인간은 원래 그런 존재이다. 배우고 성장하는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무위의 즐거움을 잊어버린다. 서로 싸우는 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인간이란 서로 사랑하도록 만들어진 존재임을 잊어버린다.
서비스 정신
조시는 웨이터로 일하면서,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서비스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였다.
“삐딱한 손님도요. 하지만 저는 그 사람들이 삐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일 뿐이에요. 사람 때문에 실망한 적이 있어서 삐딱하다고 생각해요. 나쁜 서비스를 받아보고,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은 거죠. 그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게 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제 신기해요. 제가 손님을 사랑할수록, 그리고 손님에게 신뢰를 얻을수록, 손님이 저한테 더 마음을 열거든요. 삐딱함도 어느새 사라지고요.”
조시는 식당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사실도 발견했다. 식당에서는 ‘진짜’ 직장에서보다 더 열심히, 더 힘들게 일을 했지만 퇴근할 때면 더 기운이 솟는 느낌이었다. 그 기운을 서비스 정신으로 나눌수록 기운이 더 차올랐다. 그는 열심히 일한다고 꼭 피곤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태도가 나쁘면 피곤한 것이다.
과거로부터의 선물
차를 몰고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식당을 돌아보자, 씨앗을 심을 곳이 어디인지는 몰라도 과거에 자신이 지나온 곳은 아닐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신호를 따라 행복함을 느꼈던 장소를 찾아다니기는 했지만, 그것이 꼭 그곳에 씨앗을 심으라는 뜻은 아니었다. 과거에 무엇을 할 때 기운이 났고 행복을 느꼈는지를 다시 발견하라는 뜻이었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의 뜻을 이제 알 것 같았다.
조지와의 만남
“나는 몇 백만 달러를 버는 경영자보다 자기 일에 더 열정적이고 행복해 하는 버스기사와 관리인과 패스트푸드점 점원을 만난 적이 있어요. 나는 행복이라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을 어떻게 느끼는지와 관련이 있다고 확신해요.”
“신호가 명확하지 않다면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해봐요. 현재의 직업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배웠는지. 그곳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그 일에서 자신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발휘했는지 말이죠.”
“만약 자신의 일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배웠고 더 이상 발전할 수 없고 당신이 해야 할 모든 것을 했으면 모든 잠재력을 발휘했다면 그때가 바로 옮겨야 하는 시기죠. 그러나 당신이 속한 곳에서 배울 것이 있고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곳에서 아직 당신이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잠재력을 끌어내지 못했다면 그곳에 혼신을 다하는 것을 선택해야 해요.”
“그러니 결정을 내릴 때에는 당신이 제일 행복할 곳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선택하도록 해요. 당신의 잠재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세요. 당신이 있는 곳에서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성장했다면 그때는 다른 곳으로 옮겨야죠. 그러나 도전을 위해 떠나지는 말아요. 사람들은 어려움을 마주하게 되면 종종 그것을 피해버리지만 자신을 성장시키려면 그것과 마주하고 거기서 많은 것들을 배워야만 해요.”
결정의 순간
어떤 일을 하려고 결정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어려운 것은 실제로 그것을 하는 것이다.
해답은 바로 그의 앞에 있었지만, 그는 아직 그것을 보지는 못했다. 그도 알아야만 한다. 삶의 위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언제나 늘 가장 간단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씨앗을 지금 자신의 직업에 심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일에 혼신을 다할 것이며 기꺼이 배우고 키우며 일할 것이다.
신의 완벽한 타이밍
그는 언제나 미래를 위해 정신없이 뛰어왔기 때문에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미래가 지금 바로 그에게 펼쳐지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는 현재를 즐기지는 못했다.
‘사람들은 과거를 사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미래에 대해 상상하는데 시간을 쓰느라 현재를 완전히 즐기지 못해.’
시간은 ‘신의 완벽한 타이밍’에 맞춰 움직인다. 모든 일에는 시간과 때가 있는 것이다. 움직여야 할 때가 있고 쉬어야 할 때가 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시기도 있지만 자꾸만 지체되는 시기도 있다. 삶에서 마주치게 되는 지연은 모두 그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늦어지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것이 바로 사람의 삶을 준비하고 자라게 하는 근원이 된다. 그 늦어지는 시기에 자신을 돌아보고 배우며 바로잡을 수 있다. 또한 사람들과 상황, 그리고 일을 정리한다. 신의 완벽한 타이밍에 따라 모든 일이 그 의도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모양을 잡아가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도 있지만 지연과 어려움도 이 모든 과정의 분이다. 그것은 서두를 시기가 아니다. 서두르게 되면 스트레스만 받을 것이고 바른길로 이끌어줄 신호를 보지 못하게 된다. 서두름은 준비를 위한 기회를 빼앗고 결국은 실패로 이끈다. 더 나은 방법은 속도를 줄이고 삶이 자신에게 제시하는 과정을 따르는 것이다. 이것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해주며 또한 현재를 즐길 수 있게 한다.
목적과정
“저는 제가 과거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과 과거가 제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저는 과거로부터 배울 수는 있지만 씨앗을 그곳에 심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또한 씨앗을 미래에 심을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저는 씨앗을 지금 있는 현재에 심을 수밖에 없다는 것과 지금 현재의 일에 그 씨앗을 심어야 한다는 것을요. 그곳이 제가 배우고 자라고 노력해야 할 곳이라는 것도요.”
“목적은 자네에게 나타났네. 전부는 아니더라도 처음 단계는 말이야. 자네도 알다시피 목적은 양파와 같아서 여러 개의 층을 가지고 있네. 목적의 첫 번째 층은 자네가 있는 곳에 그것을 심는 것이고, 자네가 되고자 하는 모든 것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야. 자네의 강인함과 재주 그리고 재능을 사용해 자네보다 더 큰 무언가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일세.”
“지금 자네가 있는 곳에 씨앗을 심기로 결정한 순간 자네는 자신이 씨앗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걸세. 그것은 단순히 씨앗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기르는 거야. 씨앗이 그들의 운명에 따라 무언가가 되려면 거쳐야 할 과정들이 있고 자네도 역시 같은 과정을 겪어야 한다네.”
“이 과정들을 통해 양파 껍질이 벗겨지게 되는 것이고, 목적이 드러나게 되는 거지. 마침내 삶의 모든 것은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들을 위한 목적이라는 걸 알게 될 거야. 그것은 자네가 사업가든 학생이든 선생이든 운동선수든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와는 상관이 없네. 그것은 지금 자신이 있는 곳에 자신을 심고 자신이 가게 될 더 큰 목적으로 가게 하는 전달자가 되게 하는 것이야.”
“그렇다면 이 과정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그 과정은 평생 동안 지속되는 걸세. 자신의 목적대로 산다는 것은 일회적인 일이 아니야. 불행하게도 스스로를 기르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 그들은 의미 없이 삶을 살게 되는 걸세..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목적을 발견하기 위해 네 가지 단계를 거친다는 거야. 그 단계는 모든 사람에게서 각각 다른 시간에 밝혀지고 각각의 단계에 필요한 기간은 각자의 목적과 여정에 달려 있지. 하지만 변함없는 한 가지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을 발견하고 살기 위해서는 네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걸세.”
목적의 네 가지 단계
“첫 단계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씨앗을 심으려고 결정할 때까지의 단계지. 바로 준비단계라네. 준비단계에는 그 사람의 탄생과 태어난 가족, 나약함과 강함, 재능, 열정, 태어난 곳, 경험, 어려움과 삶을 통해 배운 교훈이 포함되지. 심기 위한 토대가 되는 것들이야.”
“이 단계에서는 자신이 자라서 무엇이 될지 그 성격이 결정되지. 마치 어둠을 경험하지 않고는 빛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것과 같지. 고난은 가뭄을 겪는 시기라네. 가뭄은 생각이나 돈, 행운, 관계, 성공이 모두 메말라버리는 시기라네. 어쩌면 직업을 잃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거나 개인적인 아픔이 있을지도 모르지. 그것은 거대한 불확실성과 두려움의 시기이지. 그런 시기에는 아마도 사막에 있는 것 같이 세상의 번영이나 건강 혹은 성공과는 동떨어져 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될 걸세. 무엇인가에 대한 갈증이나 배고픔이 계속되겠지. 어쩌면 사람을 어떻게 지나야 할지 몰라 희망을 버리거나 자포자기 해버리겠지.”
“목적의 다음 단계로 가게 되면, 삶의 준비단계를 돌아보게 될 거라네. 그리고 오늘의 자신이라는 사람을 만든 것이 바로 가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걸세. 가장 큰 고난이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준비가 되고 큰 목적을 이루게 하는 토대가 되는 것이지.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가장 끔찍한 일은 삶의 임무를 준비하게 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겠지.”
“건조한 기후에서 사는 식물이 물을 찾기 위해 더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과 같이 개인적인 가뭄은 해답을 찾게 하고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근원이 될 걸세. 그리고 그 고난이 자기 시스로를 심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게 하겠지.”
“준비단계는 자네가 파종단계를 준비하도록 도울 걸세. 그것은 자네가 심을 장소를 찾는 것을 돕지. 그것은 자신을 심는 걸 돕고 어디에 심어야 할지를 알려주는 결정적인 순간을 선물하고는 한다네. 그 결정적인 순간은 혼란, 질병, 기도의 순간, 친구나 낯선 이의 충고, 긍정적인 느낌, 마음에서 나오는 확신일 수도 있지. 혹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온 몸이 느끼게 해주는 신호일 수도 있지. 그 결정적인 순간을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이든 그때가 바로 스스로를 어디에 심어야할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라네.”
“파종단계에서 그것이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자신이 변할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걸세. 그것은 스스로가 바라는 모습도 아니라네. 그것은 바로 자신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에 관한 것이지. 자네도 알다시피 씨앗을 심을 때는 자신의 비전과 열망을 가지고 있어야 하네. 그것은 스스로는 살아남을 없기 때문에 훨씬 더 큰 생명을 줄 수 있는 거라네. 땅속으로부터 무엇인가가 올라와 그 고통스러운 원래의 모습을 뛰어넘어 자라는 것이지. 자신의 삶에서 가져야 할 것은 스스로를 어디에 심을지 결정하고 자신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거지. 스스로를 심기만 하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걸세. 그리고 앞으로 마주칠 모든 오르막과 내리막길은 목적의 세 번째 단계인 성장단계를 위한 것임을 기억하기를 바라네.”
“성장단계는 얼마 동안이나 지속되죠?”
“그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확실히 말해줄 수는 없네. 씨앗을 만든 사람과 씨앗만이 그것이 무엇이 될지, 자라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또 어디까지 닿을지 알고 있으니.”
“스스로를 심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갑작스럽게 자라게 된다는 것이라네. 이 단계에서 씨앗이 나무에게 생명을 가져다주는 것이지. 그곳이 바로 자라고 뿌리를 내릴 곳이지. 자네는 자네의 성장을 보장해줄 좋은 상황들을 겪게 되겠지. 스스로를 심기로 결정하면 신이 온 세상을 움직여 성장을 도울 것이고 마지막인 네 번째 단계를 경험할 수 있을 걸세.”
“절대로 절대로 남들과 비교하지 말게. 성장의 가장 큰 적은 스스로가 미약하다는 생각과 자신의 성장이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지. 다른 사람이 더 많은 물질적 성공을 이뤘거나 자신보다 더 놓은 자리에 올랐다고 해서 그들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길이 있지. 모든 이의 시간표는 다르다네. 모든 사람은 살아가기 위한 자신만의 목적과 목표가 있지. 스스로의 성장에 집중한다면 마지막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걸세.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에 대해 알 수 있겠지.”
“우리는 빛과 어둠, 상승과 하락, 더위와 추위처럼 이원적인 세상에 살고 있지. 모든 것은 전체의 일부일 뿐이지. 스스로의 목적을 찾으려 노력할수록 그것을 방해하는 것들과 마주하게 되겠지. 그리고 궁극적 목표에 가까이 갈수록 더 큰 저항이 다가오겠지. 어둠 속에서 길을 찾는 사람은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빛을 찾는다네. 불행하게도 꽤 많은 사람들은 그 성장단계에서 포기를 하게 되지만 말일세. 그 시험이 너무 강력해서 의지와 믿음이 흔들리게 되는 거지. 슬프게도 어떤 사람들은 네 번째인 마지막 단계로 가기 직전에 포기를 하곤 하지.”
수확
수확단계에 도달하면 모든 단계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과거는 자신을 기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준다. 자신이 스스로를 심는 것은 자신이 자랄 수 있게 하고 자신이 자라서 열매를 수확할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자신의 열매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꿀 씨앗이 된다. 단계마다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순환은 같다. 자신을 심는 것으로써 수확할 수 있게 되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이 그들이 되고자 하는 모습이 되는데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그들이 있는 곳에서 자신을 심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다시 시작되고 결국 다른 사람들을 위한 추수를 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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