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성서식물

우슬초

기독항해자 2012. 8. 22. 17:03

우슬초



겸손함을 상징하는 우슬초

우슬초는 꽃과 잎과 줄기 어디에도 눈에 띄는 아름다움이 없다. 그저 볼품없는 식물인 것이다. 바위와 담장 밑 그늘같이 구석진 곳에서 자라는 우슬초는 교만을 상징하는 백향목과 대조를 이룬다. 우슬초는 겸손을, 백향목은 교만을 상징한다(왕상4:33).

정결례에 사용되는 우슬초

문둥병자의 정결례

문둥병자의 정결례를 다루는 레위기 말씀은 가족과 사회와 '제의 공동체'에서 격리될 수밖에 없었던 문둥병자가 완치되어 사회에 복귀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제사장은 진 밖에서 문둥병자가 완치된 것을 확인하고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실을 가져온다. 새 한 마리는 흐르는 물 위의 질그릇 안에서 잡고 그 피를 뺀다. 다른 새와 홍색실과 백향목과 우슬초를 핏물에 찍어 문둥병자에게 일곱 번 뿌리고 "정하다"라고 선포한다. 그리고 나서 새를 날려 보내는 것이다(레14:2-4).

문둥병자의 정결례에 사용된 우슬초는, 제의 공동체에서 격리되어 낮은 자세로 살아가는 문둥병자를 상징했다.

정결케 하는 물

예루살렘에서 성전이 그 위용을 자랑하던 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1년에 세번 성전 제사에 참여해야 했다. 이는 유월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이었다.

순례객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오는 길에서 부정한 것, 특히 시체에 닿는 일이 종종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장사를 지낼 때 그냥 땅을 파서 묻고 아무 표시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땅을 너무 얕게 파서 뼈가 밖으로 돌출된 경우도 있었다. 이런 무덤을 평토장한 무덤이라고 한다. 이것 때문에 명절을 맞아 예루살렘으로 오는 순례객들이 부정해질 때가 많았다.

순례객들이 명절이 지키려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다가 시체에 닿으면 일주일 동안 부정하게 된다(민19:11). 일주일이 지나면 명절은 끝나 버린다. 그래서 이런 자들을 위한 특별 구제책이 있었다. '정결케 하는 물'이 바로 그것이다. 감람산에 닿을 쌓고 붉은 암소를 태우는데, 이 때 홍색실로 묶은 백향목과 우슬초를 함께 태워서 재를 얻는다. 그 재를 실로암 연못에서 떠온 물에 타서 만든 물이 정결케 하는 물이다. 우슬초를 이 물에 찍어서 시체와의 접촉으로 부정해진 사람에게 뿌린다. 그러면 즉시 정결하게 되는 것이다.

(열린다 성경 식물 이야기, 류모세, 두라논)



우슬초(히솝, 히솝 풀대, 우슬초대, 마요람, 박하묶음)

- 정결의식 때 사용된 다년생 풀 -

학명 : Majorana syriaca (L.) Kostel. (꿀풀과 : Lamiaceae)

영명 : Syrian hyssop, Wild majoram, Majoram

히브리명 : אזוב(에조브), מיורם(마요람)

아랍명: זעתר(자아타르 - Marjoram, Thyme, Origanum, Savory의 총칭)

헬라명: υσσωπος (휫소포스), Ματζουράνα (마초우라나)

원산지 : 지중해 연안

개화기 : 5~9월

성경 : 출 12:22, 레 14:4, 14:6, 14:49, 14:51, 14:52, 민 19:6, 왕상 4:33, 왕상 5:13(공동), 시 51:7, 요 19:29, 히 9:19

주요 성경구절

1)〔출애굽기 12장 22절〕너희는 우슬초(אזוב 에조브) 묶음을 취하여 그릇에 담은 피에 적시어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2)〔레위기 14장 50~53절〕백향목과 우슬초(אזב 에조브)와 ...... 집을 정결케 하고

3)〔열왕기상 4장 33절〕초목을 논하되 ...... 담에 나는 우슬초(האזוב 하-에조브)까지 하고

4)〔요한복음 19장 29절〕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υσσωπος 휫소포스)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식물 해설

성경에 나오는 우슬초는 한국에 없는 식물로서 히브리어로 ‘마요람’이며 한국의 우슬초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므로 올바른 번역으로 볼 수 없다.

출애굽 직전 이스라엘 백성들은 문설주에 양(羊)의 피를 뿌림으로서 장자 죽음의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 이때 피를 적셔서 뿌린 도구가 바로 마요람 묶음으로서 3월말~4월 초에는 아직 꽃이 피기 전이므로 잔털이 많고 줄기도 뻣뻣하지 않아 양피를 묻혀 뿌리기에 적합하다. 마요람의 다른 이름은 히브리어 ‘Ezob'는 ‘지나가다’라는 어원에서 비롯된 말이므로 유월절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유대인 가정들이 일 년 동안 양념으로 사용할 마요람을 수확하는 계절이므로 집집마다 우슬초 묶음들이 쌓여 있을 때이기도 하다.

솔로몬은 식물에도 조예가 깊어 식물의 왕 백향목에서부터 사소한 마요람에 이르기까지 논할 수 있었다. 보잘것없는 식물의 대표인 마요람은 주로 건조한 곳, 담벼락, 돌 틈에서 자라며, 기름진 땅에서 자랄 경우 오히려 독특한 향기가 적어져 양념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받으신 신포도주는 해융(해면, 스폰지)에 적신 후마요람 솔에 묶은 것으로 마요람은 약할 뿐 아니라 길이가 1m를 넘지 못하므로 갈대 막대기에 매었다(‘갈대’편 참조)

성지에서 본 마요람

마요람은 필수 양념으로서 잎을 말려 절구로 곱게 빻는다. 샐러드에 뿌리거나 고기 구울 때 넣으면 누린내를 없애고 향긋하게 된다.

향신료(아랍어-자타르)로 사용할 때는 잎을 빻은 가루에 소금, 마늘가루, 수맥, 볶은 참깨 등을 섞으며, 피타(둥근 빵)를 먹을 때 올리브 오일과 함께 양념으로 사용된다.

산지에서 잘 자라며 유대광야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자타르 향신료는 시장에서 구할 수 있으나 야생 마요람은 보호식물이므로 재배하여야 한다.

식물 모양

꿀풀과에 속하는 마요람은 꽃이 피기 전인 3월 말이나 4월에 수확하는데, 이때는 잎이 도톰하고 충실하다. 줄기를 다발로 묶은 후 내다 팔거나 말려서 필요할 때마다 가루로 만들어 사용한다. 다발로 묶어 보관할 경우 몇 년이 지나도 향기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민간요법으로 방부제나 독을 제거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군락을 지어 자라는 지표식물(地表植物)이며 반 관목(灌木)으로서 키가 30~100cm로 자라는 다년생이다. 회백색 솜털로 덮여 있고 단단한 줄기는 위로 곧게 자라는데, 멀리서 보면 야생 박하와 매우 비슷하다.

잎은 마주나기(對生)를 하며, 가장자리가 매끈하면서 다소 두꺼운 잎은 하트 모양에 가까운 타원형으로 생겼다. 꽃은 4mm 정도의 짧은 털 같은 것이 하얗게 덮이는 선형화(線形花)이다. 취산화서(聚繖花序)이며 꽃자루는 짧다.

참고사항 (우슬초의 잘못된 번역들)

1)히솝

성경에 나오는 우슬초(마요람)는 ‘시리안 히솝’을 말하며 ‘히솝’과는 다른 식물이다. 참고로 ‘히솝’의 학명은 ‘Hyssopus officinalis’ 이며, 청보라색 꽃이 피지만 간혹 흰색, 분홍색 꽃을 피운다. 그리고 잎이 좁고 가늘며 꽃도 입술형(脣形)으로 핀다.

2)우슬초

한국에서 자생하는 우슬초는 성경의 마요람과 전혀 다른 식물로서 비름과의 다년생 초본인 쇠무릎지기이다. 학명은 ‘Achyranthes japonica’로서 한자로 牛膝(우슬)이라 쓴다. 줄기가 네모지고 마디가 시작 부분이 소의 무릎처럼 보인다 하여 붙은 이름이며 한방에서 관절, 당뇨, 요로 결석 치료에 사용한다.

(www.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우슬초(쇠무릅지기)의 약리효과(효능)☞

우슬초는 '유대 인들이 귀신이나 재앙을 쫓으려고 제물의 피를 묻혀 뿌리는 데 쓴 식물'이기도 하였다. 보산 황영복 박사에 의하면 성경의 기원에는 히브리어 '마조람'에서 번역한 것으로 "다발로 뭉쳐진 식물"을 뜻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간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을 꿀과 젓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을 섬기도록 명령하였는데 당시 애굽의 바로 왕이 거역함으로 열 가지 재앙(당시 애굽인 들이 섬기던 신)들의 심판을 하였는데 그 중 열 번째가 '장자 죽음의 재앙'이었다. 하나님께서 이 때 모세에게 일러 준대로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가족 수대로 어린 양을 유월절 절기를 위해 양을 죽여 번제로 드리고, 그 피를 우슬초 묶음으로 어린양의 피에 적시어 문의 인방과 좌우설주에 뿌리라고 일렀다.

하나님께서 애굽 전역에 장자를 죽이시는 심판을 행하실 때 이스라엘 집 가운데 어린 양의 피를 발라놓은 집에는 죽음의 사자가 건너감으로 죽음을 면하고 구원을 받은 사건에 출애굽기 12장 21~27절에 기록되어 있다. 출애굽기 12:22절에 "너희는 우슬초 묶음을 취하여 그릇에 담은 피에 적시어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셨다.

그 외에 레위기서 14장 4~6절에 보면' 문둥병에서 정결함을 받을 때도 피를 찍어 뿌릴 때 정결케 하는 의식으로 사용'하였는데 레위기 14:6절에 "다른 새는 산대로 취하여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와 함께 가져다가 흐르는 물 위에서 잡은 새 피를 찍어"라고 하셨다.

민수기 19장 18절에 보면 '죽은 자를 만져 부정하게 된 자가 정결하게 되는 의식에도 정한 물과 재를 우슬초를 취하여 그 물을 뿌려서 정결하게 하였고 또 뼈나 죽임을 당한 자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자에게 뿌리게 하였다.'

언약의 피 뿌림 의식으로 정결하게 할 때는 반드시 우슬초가 사용되었고(히 9:19~20), 시편기자는 시편 51:7절에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고 고백하였는데 모두 정결케 하는 의식에 사용되었다.

이 우슬초는 한국에서는 <쇠무릎풀>을 말한다. 즉, '비름과 쇠무릎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쇠무릎속은 전세계에 약 20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종인 쇠무릎이 자라고 있다.

산과 들에서 자라는데 네모진 줄기는 50~100cm 높이로 곧게 자라며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에 마주나는 타원형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약간 있다. 8~9월에 줄기와 가지 끝의 수상꽃차례에 연녹색 꽃이 모여 달린다. 열매에 뾰족한 털이 있어서 사람의 옷이나 짐승의 털에 잘 달라붙는다. 봄에 돋는 어린순을 나물로 해 먹으면 맛이 좋다. 개화기는 8~9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

쇠무릎 지기의 다른 이름은 우슬(牛膝, 백배:百倍: 신농본초경), 회우슬(懷牛膝: 본초편설), 계교골(鷄膠骨: 민동본초), 우슬초, 쇠무릎팍, 쇠무릎, 쇠물팍, 접골초, 고장근(苦杖根) 등의 여러 이름 등으로 부른다.


1. 소개☞

1) 길옆에 흔한 것으로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한다. 키는 1미터쯤 자라고 줄기는 네모졌다. 퉁퉁한 마디의 생김새가 마치 소의 무릎과 같다 하여 쇠무릎지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열매가 가시모양으로 사람의 옷이나 동물에 털에 달라붙는다. 반투명이고 젓가락만큼 굵은 실뿌리들이 모여 있으며 물로 달이면 끈적끈적한 진이 나온다. 우리나라 곳곳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데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자라는 것일수록 뿌리가 굵고 실하며 북쪽지방으로 갈수록 줄기와 뿌리가 가늘다. 주로 뿌리를 약으로 쓰지만 잎과 줄기도 꼭 같이 쓸 수 있다.

쇠무릎지기는 옛날부터 산나물로 흔히 먹어 왔다. 봄철에 줄기가 15~20센티미터쯤 자랐을 때 채취하여 나물로 무쳐 먹거나 밥 위에 얹어 쪄서 먹는데 점액질과 칼륨염이 많이 들어 있어서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 우슬은 냄새가 거의 없고 점액성이다. 맛은 약간 쓰고 시며 성질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하다.[苦酸平]

2) 생김새는 가늘고 긴 원주형의 원뿌리 또는 곁뿌리가 달린 원뿌리 형태이며 근두부는 약간의 근경이 붙어 있든가 또는 제거되어 있다. 원뿌리는 대개 막대모양이거나 또는 약간 구부러졌고 바깥면은 회황색 또는 황갈색이며 많은 세로주름과 드문드문 곁뿌리의 자국이 있다.

3) 다른 이름으로 우경(牛莖), 백배(百倍), 산현채(山?菜), 대절채(對節菜), 계교골(鷄膠骨)등이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우슬을 하남성 회경(懷慶)산을 우량품으로 인정하여 회우슬(懷牛膝)이라고 부른다.

2. [우슬(牛膝)]의 요약.

【이명☞】 우경, 백배, 산현채, 대절채, 우석, 접골초, 출, 계교골, 고장근

【기원】☞ 현과(비름과 Amaranthaceae)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쇠무릅(우슬)의 근이다. 산야 또는 노방에 자생하는 식물로 근은 조수상이고 경은 방형이고 직립 하였으며 가지가 많이 분지되었다. 높이는 약 1m이상이며 절은 융기되었다. 엽은 대생하고 유병으로 타원형이며 설각에 예첨두이고 모용이 산화하였으며 길이는 10~20cm내외이다. 꽃은 수상화서로 정생 또는 측출하고 많은 꽃이 밀착한다. 화색은 녹색이고 8~9월에 개화한다.

【학명】☞ Achyranthes japonica(Miquel)Nakai

【산지】☞ 전국각지에 분포하며 기후가 온화한 남쪽 지방 것이 약효가 더 좋다고 전해 온다. 특히 제주도산이 유명하다.

【성분】 ☞일종의 Saponin, 칼슘, 점액질 등을 함유하였다. '에크디스테론'이라는 홀몬과 '이노코스테론'이라는 홀몬이 들어 있다.

3. 우슬초와 관련하여 전래된 이야기☞

옛날, 중국 하남성에 사는 한 의원이 환자도 보살피고 약도 만들어 팔면서 안미성의 한 농가에까지 이르렀다. 그는 어느 한 약초를 연구하여 늘 그 약초로 근육과 뼈에 탈이 난 것과 간장과 콩팥에 병이 난 것을 치료하였다. 이제 나이가 많아져서 죽을 날이 가까워 오자 그는 자신의 의술을 훌륭한 제자를 찾아 전수하려고 하였다.“이 훌륭한 처방을 누구한테 전한단 말인가?”

의원은 밤낮으로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해 보았지만 마땅히 전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제자들은 모두 의원 앞에서는 잘 보이려고 애를 썼지만 속마음을 알 수는 없었으므로 그들 중에 누구한테 전해 주어야 할지가 고민이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 의원은 시간을 두고 제자들을 시험하기로 하였다. 어느 날 의원은 제자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이제 너희들은 공부를 다 해다. 내가 가르쳐 줄 것은 다 가르쳐 주었으니 각자 제 갈 길로 가거라.”

스승의 말을 듣고 한 제자가 생각했다.‘스승님은 그 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돈을 많이 챙겼을 거야. 그 돈을 내가 물려 받아야지.’그 제자는 스승한테 말했다.“스승님은 저한테 의술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스승님을 돌보겠습니다.”그래서 스승은 그 제자의 집에서 머물게 되었다.

어느 날 스승이 왕진을 나가고 나서 제자는 몰래 스승의 물건을 하나하나 조사해 보았다. 그러나 스승의 보따리 안에는 팔다 남은 약초와 약재 찌꺼기 뿐이었다. 제자는 몹시 실망했다. 그 뒤부터 제자의 태도는 싹 바뀌어 스승을 매우 쌀쌀맞게 대했다. 의원은 제자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 제자의 집을 나와 다른 제자의 집을 찾아갔다.

두 번째로 찾아간 제자도 역시 스승이 가난하고 남루한 몰골로 찾아오자 겉으로는 반가워 하면서도 속으로는 전혀 기쁘게 여기지 않았다. 며칠이 지나자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냉담하게 대하였다. 두 번째 제자한테도 실망한 스승은 세 번째 제자한테 찾아갔다.

세 번째 제자 역시 스승을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사사건건 참견을 하고 스승을 무시하였다. 의원은 실망하여 세 번째 제자의 집을 나왔다.

제자들을 모두 잘못 가르친 것에 낙심하여 의원은 길옆에 앉아 온 종일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 때 제자들 중에 나이가 제일 어린 제자가 와서 말했다.“스승님, 어찌하여 이곳에서 한숨만 짓고 계십니까? 저희 집으로 가시지요. 제가 스승님을 편하게 모시겠습니다.”

어린 제자는 스승님을 모시고 가서 매우 극진하게 모셨다. 의원은 어린 제자가 꾸밈없이 진심으로 자신을 모시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의원은 어린 제자와 매우 즐겁고 행복한 날을 보냈다. 그런 어느 날, 의원은 병이 들어 자리에 눕게 되었다. 어린 제자는 몹시 상심하여 마치 부모가 병이 든 것처럼 열심히 간호하고 병구완을 하였다. 의원은 깊이 감동하여 제자를 머리맡으로 불렀다. 허리춤에서 작은 주머니를 꺼내어 제자한테 주면서 말했다.

“이것은 나의 비방이다. 이 약초로 알약을 만들거나 탕으로 달여 복용하면 근골과 간, 콩팥의 질병을 치료한다. 이것을 너한테 전수하니 잘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도록 하여라.”스승은 얼마 뒤에 세상을 떠났고 제자는 스승의 뜻을 이어 그 약초를 활용하여 수많은 환자를 성심껏 치료하여 모든 사람들한테 존경을 받는 명의가 되었다. 그 약초는 마치 소의 무릎처럼 생겼다고 하여 '우슬(牛膝)'이라고 불렀다.



4 약효 및 복용방법☞

우슬은 관절염에 효력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 관절염, 풍습성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데 꾸준히 오래 복용하면 효험을 본다. 머리가 희어짐을 막고 음위(-남자의 성기가 축 늘어짐을 말함) 를 일으켜 세운다. 허리와 등을 다스리고 월경을 통한다 라고 하였다.

기후가 온화한 남쪽 지방 것이 약효가 더 좋다고 전해 온다. 이 우슬이라는 약초는 에크디스테론이라는 홀몬과 이노코스테론이라는 홀몬이 들어 있는데 이 두물질은 곤충의 유충이 번데기가 되는데 필요한 호르몬이라고 한다. 출산 후 자궁의 수축이 안돼는 경우와 자궁출혈에도 효험이 있다.

요로결석과 중풍. 어혈 이 뭉처 있을때 등이 좋으나 대표적 치료는 관절염 치료약이라 할수 있다. 류머티즘 괄절염. 골 관절염. 풍습성 관절염 등에 꾸준히 복용하면 효험이 있게 된다.

특히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피를 잘 돌 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월경을 통하게 하고 뼈마디의 운동을 순조롭게 하며 태아를 떨군다. 약리실험에서 자궁수축작용, 이뇨작용, 항 알레르기 작용, 억균 작용 등이 밝혀졌다. 무월경, 난산, 산후복통, 산후자궁무력증, 부정자궁출혈, 부종, 임증(淋證), 부스럼, 타박상(打撲傷) 등에 쓴다. 하루 4~10g을 물로 달이거나 술에 담가서 먹는다.

우슬초의 채취는 겨울에 줄기와 잎이 시들었을 때 뿌리를 파내어 수염뿌리와 흙을 깨끗이 제거하고 주름살이 잡힐 때까지 볕에 말린 다음 유황(硫黃)으로 몇 번 쏘이고 끝을 잘라 가지런히 해서 다시 볕에 말린다.

성분은 뿌리에 triterpenoid 사포닌이 들어 있는데 가수 분해되면 oleanolic acid가 생성된다. 칼륨염도 많이 들어 있다. 종자에는 뿌리와 마찬가지로 triterpenoid 사포닌이 들어 있고 또 ecdysterone과 inokosterone이 들어 있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간, 신경에 작용한다. 생것 그대로 쓰면 어혈을 가시고 부스럼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임병, 혈뇨, 월경 중지, 징가, 난산, 포의불하(胞依不下), 산후의 어혈에 의한 부종 및 동통, 후비, 옹종, 타박상을 치료한다. 익은 것을 사용하면 간, 신을 보양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 허리 무릎 골통, 사지 경련, 위장과 비장을 치료한다.

하루 11~19g을 물로 달이거나 술에 담그거나 약엿 형태로 졸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 시 짓찧어서 바른다.



5. 약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몇 가지 방법과 처방☞

약리작용으로 자궁흥분작용, 콜레스테롤 강하작용, 이뇨작용, 혈당강하작용, 간 기능 개선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1) 당뇨병이 심하여 체력이 쇠약해졌을 때☞

우슬초(쇠무릎지기) 5냥을 가루 내어 생지황즙 5되에 담가서 낮에는 햇볕에 쬐고 밤에는 그냥 둔다. 물기가 다 말라 없어지면 꿀로 팥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날마다 빈속에 따뜻한 술과 함께 30개씩 먹는다. 오래 먹으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안색이 좋아진다.

2) 원기를 회복시키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는 처방 및 운동마비, 만성 학질☞

우슬초의 탕액을 누룩과 쌀과 함께 술로 빚어 복용하거나 잘 게 부수어 술에 담갔다가 달여서 복용한다.

3) 풍습에 의한 마비, 요통으로 무기력한 증상☞

싹을 제거한 우슬 37.5g, 계심(桂心) 3푼, 산수유 37.5g을 함께 짓찧고 가는 체로 쳐서 그 가루로 분말을 만들어 1회에 7.5g씩 식전에 알맞게 데운 술로 복용한다.

4) 여성의 월경불순, 월경이 멈춘 데, 산후에 기혈이 고르지 못할 때☞

우슬초(쇠무릎지기)를 술에 담가 하룻밤 두었다가 볶아서 말린 것에 옻을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볶은 것 각 1냥을 가루 내어 생지황즙 1되와 합하여 은은한 불로 알약을 만들기에 좋을 만큼 졸여서 오동나무 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개씩 하루 3번 빈속에 미음과 함께 먹는다.

5) 생리통에 큰 효험☞

생리통은 생리 때 아랫배나 허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오심, 구토 등이 나고 몸이 괴로운 증상이 온 몸에 나타나는 것이다. 자궁이나 골반에 있는 지각 신경 특히 자궁수축력이 세어지는 것과 지각신경의 감수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밖에 자궁 발육부전, 자궁경관의 협소, 폐색, 자궁위치이상 등과 관련이 있다. 원발성 생리통은 첫 생리를 시작하여 얼마동안 주기가 고르지 못하던 것이 차츰 주기가 고르게 된 다음부터 나타난다.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증상 중에서 제일 괴로운 것은 심한 아랫배의 통증과 요통이다. 통증은 밑이 빠지는 듯한 느낌, 쿡쿡 쑤시는 듯한 느낌, 꼬이는 듯한 통증, 뻐근한 느낌 등 여러 가지다. 웅담 1그램, 당귀, 우슬 각 10그램, 적작약, 지각(덜 익은 탱자를 썰어 말린 것) 각 6그램으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5그램씩 하루 3번 밥먹는 중간에 따뜻한 물로 먹는다. 생리 전 7일부터 10일 먹는 것을 한 치료주기로 한다. 3치료 주기 동안 치료하면 모든 증상이 82퍼센트 이상 없어지며 4~5주기 먹어야 완전히 치료된다.

6) 산후에 태반이 나오지 않을 때☞

우슬초(쇠무릎지기) 8냥, 아욱 씨 1홉을 물 9되에 넣고 달여서 나누어 마신다. 쇠무릎지기 뿌리에는 곤충변태성 호르몬인 에크디스테론과 이노코스테론이 들어 있다. 이 두 물질은 곤충의 유충이 번데기로 변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이다. 쇠무릎지기는 자궁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뚜렷하여 임신중절약으로도 쓴다. 쇠무릎지기 뿌리를 7~8센티미터 길이로 잘라 증기로 찐 다음 한끝을 실로 묶어 자궁 안에 넣으면 자궁수축 작용으로 임신중절이 된다.

7) 칼 따위의 베인 상처 및 동통

우슬초를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8) 인후염, 일측성 편도선염

신선한 우슬초 뿌리 한줌, 애엽(艾葉) 7편(片)을 짓찧어 사람의 젖과 혼합한 다음 그 즙을 코에 주입한다. 잠깐 있으면 입과 코로부터 담연(痰涎) 같은 즙액이 흘러 나온다. 애엽(艾葉)은 없어도 된다.

9) 뱃속의 돌덩어리가 있는 것 같고 가시가 찌르는 듯 아파 하루 종일 고통스러운 증상

우슬 1,200g을 술 1말에 담가서 밀봉하여 숯불에 올려 약이 우려지게 하여 5홉~1되 정도로 양껏 복용한다

10) 이 밖에 산후 자궁무력증, 자궁출혈 등에도 쓴다.요로결석, 복수가 찰 때, 중풍, 어혈에도 쇠무릎지기를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 요로 결석에는 30그램 이상을 달여서 수시로 복용한다. 이뇨작용이 있어서 소변이 잘 안 나올 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우슬초(쇠무릎지기)는 아무 곳에나 흔하다. 산기슭, 길섶, 들판의 습하고 기름진 땅에서 널리 자란다. 너무 흔하여 무심히 지나치는 약초이지만 잘 활용하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1) 우슬초에 좋은 병명과 약리작용☞

자궁수축작용, 이뇨작용, 항알레르기작용, 억균작용, 무월경, 난산, 산후복통, 산후자궁무력증, 부정자궁출혈, 부종, 임증(淋證), 부스럼, 타박상(打撲傷) 등에 좋다.

6. 주의사항☞

중기(中氣)가 함몰하고 비기가 허하여 설사하며 하원(下元)이 튼튼하지 못하고 몽유실정(夢遺失精)하고 월경이 과다한 증상 및 임신부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7. 우슬초 요리법☞

야생 (산나물)나물 중 최고로 치는 나물인줄 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순위 안에 드는 맛좋고 영양 많은 나물이자 약초입니다. 요리법를 소개한다.

1) 산이나 들에서 깨끗한 우슬초를 채취한다(연한부위만)

2) 가능하면 도로변이나 제초제를 사용하는 밭둑에 있는 것은 채취하지 않는다(오염우려)

3) 깨끗이 씻는다(생략해도 됨).

4) 물을 끓이고 시금치 데칠 정도로만 데쳐낸다.

5) 찬물로 헹구어내서 시금치처럼 갖은양념 넣고 무친다. (그냥 데친 것을 된장 쌈을 먹어도 일미)

6) 먹는다. 그러면 나물먹고 보약 먹고 (꿩 먹고 알 먹고^^)식으로 효과를 보게 된다. 일단 피를 맑게 하고 변비는 가라 각기. 보약, 관절염 통풍도 가라 , 이뇨작용. 신경통 . 통경. 담혈. 강정, 두통을 없게 한다.

완전 만병통치약처럼 효과가 있다. 드시다가 남으면 냉동실에 보관 후 계속 드셔도 되고 된장국을 끓여서 먹으면 맛이 있고, 또 하나 그 뿌리는 가을에 채취하여 식혜. 동동주. 엑기스. 약주를 만들어 드실 수 있다. 신경통. 관절염에 효과를 많이 본다.

(참조: http://cafe.daum.net/nobong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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